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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완료]주민에게 사랑받던 개, 11월 1일 안락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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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구조완료]주민에게 사랑받던 개, 11월 1일 안락사 예정

 

*본 기사는 '김자영 님'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01.jpg

 

2019년 무더운 여름, 어느 날인가부터 목줄을 하지 않은 떠돌이 개 한 마리가 서울시 강북구의 한 공원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털을 가진 진도 '백구'였죠. 백구는 사람을 무서워하는지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멀리 도망가곤 했습니다. 


그런 떠돌이 개에게 시선이 계속 간 이유는 사람을 그렇게 무서워하면서도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에게는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특이한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백구는 항상 다른 개들을 빤히 쳐다보고 꼬리를 흔들며 호기심을 보였고, 사람에 대한 공포심을 이겨내면서 다가올 정도로 다른 개들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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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반려견과 공원으로 산책 나온 어느 날, 조심스럽게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백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얀 털 곳곳엔 거뭇거뭇 때가 묻어있었고, 수시로 몸을 긁는 거로 보아 오랫동안 관리받지 못한 채 벼룩이나 피부병에 방치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먹을 것을 주었으나 백구는 역시나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용기 내서 다가온 것일 뿐, 백구가 관심 있는 대상은 개였으니까 말이죠.


제보자는 간식을 반려견 옆에 두고, 뒤로 조금씩 물러나며 백구가 마음 편히 먹게 유도했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하며 만날 때마다 간식을 조금씩 챙겨주자 백구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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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으로 산책을 나오던 주민들도 백구를 챙겨주었고, 어느새 백구도 사람을 잘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곤 했습니다. 백구는 '진돌이'라는 이름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진돌이를 반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주말이 되고 공원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비자 누군가가 '공원에 떠돌이 개가 있다'며 진돌이를 신고했습니다.


그때마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출동해 백구 포획을 시도했고, 백구는 그때마다 겁에 질린 표정으로 도망가곤 했습니다. 백구에 대한 민원에 시달리는 공원은 관리인들을 통해 백구에게 밥을 주는 주민들을 저지했습니다.


제보자는 사람에게 간신히 마음을 열었다가 다시 사람들에게 쫓겨 다니는 진돌이를 보며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진돌이를 구하기 위해 녀석을 돌봐주거나 임시보호라도 해줄 봉사자를 찾아보았으나 소형견 위주의 반려 문화로 인해 다른 대형견을 돌봐줄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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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얼마 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진돌이가 간식에 유혹당해 관리인에게 잡혀 경기도 양주에 있는 보호소로 이송된 것이죠. 진돌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포인핸드에 접속했고, 그곳에는 그녀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드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기한 2019년 11월 1일'. 즉, 진돌이는 약 일주일 후 안락사가 된다는 시한부 선고였습니다. 김자영 님은 진돌이를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대형견은 공고기한이 남아도 안락사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이야기까지 접해 듣고 마음이 더욱 초조해졌습니다.


'그날 내가 간식을 주지 않았더라면, 진돌이가 사람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더라면, 진돌이가 사람 손에 잡혀 죽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생각에 온종일 죄책감에 시달려 눈물이 났습니다. 진돌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았으나 성과 없이 공고 기간만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떡해서든 진돌이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꼬리스토리에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제보자는 "거리가 먼 지방이어도 진돌이를 데려다 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진돌이를 꼭 살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진돌이를 잠시 돌봐주시거나 입양하실 분은 지역을 불문하고 아래 연락처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입양아 정보 

이름: 진돌이

나이: 2살 추정

성별: 남

특이사항: 강아지를 너무 좋아함



입양조건 

진돌이를 사랑으로 돌보고, 사진을 한 달에 2회 이상 보내주실 수 있으신분.



