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나탈리 씨는 페이스북을 하던 중 고양이가 실링 팬(천장 선풍기)에 매달린 휴지를 잡기 위해 뛰어노는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녀는 고양이가 몇 시간이나 재밌게 노는 것을 보며, 반려묘 멀린에게도 똑같이 해주기로 했습니다.
나탈리 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실링 팬에 화장지를 붙이고 멀린을 데려왔습니다. 그녀는 멀린의 반응을 기대하며 실링 팬 스위치를 작동시켰죠!
그런데 멀린은 잠깐 쳐다보고는 홱- 되돌아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 엎드려 졸았습니다.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멀린이 엄청나게 좋아할 줄 알았는데, 관심조차 없더라고요."
멀린의 반응에 크게 실망한 그녀가 실링 팬 스위치를 끄려던 찰나, 반려견 벤틀리가 방 안에서 저벅저벅 걸어 나왔습니다.
벤틀리는 천장의 선풍기 날에 붙어 흩날리는 휴지를 향해 돌진하더니, 실링 팬 아래에서 광란의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벤틀리는 흩날리는 휴지를 잡기 위해 헉헉대며 제자리 뜀박질을 했습니다. 허리를 비틀고, 디딤 발을 딛고, 타이밍에 맞추어 뛰어올라도 휴지는 잡힐 듯 말 듯 했죠!
"벤틀리가 빙빙 돌면서 깡충깡충 뛰었어요. 멀린을 위한 장난감이었는데, 벤틀리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정말 크게 웃었던 것 같아요. 푸흡! 벤틀리의 행복한 얼굴을 보니 너무 귀여워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몇 분 후, 나탈리 씨는 쉬지 않고 뛰어오르는 벤틀리가 걱정돼 실링 팬 스위치를 껐습니다.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지쳐 쓰러질 때까지 휴지를 잡으려고 시도할 것 같아 놀이를 종료해야 했어요. 핱핱핱! 이래 보여도 24kg이나 나가는 녀석이거든요!"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