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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고백하는 '안락사보다 힘든 것'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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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수의사가 고백하는 '안락사보다 힘든 것' 3가지

 

미국의 이미지 커뮤니티인 임거(imgur)에 한 수의사의 고백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3년 차 수의사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수의사로 일하며 안락사보다 힘든 것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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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IXABAY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나는 3년 차 수의사야. 오늘은 수의사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고정관념과는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내가 수의사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보며 '안락사할 때마다 정신적으로 힘들겠어요. 많이 힘들죠?'라고 얘기를 해.


솔직히 말할게.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자신의 신념 때문에 안락사를 거부하며 반려동물이 죽을 때까지 끔찍한 고통을 겪게 하는 보호자에게 더 화가 나.


내가 안락사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고 해서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으로 나쁜 수의사로 몰아가지는 않았으면 해.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동물들을 안락사하는 것보다 수의사를 힘들게 하는 것 3가지야.'

 

 

batch_02.jpg

자료: PIXABAY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첫째. 치료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보호자가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야. 살릴 수 있다고. 치료할 수 있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보호자들이 있어. 그럴 땐 너무 가슴이 매어와. 아이들의 불쌍한 눈을 쳐다보는 순간 도울 수 없다는 사실에 수의사로서 자괴감이 들어.


둘째. 치료비가 비싸다며 항의하는 사람들이야. 매번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치료비는 최소한의 운영비와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할 때마다 감정적으로 괴로워. 사람들은 수백만 원에 달하는 반려동물 입양비는 거리낌 없이 지출하면서 반려동물 치료비는 10만 원도 아까워해.


셋째. 블로그와 SNS에 떠다니는 출처도 알 수 없는 잘못된 동물상식을 수의사 앞에서 고집 피울 때야. 예방접종이 강아지에게 오히려 안 좋다거나, 벼룩 퇴치용 목걸이가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하는 보호자들이 있어.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는 이런 사람들은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아. 전문가의 말보다 블로거의 말이 더 영향력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자괴감이 느껴져.'

 

 

batch_03.jpg

자료: IMGUR

 

수의사가 올린 글은 순식간에 7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릴 만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목과 서문이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대부분 안락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빠질 뿐. 정작 수의사가 지적한 3가지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는데요.


사실, 안락사에 대한 논쟁은 이번 글에서는 불필요한 논쟁입니다. 꼬리스토리는 올바른 동물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논지에 대해 더 집중하고 그 생각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여러분들은 수의사가 고백한 위 세 가지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진 Imgur, Pixabay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의 이미지 커뮤니티인 임거(imgur)에 한 수의사의 고백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3년 차 수의사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수의사로 일하며 안락사보다 힘든 것 세 가지'   자료: PIXABAY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나는 3년 차 수의사야. 오늘은 수의사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고정관념과는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내가 수의사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보며 '안락사할 때마다 정신적으로 힘들겠어요. 많이 힘들죠?'라고 얘기를 해. 솔직히 말할게.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자신의 신념 때문에 안락사를 거부하며 반려동물이 죽을 때까지 끔찍한 고통을 겪게 하는 보호자에게 더 화가 나. 내가 안락사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고 해서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으로 나쁜 수의사로 몰아가지는 않았으면 해.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동물들을 안락사하는 것보다 수의사를 힘들게 하는 것 3가지야.'     자료: PIXABAY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첫째. 치료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보호자가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야. 살릴 수 있다고. 치료할 수 있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보호자들이 있어. 그럴 땐 너무 가슴이 매어와. 아이들의 불쌍한 눈을 쳐다보는 순간 도울 수 없다는 사실에 수의사로서 자괴감이 들어. 둘째. 치료비가 비싸다며 항의하는 사람들이야. 매번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치료비는 최소한의 운영비와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할 때마다 감정적으로 괴로워. 사람들은 수백만 원에 달하는 반려동물 입양비는 거리낌 없이 지출하면서 반려동물 치료비는 10만 원도 아까워해. 셋째. 블로그와 SNS에 떠다니는 출처도 알 수 없는 잘못된 동물상식을 수의사 앞에서 고집 피울 때야. 예방접종이 강아지에게 오히려 안 좋다거나, 벼룩 퇴치용 목걸이가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하는 보호자들이 있어.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는 이런 사람들은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아. 전문가의 말보다 블로거의 말이 더 영향력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자괴감이 느껴져.'     자료: IMGUR   수의사가 올린 글은 순식간에 7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릴 만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목과 서문이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대부분 안락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빠질 뿐. 정작 수의사가 지적한 3가지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는데요. 사실, 안락사에 대한 논쟁은 이번 글에서는 불필요한 논쟁입니다. 꼬리스토리는 올바른 동물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논지에 대해 더 집중하고 그 생각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여러분들은 수의사가 고백한 위 세 가지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진 Imgur, Pixabay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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