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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줘 토비!' 이유를 알 수 없는 토비의 괴상한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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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말해줘 토비!' 이유를 알 수 없는 토비의 괴상한 취미

 

ㅣ 토비의 취미

 

batch_01-1.jpg

 

이곳은 매기 씨의 집 앞.


"드르르르륵....드르륵 드륵."


마당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에 그녀가 문을 열고 나오자, 반려견 토비가 두 앞발을 공손하게 모으고 있습니다.


"토비야, 너 지금 뭐 해?"

 

 

batch_01-2.jpg

 

"드르르르륵. 드륵. 드르륵."


맙소사. 토비가 바닥에 돌을 갈고 있습니다.



ㅣ 저 지금 바빠요


batch_02-1.jpg

 

"드르르르르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batch_02-2.jpg

 

"드르륵르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토비가 넓은 공간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돌을 갈아댑니다.



ㅣ 토비의 장난감


batch_03.jpg

 

매기 씨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토비를 보며 그 이유를 추측해 보았습니다.


"돌 위에 체중이 실으면 앞으로 미끄러지는 느낌이 재밌나 봐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토비의 용도에 딱 맞는 놀이기구 이미 있습니다.


바로 스케이트죠!



ㅣ 귀찮다구요

 

batch_04.jpg

 

매기 씨가 집에 있던 스케이트를 꺼내와 보지만, 토비는 관심도 없습니다.


"토비, 네가 지금 즐기고자 하는 놀이가 이거라구."


혹시 토비가 이용 방법을 모르는 건가 싶어, 스케이트보드 위에 토비를 올린 후 엉덩이를 밀어보지만 토비는 똥 씹은 표정입니다.



ㅣ 따라오지 마요

 

batch_05.jpg

 

하지만 토비는 스케이트에 관심이 1도 없습니다. 오히려 엄마가 자신의 돌을 빼앗으려는 게 아닌지 경계하며 돌을 물고 멀리 달아납니다.


"됐네. 이 사람아. 관심도 없거든?"



ㅣ 큰일 났다!

 

batch_06.jpg

 

그런데 그만 대형 사고가 터졌습니다!


토비가 돌을 거칠게 다루다 보니 돌이 반으로 쪼개져 버린 것이죠.


충격을 받은 토비는 끙끙거리더니 힘없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오 이런, 토비가 크게 실망하고 집으로 들어갔어요."



ㅣ 엄마의 선물

 

batch_07-1.jpg

 

토비에게 새 돌을 선물해 주기 위해 근처 자갈밭으로 향한 매기 씨는 그곳에서 토비가 좋아할 법한 돌은 전부 주워왔습니다.


"이 정도면 토비가 좋아하겠지."

 

 

batch_07-2.jpg

 

그리곤 토비를 불러 깜짝 선물을 전달합니다.


"토비! 여기 네가 원하는 돌이 있단다. 원하는 걸 골라보렴."



ㅣ 말해줘 토비

 

batch_08.jpg

 

그런데 토비는 돌들을 차례차례 냄새 맡고는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갑니다. 다른 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뜻이죠.


"왜 꼭 그 돌이어야 하는 거야. 엄마랑 얘기 좀 해. 제발 말해줘 토비."



ㅣ 토비를 위하여

 

batch_09.jpg

 

결국, 매기 씨는 토비를 위해 반으로 쪼개진 돌을 다시 하나로 붙이기로 합니다.


"이 돌이 아니면 안 된다는 거잖아. 그치?"


그녀는 반으로 쪼개진 돌 단면에 접착제를 발라보기로 합니다.


"어떻게 될지 기다려 보자고."



ㅣ 무아지경

 

batch_10.jpg

 

그리고 약 30분 후.


"드르르르... 드륵... 드르르륵!"


토비가 접착제로 붙인 돌을 바닥에 대고 다시 열심히 갈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매기 씨가 웃음을 터트립니다.


