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맑음속초15.8℃
  • 황사21.7℃
  • 맑음철원21.0℃
  • 맑음동두천20.0℃
  • 맑음파주18.3℃
  • 맑음대관령14.8℃
  • 맑음춘천23.1℃
  • 황사백령도15.8℃
  • 황사북강릉16.1℃
  • 맑음강릉18.4℃
  • 맑음동해14.3℃
  • 황사서울19.2℃
  • 황사인천16.3℃
  • 맑음원주21.8℃
  • 황사울릉도12.9℃
  • 황사수원16.9℃
  • 맑음영월22.1℃
  • 맑음충주22.0℃
  • 맑음서산18.0℃
  • 맑음울진14.9℃
  • 황사청주21.8℃
  • 황사대전20.9℃
  • 맑음추풍령20.5℃
  • 황사안동20.4℃
  • 맑음상주21.3℃
  • 황사포항16.2℃
  • 맑음군산15.5℃
  • 황사대구21.1℃
  • 황사전주17.8℃
  • 황사울산16.0℃
  • 황사창원16.4℃
  • 황사광주20.7℃
  • 황사부산16.7℃
  • 맑음통영17.1℃
  • 맑음목포16.0℃
  • 황사여수17.4℃
  • 맑음흑산도12.9℃
  • 맑음완도18.5℃
  • 맑음고창15.8℃
  • 맑음순천18.4℃
  • 황사홍성(예)20.4℃
  • 맑음19.8℃
  • 황사제주17.1℃
  • 맑음고산14.9℃
  • 맑음성산18.0℃
  • 황사서귀포18.1℃
  • 맑음진주17.6℃
  • 맑음강화15.9℃
  • 맑음양평21.1℃
  • 맑음이천20.2℃
  • 맑음인제20.5℃
  • 맑음홍천21.7℃
  • 맑음태백15.3℃
  • 맑음정선군19.1℃
  • 맑음제천20.6℃
  • 맑음보은21.0℃
  • 맑음천안19.3℃
  • 맑음보령14.9℃
  • 맑음부여20.9℃
  • 맑음금산20.6℃
  • 맑음21.2℃
  • 맑음부안15.8℃
  • 맑음임실18.5℃
  • 맑음정읍16.9℃
  • 맑음남원21.6℃
  • 맑음장수17.9℃
  • 맑음고창군16.1℃
  • 맑음영광군16.4℃
  • 맑음김해시16.7℃
  • 맑음순창군20.7℃
  • 맑음북창원18.2℃
  • 맑음양산시19.2℃
  • 맑음보성군17.1℃
  • 맑음강진군19.7℃
  • 맑음장흥18.6℃
  • 맑음해남16.9℃
  • 맑음고흥17.8℃
  • 맑음의령군20.0℃
  • 맑음함양군20.8℃
  • 맑음광양시17.8℃
  • 맑음진도군14.9℃
  • 맑음봉화17.1℃
  • 맑음영주21.3℃
  • 맑음문경19.0℃
  • 맑음청송군16.5℃
  • 맑음영덕13.6℃
  • 맑음의성19.7℃
  • 맑음구미20.9℃
  • 맑음영천17.1℃
  • 맑음경주시17.0℃
  • 맑음거창17.7℃
  • 맑음합천20.7℃
  • 맑음밀양20.2℃
  • 맑음산청19.3℃
  • 맑음거제16.7℃
  • 맑음남해17.1℃
  • 맑음18.4℃
기상청 제공
'위, 위험해!' 공원 비둘기에게 쫄은 댕댕이, 흑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 위험해!' 공원 비둘기에게 쫄은 댕댕이, 흑미

 

*흑미의 한 마디: 둘기야 그만 노려봐



ㅣ 기억해


batch_01.jpg

 

서기 2020년 7월 20일, 하늘이 갈라지더니 영롱한 빛과 함께 날개 달린 천사 하나가 땅 위에 내려앉았어요. 우리의 천사, 흑미가 세상에 처음으로 놀러 온 날입니다.


'내 생일이야. 외워둬.'



ㅣ 눈코입 실종 사건

 

batch_02.jpg

 

흑미를 처음 만난 날, 녀석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눈코입이 가출한 줄 알았어요. 조명이란 조명은 다 키고 다시 찾아보니 다행히 달릴 건 다 달려있더군요. 그런데 왜 눈이 하나죠?


'엄마, 거긴 엉덩이에요.'



ㅣ 숨은 그림 찾기

 

batch_03.jpg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흑미의 얼굴에서 눈코입을 찾는 노하우가 생겼어요. 먼저 얼굴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2개를 찾으세요. 그게 바로 눈이에요.


