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얼마 전, 사만다 씨는 출근하며 반려견 터커를 강아지 유치원에 맡겼습니다. 그녀가 직장에 있을 동안 집에 홀로 남아 외로워하는 터커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출근 후에도 터커가 유치원에서도 여전히 자신을 그리워하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되었습니다.
다행히 사만다 씨가 다니는 강아지 유치원은 자신의 반려견을 그리워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하루 한 번 아이들의 사진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터커가 자꾸 마음에 걸렸던 사만다 씨는 터커를 돌보는 유치원 직원에게 문자로 연락했습니다.
'터커가 저를 많이 그리워하죠...?'
그러자 유치원에서 사진 한 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래 보이진 않습니다. 유감입니다.'
튀어 오르는 공을 향해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터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만다 씨는 사진을 본 순간 폭소가 터졌습니다.
"크푸훕!"
그날 사만다 씨는 유치원이 보낸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터커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터커는 우리 가족밖에 모르는 진지한 사랑 벌레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잠시 잊은 것 같군요. 그래서 다행입니다. 우리 가족은 이 덩치 큰 바보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원하며, 녀석을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공 밖에 모르는 바보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Samantha Flen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