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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됐는데' 바닥에서 간식이 솟아난다고 믿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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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때가 됐는데' 바닥에서 간식이 솟아난다고 믿는 고양이

 

오래전, 멜리사 씨가 부엌에서 요리를 하다가 바닥에 치킨 한 조각을 떨어트린 적이 있습니다. 그녀의 고양이 올리비아가 바닥에 떨어진 치킨을 잽싸게 주워 먹었는데요.


아니,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치킨은 처음입니다!

 

batch_01.jpg

 

멜리사 씨는 그때 이후로 올리비아에게 치킨이나 사람 음식을 준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올리비아는 당시 먹었던 그 환상적인 치킨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올리비아, 아직도 냄새 맡니?"


올리비아는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치킨이 떨어졌던 바닥에 얼굴을 대고 냄새를 맡습니다.

 

 

batch_02.jpg

 

물론, 치킨의 향이 아무리 자극적이었다고 한들 그 냄새가 지금까지 남아 있을 리는 없습니다. 남아 있는 건 오직 올리비아의 미련뿐이었죠.


"올리비아, 또 왔니?"


올리비아는 매일매일 꾸준히 찾아와 치킨이 떨어졌던 타일에 얼굴을 박았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왠지 모르게 가슴 한편이 아려왔습니다.


"처음엔 귀엽고 재밌었지만, 매일 같이 그러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batch_03.jpg

 

그래서 멜리사 씨 가족은 올리비아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녀석이 매일 냄새를 맡는 그 타일 위에 간식을 놓아두는 것이죠!


잠시 후, 부엌으로 출근한 올리비아는 타일 위에 놓여 있는 간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간식을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곤 사냥감에 달려들듯 잽싸게 간식에 달려가 허겁지겁 먹어치웠습니다.

 

 

batch_04.jpg

 

그런데 그날 이후로 올리비아가 타일을 찾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타일 곁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언제 어디서 간식이 뿅- 하고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올리비아가 우리의 깜짝 선물을 마법으로 착각한 모양이에요. 타일 위에 음식이 갑자기 생겨난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아요."

 

 

batch_05.jpg

 

하지만 멜리사 씨 가족은 가족회의 끝에 올리비아의 순수한 마음을 끝까지 지켜주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아가 안 볼 때 간식을 정기적으로 놓아주기로 했어요."


오늘도 올리비아는 마법의 타일 위에 놓여 있는 간식을 보고 신나게 뛰어옵니다. 그리고 이 바보 같은 모습을 보며 멜리사 씨가 웃음을 터트립니다.


"푸크훕! 우리 가족은 올리비아를 사랑해요. 저 바보 같은 믿음과 행동도요. 올리비아가 저 타일을 마법의 타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그 믿음을 지켜줄 거예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Melissa Pen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래전, 멜리사 씨가 부엌에서 요리를 하다가 바닥에 치킨 한 조각을 떨어트린 적이 있습니다. 그녀의 고양이 올리비아가 바닥에 떨어진 치킨을 잽싸게 주워 먹었는데요. 아니,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치킨은 처음입니다!     멜리사 씨는 그때 이후로 올리비아에게 치킨이나 사람 음식을 준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올리비아는 당시 먹었던 그 환상적인 치킨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올리비아, 아직도 냄새 맡니?" 올리비아는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치킨이 떨어졌던 바닥에 얼굴을 대고 냄새를 맡습니다.       물론, 치킨의 향이 아무리 자극적이었다고 한들 그 냄새가 지금까지 남아 있을 리는 없습니다. 남아 있는 건 오직 올리비아의 미련뿐이었죠. "올리비아, 또 왔니?" 올리비아는 매일매일 꾸준히 찾아와 치킨이 떨어졌던 타일에 얼굴을 박았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왠지 모르게 가슴 한편이 아려왔습니다. "처음엔 귀엽고 재밌었지만, 매일 같이 그러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멜리사 씨 가족은 올리비아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녀석이 매일 냄새를 맡는 그 타일 위에 간식을 놓아두는 것이죠! 잠시 후, 부엌으로 출근한 올리비아는 타일 위에 놓여 있는 간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간식을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곤 사냥감에 달려들듯 잽싸게 간식에 달려가 허겁지겁 먹어치웠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로 올리비아가 타일을 찾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타일 곁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언제 어디서 간식이 뿅- 하고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올리비아가 우리의 깜짝 선물을 마법으로 착각한 모양이에요. 타일 위에 음식이 갑자기 생겨난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멜리사 씨 가족은 가족회의 끝에 올리비아의 순수한 마음을 끝까지 지켜주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아가 안 볼 때 간식을 정기적으로 놓아주기로 했어요." 오늘도 올리비아는 마법의 타일 위에 놓여 있는 간식을 보고 신나게 뛰어옵니다. 그리고 이 바보 같은 모습을 보며 멜리사 씨가 웃음을 터트립니다. "푸크훕! 우리 가족은 올리비아를 사랑해요. 저 바보 같은 믿음과 행동도요. 올리비아가 저 타일을 마법의 타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그 믿음을 지켜줄 거예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Melissa Pen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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