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8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도시, 스트랫퍼드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영화 '빌리 엘리엇'을 관람했는데, 이들은 어찌나 조용하고 차분한지 영화 보는 내내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했죠. 심지어 영화가 끝나고 나올 때도 조용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다름 아닌 안내견 훈련 프로그램인 K-9 Country Inn Working Service Dogs에 소속된 댕댕이들입니다.
안내견들에게 '다양한 자극 속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훈련'을 받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것이죠.
35년간 훈련사로 활동한 로라 씨는 극장이 최고의 훈련 장소라고 믿습니다.
"극장은 빛, 움직임, 시끄러운 소리, 그리고 사람들과 같은 다양한 자극이 존재하는 공간이에요. 이곳에서 훈련을 잘 마치면, 어떠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보호자에게 집중하고 안전하게 이끌 수 있어요."
영화관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각각 달랐지만, 안내견들 모두 그동안 배워온 대로 조용히 훈련을 끝마쳤습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대부분의 안내견은 편안하게 엎드려 시간을 보냈고, 몇몇 안내견들은 의자 틈 사이로 영화를 관람했죠.
그런데 영화를 관람하는 안내견들의 귀여운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순식간에 큰 인기와 관심을 끌었고, CNN에서도 영화 보는 개들의 사진과 함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K-9 Country Inn Working Service Dogs은 사람들의 예상치 못한 관심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번 관심과 사랑을 통해 '안내견에 대한 교육을 대중화하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데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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