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꼬리스토리의 여동생 말티푸가 침대 밑에서 잠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 표정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 버튼을 눌렀는데요.
사진을 촬영하기 직전에 여동생이 눈을 떴고,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던 플래시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확인한 저는 깜짝 놀라 스마트폰을 떨어트릴 뻔했습니다.
그곳엔 초록색 눈빛을 번뜩이는 악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호자를 공포에 떨게 한 전 세계의 반려동물 사진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엑소시스트
'얘들아. 내 고양이에게 귀신 들린 것 같은데 괜찮은 신부님 좀 소개해 줄래.'
더 사악해지기 전에 성수라도 뿌려보는 건 어떨까요?
02. 그것
'27년마다 마을에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먹는 광대가 떠오르네. 이름이 뭐였더라...'
페니 와이즈요? 소오름...
03. 대머리 필터
'대머리 필터로 우리 집 개 찍었다가 기절할 뻔.'
아직도 필터라고 믿고 있니...?
04. 유령 신부
'우리 집 댕댕이는 커튼만 보면 철부지 아기 강아지 같아 너무 귀여워. 잠깐만. 사진으로 보여줄게.'
찰칵! 어...?
05. 우리 집 마당 풍경
'이사 갈까.'
에이. 왜요. 마당 조명이 이렇게 예쁜데.
06. 내 다리 내놔
'냉동 닭을 훔쳐먹던 고양이의 극대노. 미안하다. 그건 네 거가 아니야.'
다리 먹을 차례였는데. 내 다리 내놔!
07. 악령의 얼굴
'맥스가 재채기를 하는 순간 악령이 빠져나온 것 같아.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훌쩍. 뭐래.
08. 악마를 보았다
'너넨 악마가 있다고 믿어? 난 믿어. 실제로 봤거든...'
세상에 악마가 어딨어요. 다시 한번 봐봐요. 엇. 있네 있어.
09. 제노모프의 공격
'제노모프의 입에서 곧 두 번째 입이 튀어나올 것만 같아...'
*제노모프: 에일리언의 다른 이름
목숨만 살려주세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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