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지난 8월 말, 텍사스 레드 리버 카운티 농장에 천둥번개와 비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지나갔습니다.
피신해있던 농장주 바비 우디 씨가 며칠 만에 농장을 다시 찾았을 땐 소 23마리가 쓰러져 죽어있었습니다.
죽은 소들 모두 네 다리가 경직되어 있었으며, 몸에 남은 그을린 자국으로 볼 때 번개에 감전되어 죽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겁에 질린 소들이 울타리에 몸을 바짝 붙여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으나, 번개가 울타리를 내리치자 번개는 철조망을 타고 울타리로 퍼졌습니다.
번개의 위력이 얼마나 강했던지, 울타리의 끝에서 끝에 걸쳐, 울타리에 기대고 있던 소들은 일제히 감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울타리에서 한참 떨어져 들판 한가운데 있던 소도 감전사한 것으로 보아 번개의 위력이 상상 이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순식간에 23마리의 소를 잃은 바비 우디 씨는 "자신이 목격한 장면 중 가장 끔찍하고 믿기지 않는 비극이었다"라며 영상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9월 한 달 동안만 25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23마리의 목숨을 앗아간 토네이도의 위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에 더욱 안타깝고 불행한 사고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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