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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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묶여 물속에 잠겨있던 노령견 '누가 이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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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돌에 묶여 물속에 잠겨있던 노령견 '누가 이런 짓을'

 

2019년 12월 6일 오전, 영국 노팅엄셔의 작은 마을 주민인 제인 씨와 조앤 씨는 강가를 지다던 중 수면에 잠긴 검은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물체를 지켜보던 두 여성은 소리를 지르며 강가로 뛰어갔습니다. 


강가에 잠겨있던 검은 물체의 정체는 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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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씨는 개의 목줄을 잡고 힘껏 끌어올렸습니다. 처음엔 그녀는 무겁게 느껴지는 무게가 단지 녀석이 몸집이 크고 털이 물에 젖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육지로 꺼낸 녀석의 뒤로 묵직한 무언가 딸려 올라왔습니다. 바로 거대한 돌덩이이었습니다. 이로써 수영을 잘하는 개가 왜 수면에 잠겨있던 것인지 명백해졌습니다.


누군가 녀석의 목줄에 무거운 돌을 묶고 강에 던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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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이름은 벨라. 10살의 노령견으로 경찰은 이전 보호자가 녀석을 고의로 해코지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벨라는 추울 겨울 얼음장처럼 차가운 강가에 빠졌던 것치고는 건강이 좋았습니다. 물론, 두 여성에게 발견된 것도 매우 운이 좋았습니다.


벨라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후, 동물보호단체 RSCPA에서 15개월 동안 지내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재활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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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월 초, 마침내 벨라에게 새 가족이 나타났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매기 씨 부부는 지난 30년간 3마리의 셰퍼드가 건강하게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정성껏 돌봐왔으며, 마지막 3번째 셰퍼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후로 슬픔에 잠겨있었습니다.


그런 부부에게 벨라는 완벽한 개처럼 보였고, 결국 평생을 함께할 4번째 반려동물로 벨라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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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씨 부부가 벨라를 데려가기로 한 날, 수많은 사람이 보호소 모여 벨라의 입양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습니다. 벨라의 은인인 두 여성, 제인 씨와 조앤 씨도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벨라는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사건의 주인공인 만큼 수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관심은 녀석을 입양한 매기 씨 부부에게도 이어졌습니다.


매기 씨 부부는 인터뷰를 통해 벨라를 돌보게 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벨라를 위한 거창한 계획은 없지만, 우리 부부는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고 있으며 셰퍼드를 무척 사랑합니다. 그 말은 벨라와 함께 할 시간이 무척 많다는 뜻이죠.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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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면 동자승이 개구리와 물고기에 돌멩이를 묶으며 괴롭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이 모습을 본 주지 스님은 동자승에게 '너 자신의 등에 돌덩이를 묶는 행위'와 같다는 가르침을 전합니다. 이게 바로 업보라는 것인데요.


용의자 역시 벨라의 등에 돌을 묶은 순간 자신의 등에 커다란 업보를 짊어진 것이죠.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모두 타당한 죗값을 받기를 바랍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RSPC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년 12월 6일 오전, 영국 노팅엄셔의 작은 마을 주민인 제인 씨와 조앤 씨는 강가를 지다던 중 수면에 잠긴 검은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물체를 지켜보던 두 여성은 소리를 지르며 강가로 뛰어갔습니다.  강가에 잠겨있던 검은 물체의 정체는 개였습니다.     조앤 씨는 개의 목줄을 잡고 힘껏 끌어올렸습니다. 처음엔 그녀는 무겁게 느껴지는 무게가 단지 녀석이 몸집이 크고 털이 물에 젖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육지로 꺼낸 녀석의 뒤로 묵직한 무언가 딸려 올라왔습니다. 바로 거대한 돌덩이이었습니다. 이로써 수영을 잘하는 개가 왜 수면에 잠겨있던 것인지 명백해졌습니다. 누군가 녀석의 목줄에 무거운 돌을 묶고 강에 던진 것입니다.       개의 이름은 벨라. 10살의 노령견으로 경찰은 이전 보호자가 녀석을 고의로 해코지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벨라는 추울 겨울 얼음장처럼 차가운 강가에 빠졌던 것치고는 건강이 좋았습니다. 물론, 두 여성에게 발견된 것도 매우 운이 좋았습니다. 벨라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후, 동물보호단체 RSCPA에서 15개월 동안 지내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재활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4월 초, 마침내 벨라에게 새 가족이 나타났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매기 씨 부부는 지난 30년간 3마리의 셰퍼드가 건강하게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정성껏 돌봐왔으며, 마지막 3번째 셰퍼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후로 슬픔에 잠겨있었습니다. 그런 부부에게 벨라는 완벽한 개처럼 보였고, 결국 평생을 함께할 4번째 반려동물로 벨라를 선택했습니다.       매기 씨 부부가 벨라를 데려가기로 한 날, 수많은 사람이 보호소 모여 벨라의 입양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습니다. 벨라의 은인인 두 여성, 제인 씨와 조앤 씨도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벨라는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사건의 주인공인 만큼 수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관심은 녀석을 입양한 매기 씨 부부에게도 이어졌습니다. 매기 씨 부부는 인터뷰를 통해 벨라를 돌보게 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벨라를 위한 거창한 계획은 없지만, 우리 부부는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고 있으며 셰퍼드를 무척 사랑합니다. 그 말은 벨라와 함께 할 시간이 무척 많다는 뜻이죠. 호호호."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면 동자승이 개구리와 물고기에 돌멩이를 묶으며 괴롭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이 모습을 본 주지 스님은 동자승에게 '너 자신의 등에 돌덩이를 묶는 행위'와 같다는 가르침을 전합니다. 이게 바로 업보라는 것인데요. 용의자 역시 벨라의 등에 돌을 묶은 순간 자신의 등에 커다란 업보를 짊어진 것이죠.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모두 타당한 죗값을 받기를 바랍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RSPC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