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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걸 아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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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걸 아는 개

 

월리는 이전 보호자에게 버림받은 후 10년 가까이 길거리에서 살아왔습니다. 


녀석의 외모만 봐도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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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여기저기에는 상처가 나 있었고, 앞니는 듬성듬성 빠져 있었습니다. 한쪽 눈은 이미 실명돼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보호소 직원 다니엘 씨가 월리의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습니다.


"외모만 보면 굉장히 사나워 보이지만, 실제론 바보같이 순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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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는 사나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사람만 보면 엉덩이를 뒤뚱뒤뚱 흔들며 끙끙- 거리곤 했습니다.


다니엘 씨가 월리의 옆구리를 주무르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무척 그리워하더라고요. 어떤 학대와 삶을 살았는진 몰라도 녀석은 사람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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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씨는 보호소를 다녀간 수많은 사람에게 월리를 소개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월리는 보호소 철장 안에 갇혀 지나가는 사람들을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전 오랫동안 월리와 같이 있어봐서 알잖아요. 정말 사랑스럽고 순한 개예요. 근데 녀석의 외모에 겁을 먹은 사람들이 입양을 꺼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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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씨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월리의 품에 안았습니다.


"월리가 자포자기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신을 외면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게 절 너무 가슴 아프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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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의 취미는 '좋아하는 사람의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입니다. 녀석을 입양한다면 평화롭고 조용한 하루를 같이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다니엘 씨는 월리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녀석의 진가를 알아줄 가족이 하루빨리 나타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삶은 공평하지 않은 걸까요. 월리가 힘든 삶을 살아온 만큼 좋은 주인을 만나 보답받기를 바랐거든요. 그래도 월리를 사랑해줄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을 거라 믿어요. 개는 외모가 다는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이요.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해줄 녀석이 바로 월리라는 걸 아는 사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