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최근 영국 최대 마트 체인점인 테스코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는 고양이를 내쫓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노리치 드레이턴에 사는 고양이는 근처에 사는 조 하딩 씨의 반려 고양이 '펌킨'으로 평소 집과 바깥을 자유롭게 거닐며 주변 상점을 오가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조 하딩 씨는 펌킨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펌킨은 원래 이 지역을 떠돌며 주민들에게 사랑받던 길고양이였어요."
펌킨은 주변 편의점, 부동산, 술집 등을 들락날락하며 낮잠을 자고 가게의 손님들과 어울려온 고양이입니다.
편의점에서 직원과 놀다 부동산에서 낮잠을 자고 술집으로 들어가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는 방식이죠.
테스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펌킨은 테스코를 자유롭게 넘나들었고, 테스코 직원들과 손님들도 펌킨을 반겨주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테스코 관리자가 '고양이 출입은 규정에 어긋난다'며 펌킨을 내쫓자, 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논란이 된 테스코 지점 관리자 앤드류 씨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당황하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동물을 무척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사람들에게 음식을 판매하는 마트에 동물이 오가는 것은 위생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출입을 막았다는 이유로 테스코 보이콧 운동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자 이에 대해 사람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논란이 점점 커졌습니다.
화가 난 한 주민은 "펌킨은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고양이이며, 사람들이 녀석을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펌킨을 내쫓는 테스코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반면, 다른 주민은 "펌킨은 사랑스러운 고양이이지만 식료품점에 동물이 자유롭게 오가면 안 된다는 테스코의 의견에 동의한다"라며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 사람들을 비판했습니다.
놀랍게도 영국에서 일어난 보이콧 움직임은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노르웨이까지 번질 정도로 논쟁이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
음. 이번 논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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