'하지만 난 코도 반짝이는걸.'



ㅣ 여기가 코

 

batch_04.jpg

 

이런! 별이 3개나 보인다고요? 눈과 코를 헷갈리신 것 같아요. 걱정 마세요. 흑미가 두 눈을 깜빡이는 순간, 유일하게 홀로 반짝거리는 게 바로 코거든요.


'후비적. 여기가 코.'



ㅣ 헤에- 

 

batch_05.jpg

 

입은요. 흑미에게 말을 걸어서 대답을 하게 만들어야 해요. 흑미가 대답하며 입이 쩍- 벌어지는 순간을 노려야 해요. 잘 보세요. 흑미야. 우루루루 까꿍. 우룹. 울루루루. 우루루.


'엄마, 어디 아파요?'



ㅣ 여러분도 찾아보세요

 

batch_06.gif

 

30초 동안 흑미의 눈코입을 찾아보세요. 흑미의 눈코입을 모두 찾으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리니 모두들 포기하지 마시라고요. 어... 어어...? 잠깐만요. 타임!


'설마 엄마도 못 찾는 건 아니겠죠?'



ㅣ 흑미님과 함께

 

batch_07.jpg

 

눈코입을 다 찾으신 분께는 흑미님과 셀카를 찍을 소중한 기회를 드려요. 엄마는 29초 만에 미션을 간신히 클리어했어요.


'엄마, 다음번엔 10초 컷 하세요.'



ㅣ 엄마, 외출이다

 

batch_08.jpg

 

창밖을 내다보는 흑미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여요. 오늘 중요한 약속이라도 있는 걸까요? 좋아. 옷 입어, 흑미야. 산책이다!


'엄마, 전 어제부터 준비 완료인데요.'



ㅣ 이거 놓아요!!!

 

batch_09.gif

 

세상에. 흑미의 넘치는 힘에 어깨가 탈골될 것만 같아요. 앗. 아앗. 흑미야. 천천히 가. 엄마 어깨 빠지겠어.


'하지만 힘이 넘친다구요. 뭐지 이 파워는. 으아아아!'



ㅣ 뭐야 이 코딱지들

 

batch_10.jpg

 

큰일 났어요. 흑미가 비둘기 떼를 만났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흑미는 비둘기만 보면 몹시 흥분하거든요. 진정해 흑미야. 그냥 지나가자. 자 이리 와. 얼른.


'인사를 안 하잖아요. 인사를.'



ㅣ 엄마의 설득

 

batch_11.jpg

 

인사를 하지 않는 건방진 비둘기들 때문에 흑미의 머리털이 분노로 곱슬거리기 시작했어요. 흑미야. 모든 동물이 너처럼 꼬리를 흔들거나 인사를 하고 싶어 하지는 않아. 무슨 말인지 알겠니?


'뭐요? 더 열받네.'



ㅣ 심상치 않은 기운

 

batch_12.jpg

 

결국, 흑미는 화를 참지 못하고 비둘기 떼 한가운데로 달려들었어요. 그리고 수많은 비둘기 떼는 모두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가 버렸죠. 딱 한 마리만 빼고요. 흑미가 살짝 쫄은 것 같아요.


'위험한 놈이다.'



ㅣ 집에 가자

 

batch_13.jpg

 

비둘기에게 기가 눌려서일까요. 흑미가 풀이 죽어 보여요. 흑미야. 뭘 그런 걸로 풀이 죽고 그래. 힘 내자 우리 흑미.


'엄마... 위로는 됐고. 출발.'



ㅣ 잠꼬대

 

batch_14.jpg

 

집에 도착한 흑미는 곧장 침대로 달려가더니 베개에 머리를 파묻고 잠이 들었어요. 오늘 많이 피곤했나 봐요. 흑미가 뭐라고 잠꼬대를 하는 것 같은데요.


'둘기야, 그만 노려봐. 으으...'



ㅣ 반전

 

batch_15.jpg

 

그런데요. 비둘기가 눈 싸움에서 이긴 이유는요. 흑미의 눈코입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 거였대요. 흑미야. 네가 이긴 거였어!


흑미의 눈코입을 더 구경하고 싶은 분은 '흑미의 인스타그램(@blackrice_77)'으로 놀러 오세요!