"아니, 도대체 왜 좋아하는 거야."

 

 

batch_11.jpg

 

매기 씨는 지금도 토비가 왜 저 돌 만을 고집하는지 모릅니다.


처음에는 그 이유가 꽤 궁금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중요한 건 토비가 지금 즐거워한다는 것이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maggie

틱톡/maggieshaff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ㅣ 토비의 취미     이곳은 매기 씨의 집 앞. "드르르르륵....드르륵 드륵." 마당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에 그녀가 문을 열고 나오자, 반려견 토비가 두 앞발을 공손하게 모으고 있습니다. "토비야, 너 지금 뭐 해?"       "드르르르륵. 드륵. 드르륵." 맙소사. 토비가 바닥에 돌을 갈고 있습니다. ㅣ 저 지금 바빠요   "드르르르르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드르륵르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토비가 넓은 공간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돌을 갈아댑니다. ㅣ 토비의 장난감   매기 씨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토비를 보며 그 이유를 추측해 보았습니다. "돌 위에 체중이 실으면 앞으로 미끄러지는 느낌이 재밌나 봐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토비의 용도에 딱 맞는 놀이기구 이미 있습니다. 바로 스케이트죠! ㅣ 귀찮다구요     매기 씨가 집에 있던 스케이트를 꺼내와 보지만, 토비는 관심도 없습니다. "토비, 네가 지금 즐기고자 하는 놀이가 이거라구." 혹시 토비가 이용 방법을 모르는 건가 싶어, 스케이트보드 위에 토비를 올린 후 엉덩이를 밀어보지만 토비는 똥 씹은 표정입니다. ㅣ 따라오지 마요     하지만 토비는 스케이트에 관심이 1도 없습니다. 오히려 엄마가 자신의 돌을 빼앗으려는 게 아닌지 경계하며 돌을 물고 멀리 달아납니다. "됐네. 이 사람아. 관심도 없거든?" ㅣ 큰일 났다!     그런데 그만 대형 사고가 터졌습니다! 토비가 돌을 거칠게 다루다 보니 돌이 반으로 쪼개져 버린 것이죠. 충격을 받은 토비는 끙끙거리더니 힘없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오 이런, 토비가 크게 실망하고 집으로 들어갔어요." ㅣ 엄마의 선물     토비에게 새 돌을 선물해 주기 위해 근처 자갈밭으로 향한 매기 씨는 그곳에서 토비가 좋아할 법한 돌은 전부 주워왔습니다. "이 정도면 토비가 좋아하겠지."       그리곤 토비를 불러 깜짝 선물을 전달합니다. "토비! 여기 네가 원하는 돌이 있단다. 원하는 걸 골라보렴." ㅣ 말해줘 토비     그런데 토비는 돌들을 차례차례 냄새 맡고는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갑니다. 다른 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뜻이죠. "왜 꼭 그 돌이어야 하는 거야. 엄마랑 얘기 좀 해. 제발 말해줘 토비." ㅣ 토비를 위하여     결국, 매기 씨는 토비를 위해 반으로 쪼개진 돌을 다시 하나로 붙이기로 합니다. "이 돌이 아니면 안 된다는 거잖아. 그치?" 그녀는 반으로 쪼개진 돌 단면에 접착제를 발라보기로 합니다. "어떻게 될지 기다려 보자고." ㅣ 무아지경     그리고 약 30분 후. "드르르르... 드륵... 드르르륵!" 토비가 접착제로 붙인 돌을 바닥에 대고 다시 열심히 갈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매기 씨가 웃음을 터트립니다. "아니, 도대체 왜 좋아하는 거야."       매기 씨는 지금도 토비가 왜 저 돌 만을 고집하는지 모릅니다. 처음에는 그 이유가 꽤 궁금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중요한 건 토비가 지금 즐거워한다는 것이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maggie 틱톡/maggieshaff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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