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사진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사진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조명이나 구도 또는 인물의 표정이라고 말하겠지만 꼬리스토리의 생각은 다릅니다.
정말 매력적인 사진은 예상치 못한 찰나의 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01. 아, 여깄다!
'저기오. 혹시 내 머리 못 봤어오?'
머리를 마지막으로 본 데가 어딘데요? 그러게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두셔야죠.
02. 필터 아닌데
'으응?'
셀카를 찍는 순간, 무릎 위에 있던 댕댕이가 고개를 들었어요. 코가 참 촉촉하시네요.
03. 넘어진 후가 중요해
'부랔캌!'
넘어지거든 주위 좀 둘러보지 마세요. 눈이 마주친 뒷사람도 머쓱해 하거든요. 자. 씩씩하게 걸어가자고요. 고개 들고요!
04. 그만두라구!
'여기 왜 츄러스가 있지? 앙!'
아아 그는 좋은 댕댕이였습니다.
05. 돌아갈까
'움찔'
거리에서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치면 정말 난감하죠.
06. 5시 59분 59초
'안녕히 계세요.'
자자 퇴근들 하세요. 어라? 이미 갔어요?
07. 거지존
'뭐? 거지 같다구?'
요즘 머리를 기르는 남자분들이 많은데요. 머리가 어중간하게 긴 그 구간만 극복하면 돼요. 그걸 거지존이라고 해요. 파이팅!
08. 보험 들었니?
'핑구르르르~'
댕댕이가 달려들며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하늘 높이 날려버렸어요. 덕분에 멋진 사진이 담겼는걸요? 그건 그렇고. 액정 보험은 들었나요?
09. 제발 협조 좀
'브래취!'
전설에나 등장할 법한 하얀 수사슴을 발견했어요. 드디어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겠군요.
10. 얼마나 세게 부딪혔길래
'빡!'
물 잔 속의 물이 기울어진 것 좀 보세요. 아프지 말아요. 너희가 아프면 보호자 마음은 찢어지거든요.
대신 아파주고 싶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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