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호주에 사는 한 평범한 가족이 마트에서 산 상추를 개봉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생물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바로 뱀입니다.
4월 13일, 시드니에 사는 레실리 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당신의 야채를 확인해보라는 설명과 함께 위 사진을 올렸습니다.
수북한 상추 사이에는 분명 검은색 가느다란 뱀 한 마리가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바깥으로 나갈 출구를 찾고 있었습니다.
상추를 개봉할 뻔했던 레실리 쿤 씨와 그녀의 아들은 아찔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는데요. 몇 시간 후 더욱 아찔한 사실이 밝혀집니다.
레실리 쿤 씨는 곧장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신고해 집에 도착한 전문가에게 뱀을 건네줬는데요. 모자가 전문가로부터 들은 대답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상추 안에서 발견된 뱀은 '창백한 머리 뱀(pale headed snake)'으로 녀석에게 물리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즉, 독사입니다.
뱀을 수거한 야생동물 구조센터의 대변인은 지역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창백한 머리 뱀이 어떻게 상추에서 나왔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트에서 구매한 상추에서 독사가 나왔다는 소식은 언론에 소개되며 사람들에게 빠르게 퍼져나갔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의외의 재치 있는 반응도 쏟아졌습니다. 대부분 남성으로 보이는 댓글이었습니다.
'야채는 건강에 나빠' '내가 샐러드를 싫어하는 이유는 생존 본능이었군' ''드디어 아내에게 채소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해줄 수 있겠어' '이 위험한 걸 왜 먹는 거야?'
휴 야채 조심
글 제임수
사진 페이스북/Lesley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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