2024.03.29 (금)
독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은 90%, 미국은 50%에 달한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은 30% 미만인데요.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1월의 따뜻한 동물입양 후기를 전해 드립니다.
01. 사랑해? 나도 사랑해
'방금 보호소에서 사노아를 입양해 집으로 가는 길이에요. 사노아가 벌써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저에게 애정표현을 하네요!'
02. 소파 위에 개구리
'분명 고양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아무래도 개구리를 입양한 것 같아요.'
03. 이유가 다~ 있대두
'보호소에서 이 녀석들은 절대 따로 입양 보낼 생각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렇게까지 말하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 알겠어요.'
04. 영원히
'오들오들 떨고 있던 작은 노령견. 녀석의 두려움이 내 피부에 느껴질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이제는 걱정하지 말렴. 나는 너를 떠날 생각이 없단다. 영원히. 그러니까 너도 안심하렴. 영원히.'
05. 손주가 생겼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새로운 손주가 생겼다며 편지를 보내오셨어요. 그리고 편지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이 들어있었죠. 저 품에 안긴 분들이 새로운 손주예요.'
06. 예민한 아이
'우리 부부는 첫 반려동물을 보호소에서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보호소에서 월레스는 무척 겁이 많고 예민해서 마음을 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하더군요. 확실합니까?'
07. 앞으로 엄마라고 불러
'나무 아래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던 강아지를 발견했어요. 어쩌다 이 어린 강아지가 홀로 바깥을 돌아다니고 있던 걸까. 우리 집에 가자. 그리고 같이 살자.'
08. 생각 좀 해볼게
'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했습니다. 저는 녀석과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데려온 건데 녀석은 아직 고민 중인가 봐요.
아 왜~ 같이 살자. 내가 잘해줄게. 응?'
09. 내가 있잖아
'귀를 기울여봐. 내 심장 소리가 들릴 거야. 냄새를 맡아봐. 내가 근처에 있으니까. 걱정 마. 어디로 갈지 무섭다면 내 손의 체온을 느껴봐. 그리고 나만 믿으면 돼.'
10. 수상한 아저씨 아니야, 아빠야
'아내가 주유소 근처 수풀에서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상의 끝에 우리 부부가 녀석을 돌보기로 했는데요. 아직 녀석이 저를 낯설어 하네요. 나는 수상한 사람이 아니란다. 네의 아빠란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