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뺐어보겠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자꾸만 옆 사람의 가방에 눈이 갑니다. 아아 이러면 안 되는데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가방 안으로 손이 가고 마네요. 가방 속 강아지가 너무 귀엽잖아요!
여러분의 시선을 강탈할 귀여운 댕댕이들을 소개합니다.
01. 게 누구요?
가방 속에서 귀여운 얼굴이 쑤욱- 하고 솟아오릅니다.
모든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싶은 이 충동은 도저히 어쩔 수가 없네요.
02. 개시원해
쾌변만큼 짜릿하고 시원한 건 또 없죠!
옜다. 세레모니.
03. 맘대로 해
집사가 이불을 정돈하고 있지만 게으른 녀석은 침대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게으름은 집사를 닮았습니다.
응. 자고 일어나면 알아서 빠져나와~
04. 내가 뭘 했다구
주차를 하고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데 옆에 있는 차량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시비가 걸린 거죠.
아. 고놈 성격 참.
05. 뭐지 저거
엄마, 저기 숲속에서 웬 수상한 놈이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쳐다보고 있어요. 뭐 하는 놈이지 저거.
킁킁. 아, 아빠구나.
06. 에어컨 빵빵해요
여름철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바로 차 안에 반려견을 홀로 두었다가 사망하는 것입니다. 햇빛을 받은 차의 내부 온도는 단 몇 분 만에 오븐처럼 뜨거워지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죠.
이렇게 차의 내부 온도와 금방 온다는 메시지를 함께 남긴다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07. 아 시바, 비 온다매
엄마가 일기예보를 보더니 산책은 다음에 가자고 했어요.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은 거 아닙니까.
08. 왜 저래
모래사장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자꾸 뒤에서 제 이름을 부르고는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어요. 도대체 저 인간들 왜 저러는 걸까요.
웃는 거예요 우는 거예요. 하나만 하시라구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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