입양문의 

담당자: 김자영 님

핸드폰: 010-8476-2282

이메일: gamza0619@naver.com

카카오톡ID: kmsss313



이제원 기자  ggori_story@naver.com

ⓒ 꼬리스토리

 

 

  *본 기사는 '김자영 님'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2019년 무더운 여름, 어느 날인가부터 목줄을 하지 않은 떠돌이 개 한 마리가 서울시 강북구의 한 공원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털을 가진 진도 '백구'였죠. 백구는 사람을 무서워하는지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멀리 도망가곤 했습니다.  그런 떠돌이 개에게 시선이 계속 간 이유는 사람을 그렇게 무서워하면서도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에게는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특이한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백구는 항상 다른 개들을 빤히 쳐다보고 꼬리를 흔들며 호기심을 보였고, 사람에 대한 공포심을 이겨내면서 다가올 정도로 다른 개들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제보자는 반려견과 공원으로 산책 나온 어느 날, 조심스럽게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백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얀 털 곳곳엔 거뭇거뭇 때가 묻어있었고, 수시로 몸을 긁는 거로 보아 오랫동안 관리받지 못한 채 벼룩이나 피부병에 방치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먹을 것을 주었으나 백구는 역시나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용기 내서 다가온 것일 뿐, 백구가 관심 있는 대상은 개였으니까 말이죠. 제보자는 간식을 반려견 옆에 두고, 뒤로 조금씩 물러나며 백구가 마음 편히 먹게 유도했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하며 만날 때마다 간식을 조금씩 챙겨주자 백구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공원으로 산책을 나오던 주민들도 백구를 챙겨주었고, 어느새 백구도 사람을 잘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곤 했습니다. 백구는 '진돌이'라는 이름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진돌이를 반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주말이 되고 공원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비자 누군가가 '공원에 떠돌이 개가 있다'며 진돌이를 신고했습니다. 그때마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출동해 백구 포획을 시도했고, 백구는 그때마다 겁에 질린 표정으로 도망가곤 했습니다. 백구에 대한 민원에 시달리는 공원은 관리인들을 통해 백구에게 밥을 주는 주민들을 저지했습니다. 제보자는 사람에게 간신히 마음을 열었다가 다시 사람들에게 쫓겨 다니는 진돌이를 보며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진돌이를 구하기 위해 녀석을 돌봐주거나 임시보호라도 해줄 봉사자를 찾아보았으나 소형견 위주의 반려 문화로 인해 다른 대형견을 돌봐줄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진돌이가 간식에 유혹당해 관리인에게 잡혀 경기도 양주에 있는 보호소로 이송된 것이죠. 진돌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포인핸드에 접속했고, 그곳에는 그녀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드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기한 2019년 11월 1일'. 즉, 진돌이는 약 일주일 후 안락사가 된다는 시한부 선고였습니다. 김자영 님은 진돌이를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대형견은 공고기한이 남아도 안락사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이야기까지 접해 듣고 마음이 더욱 초조해졌습니다. '그날 내가 간식을 주지 않았더라면, 진돌이가 사람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더라면, 진돌이가 사람 손에 잡혀 죽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생각에 온종일 죄책감에 시달려 눈물이 났습니다. 진돌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았으나 성과 없이 공고 기간만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떡해서든 진돌이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꼬리스토리에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제보자는 "거리가 먼 지방이어도 진돌이를 데려다 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진돌이를 꼭 살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진돌이를 잠시 돌봐주시거나 입양하실 분은 지역을 불문하고 아래 연락처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입양아 정보  이름: 진돌이 나이: 2살 추정 성별: 남 특이사항: 강아지를 너무 좋아함 입양조건  진돌이를 사랑으로 돌보고, 사진을 한 달에 2회 이상 보내주실 수 있으신분. 입양문의  담당자: 김자영 님 핸드폰: 010-8476-2282 이메일: gamza0619@naver.com 카카오톡ID: kmsss313 이제원 기자  ggori_story@naver.com © 꼬리스토리    
출처 : ⓒ 꼬리스토리 , ⓒ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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