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케빈 씨는 출근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출근길 교통체증 때문에 답답함과 무료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때 옆 차량에서 몸집이 큰 시베리안 허스키가 얼굴을 쭉 내밀고 그를 응시했습니다.
개를 무척 좋아하는 케빈 씨는 카메라를 꺼내 허스키를 찍으려고 했지만, 신호가 바뀌며 허스키가 탄 차량이 앞으로 이동하며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사진 찍을 기회를 놓친 케빈 씨는 실망하며 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가 교차로의 빨간 불에 정차하고 창밖을 둘러보고 있을 때, 한참 앞에 있는 차량에서 아까 보았던 귀여운 허스키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케빈 씨가 허겁지겁 카메라를 찾아 초점을 잡은 순간! 허스키가 다시 차 안으로 고개를 집어넣으며 사진 찍을 기회를 또다시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는 아쉬운 마음에 그대로 셔터를 누르고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케빈 씨가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사진을 확인하자, 놀랍게도 사진 속에는 허스키의 사진이 찍혀있었죠.
물론, 아주 교묘하게 숨어있어 잘 찾아봐야 간신히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말했습니다.
"월도를 찾아라!"
*월도: 월리와 도고(댕댕이)를 합친 말
별거 아닌 것 같은 그의 사진은 현재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많은 사람이 허스키를 찾기 위해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케빈 씨는 많은 사람이 자신이 올린 사진에 깊은 관심을 보이자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출근할 때마다 보호자와 함께 있는 강아지를 찍는 게 취미에요. 그날은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 못해 실망했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더욱 특별한 사진을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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