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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보고 있나' 폭력의 미학을 보여준 냥아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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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쿠엔틴 타란티노 보고 있나' 폭력의 미학을 보여준 냥아치들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폭력의 미학'이라는 메시지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기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그런데 여기 폭력의 미학을 몸소 보여주는 아기 고양이 형제 쿠엔틴과 타란티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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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버지니아아 앨링턴 보호소는 짧은 기간 동안 무려 24마리 아기 고양이 무리를 구조했습니다.


돌봐야 할 아기 고양이들이 넘쳐났던 보호소는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아기 고양이들을 두 마리씩 짝지어 임시 보호 봉사자의 집으로 보냈는데요.


그중 한 짝이 바로 쿠엔틴과 타란티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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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과 타란티나를 돌보고 있는 임시 보호 봉사자인 페니 씨는 이마에 손을 짚으며 녀석들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페니 씨의 말에 따르면, 큰형인 쿠엔틴은 첫날부터 그녀에게 버럭- 호통을 쳤으며, 동생인 타란티나는 그런 형을 옆에서 큰 소리로 응원했습니다.


임보를 오래 해온 페니 씨는 그 뜻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밥을 대령하라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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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씨가 아기 고양이용 우유를 주사기에 담아오자, 구수한 냄새를 맡은 쿠엔틴과 타란티나의 표정이 삽시간에 돌변했습니다.


두 형제는 영화 킬빌의 복수심에 가득 찬 주인공 우머 셔먼처럼 두 눈을 번뜩이며 페니 씨의 무릎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리곤 막대 사탕처럼 작은 앞발로 페니 씨의 발등을 마구 긁으며 고래고래 소리 질렀습니다.


"묘- 묘- 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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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씨가 바닥에 앉아 주사기를 내밀자 쿠엔티나와 타린티나는 좀비처럼 달려들어 주사기를 쪽쪽 빨았습니다.


"꼴깍- 꼴깍-"


녀석들이 들이켜는 우유 소리만이 집안을 조용히 매웠죠. 그리곤 식사를 마친 두 형제는 입가에 하얀 우유를 잔뜩 묻힌 채 페니 씨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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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페니 씨를 향해 사자후를 내뿜었습니다.


"묘오!!!"


베테랑 집사인 페니 씨는 이번에도 두 형제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들었습니다. 쓰다듬으라는 뜻이죠.


그렇게 페니 씨는 난폭한 아기 고양이들의 협박에 못 이겨 온종일 쓰다듬고 먹이고를 반복하며 쉴 틈 없이 시중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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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2달의 시간이 흐르자 쿠엔틴과 타란티나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난폭한 냥아치로 자라났습니다.


두 형제의 몸에는 만지기만 해도 심쿵할 것 같은 부드러운 털이 뽀송뽀송 자라났으며, 뱃살은 녀석들의 심기를 건드리면 큰일 나겠다 싶을 정도로 살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냥아치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서로의 목덜미를 잡고 냥냥펀치를 휘두르며 차세대 UFC 스타가 되기 위해 격투기 연습에도 꾸준히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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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질린 페니 씨는 두 형제를 입양 보낼 때가 되었다며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쿠엔틴은 식사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밥 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녀석입니다. 동생 타란티나는 매일 무릎 위로 달려들어 제가 쓰다듬을 때까지 뚫어져라 쳐다보는 녀석이죠. 이 녀석들의 귀여움을 견딜 수 있는 강한 심장을 가진 집사를 찾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Penny Richard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폭력의 미학'이라는 메시지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기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그런데 여기 폭력의 미학을 몸소 보여주는 아기 고양이 형제 쿠엔틴과 타란티나가 있습니다.     얼마 전, 버지니아아 앨링턴 보호소는 짧은 기간 동안 무려 24마리 아기 고양이 무리를 구조했습니다. 돌봐야 할 아기 고양이들이 넘쳐났던 보호소는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아기 고양이들을 두 마리씩 짝지어 임시 보호 봉사자의 집으로 보냈는데요. 그중 한 짝이 바로 쿠엔틴과 타란티나입니다.       쿠엔틴과 타란티나를 돌보고 있는 임시 보호 봉사자인 페니 씨는 이마에 손을 짚으며 녀석들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페니 씨의 말에 따르면, 큰형인 쿠엔틴은 첫날부터 그녀에게 버럭- 호통을 쳤으며, 동생인 타란티나는 그런 형을 옆에서 큰 소리로 응원했습니다. 임보를 오래 해온 페니 씨는 그 뜻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밥을 대령하라는 뜻이죠.       페니 씨가 아기 고양이용 우유를 주사기에 담아오자, 구수한 냄새를 맡은 쿠엔틴과 타란티나의 표정이 삽시간에 돌변했습니다. 두 형제는 영화 킬빌의 복수심에 가득 찬 주인공 우머 셔먼처럼 두 눈을 번뜩이며 페니 씨의 무릎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리곤 막대 사탕처럼 작은 앞발로 페니 씨의 발등을 마구 긁으며 고래고래 소리 질렀습니다. "묘- 묘- 묘오-"       페니 씨가 바닥에 앉아 주사기를 내밀자 쿠엔티나와 타린티나는 좀비처럼 달려들어 주사기를 쪽쪽 빨았습니다. "꼴깍- 꼴깍-" 녀석들이 들이켜는 우유 소리만이 집안을 조용히 매웠죠. 그리곤 식사를 마친 두 형제는 입가에 하얀 우유를 잔뜩 묻힌 채 페니 씨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그리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페니 씨를 향해 사자후를 내뿜었습니다. "묘오!!!" 베테랑 집사인 페니 씨는 이번에도 두 형제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들었습니다. 쓰다듬으라는 뜻이죠. 그렇게 페니 씨는 난폭한 아기 고양이들의 협박에 못 이겨 온종일 쓰다듬고 먹이고를 반복하며 쉴 틈 없이 시중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약 2달의 시간이 흐르자 쿠엔틴과 타란티나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난폭한 냥아치로 자라났습니다. 두 형제의 몸에는 만지기만 해도 심쿵할 것 같은 부드러운 털이 뽀송뽀송 자라났으며, 뱃살은 녀석들의 심기를 건드리면 큰일 나겠다 싶을 정도로 살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냥아치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서로의 목덜미를 잡고 냥냥펀치를 휘두르며 차세대 UFC 스타가 되기 위해 격투기 연습에도 꾸준히 매진하고 있습니다.       공포에 질린 페니 씨는 두 형제를 입양 보낼 때가 되었다며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쿠엔틴은 식사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밥 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녀석입니다. 동생 타란티나는 매일 무릎 위로 달려들어 제가 쓰다듬을 때까지 뚫어져라 쳐다보는 녀석이죠. 이 녀석들의 귀여움을 견딜 수 있는 강한 심장을 가진 집사를 찾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Penny Richard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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