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아래 사진 속 강아지의 이름은 그레이시입니다.
보시다시피 두 앞다리가 없는 그레이시는 태어나자마자 이전 보호자에게 잔인하게 버려졌습니다.
다행히 동물 구조대가 벌레들에게 뒤덮인 상태로 떨고 있는 그레이시를 발견했고, 녀석은 곧장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지역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도 보호소에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뜻한 가정에 입양되었습니다!
그레이시를 입양한 사람은 바로 그레이시가 입소한 보호소의 운영자인 터니 씨네 가족입니다.
터니 씨는 건강해진 그레이시의 모습을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그레이시는 무척 활발하고 건강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 그레이시를 좋아해요. 특히 제 아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12세 소년 딜런은 그레이시를 보면 동정심과 애정 그리고 대견함 등의 모든 감정이 다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딜런은 처음엔 그레이시가 무척 안쓰러웠지만, 그레이시는 자신에게 두 발이 없다는 걸 전혀 개의치 않으며 까불까불 한 모습을 보였고, 그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시가 아무리 건강하고 장애에 개의치 않아 한들,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있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움직이려고 해도 온몸을 끙끙거리며 바둥거려야 했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딜런은 그레이시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그레이시를 위한 휠체어입니다! 그런데 이 휠체어 뭔가 특이합니다. 자세히 보니 레고로 만들어진 장난감입니다.
딜런이 자랑스럽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언제든지 맞춤 조립이 가능한 그레이시용 휠체어에요!"
레고 휠체어는 생각보다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튼튼하며, 성장 속도가 빠른 그레이시의 몸 크기에 맞추어 언제든지 맞춤 개조가 가능합니다. 비용과 노력이요? 그때마다 10분의 시간과 약간의 레고 조각만 추가로 투자하면 됩니다!
그레이시는 딜런이 선물한 레고 휠체어에 점차 익숙해졌고, 2주가 지나자 정원을 빠르게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딜런과 가족들은 무척 흐뭇해하며 보호소 SNS에 그레이시의 모습을 공유했습니다.
레고 휠체어를 탄 강아지를 본 네티즌들은 "굉장한 발명품"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내구성이면 획기적인데" "레고 회사는 저 소년에게 광고비를 줘야 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습니다.
한편, 보호소는 최근 성견이 된 그레이시가 행복한 표정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추가로 공개하며 근황을 알렸는데요. 성견이 된 지금까지도 튼튼한 레고 휠체어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을 보니 레고 휠체어 정말 튼튼하고 편안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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