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최근, 브라질 경찰서 앞에서 심각한 뉴스를 전하던 아서 기자는 방송 커리어상 최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카메라를 보며 시청자들에게 진지한 얘기를 전하고 있을 때 머리만 빼꼼히 내민 고양이와 눈을 마주치고 만 것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아이컨택이었습니다.
방심하고 있던 아서 기자는 크게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어떻게든 냉정하고 진지한 표정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그의 웃음 제어기는 이미 고장 나버린 상태였죠.
아서 기자는 웃으며 말을 간신히 이어나갔고, 준비하던 멘트는 휴대전화를 보며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까스로 멘트를 읽고 자신의 역할을 다한 그는 허리를 굽히고 참았던 웃음을 크게 터트렸습니다.
뉴스를 전하다 웃으며 방송사고를 낸 아서 기자의 모습은 브라질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고, 뉴스를 보도하던 그는 오히려 취재 인터뷰의 대상이 되었죠!
"제 방송을 망쳐서 화나지 않았냐고요? 너무 귀여워서 화낼 수 없어요."
아서 기자는 고양이가 계획적으로 생방송에 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끔 생방송 중인 기자들 옆에 방송을 타고 싶은 사람들이 다가와 방송 사고가 날 때가 있습니다. 녀석도 그런 부류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양이는 경찰서 앞에 가끔 나타나 먹이를 얻어먹던 길고양이이며 현재 아서 기자가 입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