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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만난 두꺼비를 위해 하루를 희생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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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산책 중 만난 두꺼비를 위해 하루를 희생한 여성

 

워싱턴 D.C.에 사는 사라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록 크릭 국립공원(Rock Creek National Park)으로 운동을 나갑니다.


조깅을 하던 그녀는 발길을 뻗으려는 곳에 무언가 있다는 걸 깨닫고 마지막 순간 가까스로 발길을 피했습니다. 

 

batch_01.jpg

 

바로 두꺼비였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옆을 지나치던 그녀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녀가 방금 그러하였듯 누군가가 실수로 두꺼비를 밟을까 봐 걱정된 것이죠.


사라 씨는 두꺼비가 숲길로 돌아가도록 나뭇가지를 이용해 등을 쓰다듬었습니다. 하지만 두꺼비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batch_02.jpg

 

다른 사람이었다면 두꺼비를 직접 옮겨 숲길로 돌려보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음씨가 깊은 사라 씨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하지 않았을 법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병원에 데려가 봐야겠어요."


사라 씨는 두꺼비를 자신의 마스크 위에 얹은 후, 국립공원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두꺼비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옮기기 위한 나름의 아이디어였죠.

 

 

batch_03.jpg

 

문제는 오랜 시간 걸려 도착한 공원 사무실이 닫혀있었다는 점입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사라 씨는 스마트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했습니다.


"두꺼비를 구조했는데 도와줄 수 있으신가요?"


그녀가 전화를 건 곳은 HRA(Humane Rescue Alliance). 미국의 동물 보호소입니다.


보호소는 사라 씨에게 구조대가 언제 도착할지 장담할 수 없으며 온종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으나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괜찮아요.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수 시간을 기다린 끝에 출동한 구조대에게 두꺼비를 무사히 건넬 수 있었습니다.

 

 

batch_04.jpg

 

사라 씨는 구조대원에게 두꺼비의 건강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구조대원은 돌보는 동물이 너무 많아 현재 인력으로써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사라 씨는 두꺼비에 대한 걱정을 머물 수 없었고, 결국 HRA에 다시 전화해 두꺼비가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다행히 두꺼비는 도시 속 야생동물을 돌보는 시티 와일드라이프(City Wildlife)로 이송되었으며, 그곳에서 세균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라 씨의 예상대로 두꺼비의 몸에 이상이 있던 것입니다!

 

 

batch_05.jpg

 

사라 씨는 시티 와일드라이프 담당자로부터 두꺼비는 쾌적한 수족관 안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며, 일주일 전과 달리 움직임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두꺼비는 건강이 완벽하게 회복되면 원래 살던 록 크릭 국립공원으로 방생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사라 씨는 자신이 매일 같이 방문하는 조깅 코스인 만큼 언젠가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여분의 마스크를 가지고 다닐 생각이에요.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구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지 모르니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Sarah newman @City Wildlife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싱턴 D.C.에 사는 사라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록 크릭 국립공원(Rock Creek National Park)으로 운동을 나갑니다. 조깅을 하던 그녀는 발길을 뻗으려는 곳에 무언가 있다는 걸 깨닫고 마지막 순간 가까스로 발길을 피했습니다.      바로 두꺼비였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옆을 지나치던 그녀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녀가 방금 그러하였듯 누군가가 실수로 두꺼비를 밟을까 봐 걱정된 것이죠. 사라 씨는 두꺼비가 숲길로 돌아가도록 나뭇가지를 이용해 등을 쓰다듬었습니다. 하지만 두꺼비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두꺼비를 직접 옮겨 숲길로 돌려보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음씨가 깊은 사라 씨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하지 않았을 법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병원에 데려가 봐야겠어요." 사라 씨는 두꺼비를 자신의 마스크 위에 얹은 후, 국립공원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두꺼비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옮기기 위한 나름의 아이디어였죠.       문제는 오랜 시간 걸려 도착한 공원 사무실이 닫혀있었다는 점입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사라 씨는 스마트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했습니다. "두꺼비를 구조했는데 도와줄 수 있으신가요?" 그녀가 전화를 건 곳은 HRA(Humane Rescue Alliance). 미국의 동물 보호소입니다. 보호소는 사라 씨에게 구조대가 언제 도착할지 장담할 수 없으며 온종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으나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괜찮아요.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수 시간을 기다린 끝에 출동한 구조대에게 두꺼비를 무사히 건넬 수 있었습니다.       사라 씨는 구조대원에게 두꺼비의 건강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구조대원은 돌보는 동물이 너무 많아 현재 인력으로써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사라 씨는 두꺼비에 대한 걱정을 머물 수 없었고, 결국 HRA에 다시 전화해 두꺼비가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다행히 두꺼비는 도시 속 야생동물을 돌보는 시티 와일드라이프(City Wildlife)로 이송되었으며, 그곳에서 세균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라 씨의 예상대로 두꺼비의 몸에 이상이 있던 것입니다!       사라 씨는 시티 와일드라이프 담당자로부터 두꺼비는 쾌적한 수족관 안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며, 일주일 전과 달리 움직임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두꺼비는 건강이 완벽하게 회복되면 원래 살던 록 크릭 국립공원으로 방생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사라 씨는 자신이 매일 같이 방문하는 조깅 코스인 만큼 언젠가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여분의 마스크를 가지고 다닐 생각이에요.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구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지 모르니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Sarah newman @City Wildlife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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