편집 제임수

사진 흑미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흑미의 한 마디: 둘기야 그만 노려봐 ㅣ 기억해   서기 2020년 7월 20일, 하늘이 갈라지더니 영롱한 빛과 함께 날개 달린 천사 하나가 땅 위에 내려앉았어요. 우리의 천사, 흑미가 세상에 처음으로 놀러 온 날입니다. '내 생일이야. 외워둬.' ㅣ 눈코입 실종 사건     흑미를 처음 만난 날, 녀석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눈코입이 가출한 줄 알았어요. 조명이란 조명은 다 키고 다시 찾아보니 다행히 달릴 건 다 달려있더군요. 그런데 왜 눈이 하나죠? '엄마, 거긴 엉덩이에요.' ㅣ 숨은 그림 찾기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흑미의 얼굴에서 눈코입을 찾는 노하우가 생겼어요. 먼저 얼굴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2개를 찾으세요. 그게 바로 눈이에요. '하지만 난 코도 반짝이는걸.' ㅣ 여기가 코     이런! 별이 3개나 보인다고요? 눈과 코를 헷갈리신 것 같아요. 걱정 마세요. 흑미가 두 눈을 깜빡이는 순간, 유일하게 홀로 반짝거리는 게 바로 코거든요. '후비적. 여기가 코.' ㅣ 헤에-      입은요. 흑미에게 말을 걸어서 대답을 하게 만들어야 해요. 흑미가 대답하며 입이 쩍- 벌어지는 순간을 노려야 해요. 잘 보세요. 흑미야. 우루루루 까꿍. 우룹. 울루루루. 우루루. '엄마, 어디 아파요?' ㅣ 여러분도 찾아보세요     30초 동안 흑미의 눈코입을 찾아보세요. 흑미의 눈코입을 모두 찾으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리니 모두들 포기하지 마시라고요. 어... 어어...? 잠깐만요. 타임! '설마 엄마도 못 찾는 건 아니겠죠?' ㅣ 흑미님과 함께     눈코입을 다 찾으신 분께는 흑미님과 셀카를 찍을 소중한 기회를 드려요. 엄마는 29초 만에 미션을 간신히 클리어했어요. '엄마, 다음번엔 10초 컷 하세요.' ㅣ 엄마, 외출이다     창밖을 내다보는 흑미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여요. 오늘 중요한 약속이라도 있는 걸까요? 좋아. 옷 입어, 흑미야. 산책이다! '엄마, 전 어제부터 준비 완료인데요.' ㅣ 이거 놓아요!!!     세상에. 흑미의 넘치는 힘에 어깨가 탈골될 것만 같아요. 앗. 아앗. 흑미야. 천천히 가. 엄마 어깨 빠지겠어. '하지만 힘이 넘친다구요. 뭐지 이 파워는. 으아아아!' ㅣ 뭐야 이 코딱지들     큰일 났어요. 흑미가 비둘기 떼를 만났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흑미는 비둘기만 보면 몹시 흥분하거든요. 진정해 흑미야. 그냥 지나가자. 자 이리 와. 얼른. '인사를 안 하잖아요. 인사를.' ㅣ 엄마의 설득     인사를 하지 않는 건방진 비둘기들 때문에 흑미의 머리털이 분노로 곱슬거리기 시작했어요. 흑미야. 모든 동물이 너처럼 꼬리를 흔들거나 인사를 하고 싶어 하지는 않아. 무슨 말인지 알겠니? '뭐요? 더 열받네.' ㅣ 심상치 않은 기운     결국, 흑미는 화를 참지 못하고 비둘기 떼 한가운데로 달려들었어요. 그리고 수많은 비둘기 떼는 모두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가 버렸죠. 딱 한 마리만 빼고요. 흑미가 살짝 쫄은 것 같아요. '위험한 놈이다.' ㅣ 집에 가자     비둘기에게 기가 눌려서일까요. 흑미가 풀이 죽어 보여요. 흑미야. 뭘 그런 걸로 풀이 죽고 그래. 힘 내자 우리 흑미. '엄마... 위로는 됐고. 출발.' ㅣ 잠꼬대     집에 도착한 흑미는 곧장 침대로 달려가더니 베개에 머리를 파묻고 잠이 들었어요. 오늘 많이 피곤했나 봐요. 흑미가 뭐라고 잠꼬대를 하는 것 같은데요. '둘기야, 그만 노려봐. 으으...' ㅣ 반전     그런데요. 비둘기가 눈 싸움에서 이긴 이유는요. 흑미의 눈코입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 거였대요. 흑미야. 네가 이긴 거였어! 흑미의 눈코입을 더 구경하고 싶은 분은 '흑미의 인스타그램(@blackrice_77)'으로 놀러 오세요! 편집 제임수 사진 흑미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흑미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lackrice_77/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