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영국 맨스필드에 사는 앤드류 씨와 폴라 씨 부부가 '반려묘 덕분에' 100만 불짜리 복권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입니다.
앤드류 씨와 폴라 씨 부부는 케이터링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합니다. 온종일 성실하게 근무한 앤드류 씨는 퇴근 후 집에 돌아오고 나서야 짧은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아, 맞다."
부부에게는 6살의 반려묘 숏케이크가 있는데, 사료가 떨어져 퇴근길에 사 온다는 걸 깜빡 잊고 말았습니다. 앤드류 씨는 지친 몸을 이끌고 숏케이크의 밥을 사기 위해 다시 차를 타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애 밥은 먹여야 하니까 말이죠.
차에 주유를 하기 위해 잠시 주유소에 들른 앤드류 씨는 계산대에서 기름값을 결제하며 5파운드(약 7,300원) 짜리 복권을 샀습니다.
차에 돌아와 운전석에 앉은 그는 복권을 긁었습니다. 눈이 5배로 커졌다가 찌푸린 눈을 비비고 복권을 재차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곤 눈이 다시 5배로 커졌습니다.
100만 불(약 14억 원)에 당첨된 것이죠.
흥분한 그는 차에 시동을 걸고, 집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여보, 여보!! 나 복권 당첨됐어!"
폴라 씨는 '100만 불에 당첨되었다'라는 남편의 외침에 뛰쳐나와 거짓말이 아닌지 복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는 기쁨의 소리를 지르며 남편을 부둥켜안았습니다.
이들의 사랑스러운 반려묘 숏케이크는 기뻐하며 좋아하는 부부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빨리 밥 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물론, 복권의 당첨에 흥분한 앤드류 씨는 숏케이크 밥을 사 오는 걸 또 깜빡하고 말았죠.
100만 불짜리 복권에 당첨된 부부의 사연은 금세 유명해지자 주요 언론사들이 찾아와 취재를 요청했습니다. 부부는 인터뷰를 통해 복권에 당첨될 수 있었던 비결은 '반려묘 숏케이크의 밥이 떨어져서'라고 밝혔습니다.
"숏케이크의 밥을 사러 가느라 복권에 당첨되었어요. 숏케이크의 밥을 사러 가는 게 아니었으면 전 다시 집을 나올 이유도 없었고, 평소처럼 집에서 자고 있었겠죠!"
리포터가 '숏케이크의 밥을 샀느냐'라고 묻자 부부는 대답했습니다.
"숏케이크에게 비싼 햄을 통째로 주었습니다. 앞으로 좋고 맛있는 것만 먹여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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