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제임수'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61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지난 9일, 인도의 작은 진료소에 낯선 동네에서 온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손님은 입구에서 서성이다 안에 있던 의사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고, 선생님은 그가 불편하다는 걸 바로 눈치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망설이는 손님에 들어오라는 손짓을 보냈고, 그는 조심스럽게 진료소 안으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바로 야생 원숭이입니다. 녀석의 품에는 아기 원숭이가 안겨 있었는데, 엄마 원숭이도 아기 원숭이도 머리와 다리에 큰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놀라운 건, 엄마 원숭이가 의사 선생님의 손짓을 알아들은 듯 조용히 침대 위...
친구가 오랜만에 SNS를 업로드했습니다. 소파에 앉아 셀카를 찍었는데 저 뒤에 못 보던 고양이가 보이는군요. 저는 사진 아래에 '고양이 너무 예쁘다'라고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그러자 친구의 답변이 달렸습니다. 'WTF. 나 고양이 안 키우는데.' 01. 난 어디서 자지 오 이런. 오늘도 말리가 제 침대 위에서 자고 있어요. 말리는 3년째 제 침대 위에서 자는 고양이에요. 아무래도 그냥 녀석을 위한 고양이 침대를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그동안 안 사고 뭐 했냐고요? 이웃집 고양이인데 제가 살 이유가...
[서문]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취지로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덕에 미국의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다가올 행복을 믿어요 남편과 저는 최근 보호소에 들렀다가 11살의 댕댕이 아몬드와 만났습니다. 녀석이 지금까지 겪은 험난한 삶을 들으니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그러자 미소를 띠고 있던 남...
카타리나는 올해 8살의 요크셔테리어로 평범한 댕댕이입니다. 아니, 실은 그동안 평범한 척 위장하며 인간들 사이에서 조용히 숨어 지내왔다고 말하는 게 맞을까요. 사실 녀석은 초능력을 쓰는 슈퍼 도그이죠. 카타리나는 온몸에서 전기를 내뿜는 능력을 지녔지만, 큰 힘에는 커다란 책임이 따른다는 신념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쉽사리 뽐내지 않았습니다. 엄마인 로사리오 씨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비밀에 부쳐오며 능력을 숨기는 데 철두철미하게 생활해왔죠. 하지만 이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소파에서 혼자 놀다가 그만 엄...
메디슨 씨에게는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있습니다. 바로 2015년에 입양한 반려견 베어이죠. 녀석과 함께 있을 땐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1년 예상치 못한 이별이 다가왔고, 베어는 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며칠간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메디슨 씨도 무너진 마음을 조금씩 추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만큼 그 빈...
올해 10살이 된 암컷 고양이 엘라는 나이를 먹을수록 세상에 대한 관심이 점점 무뎌지는 것 같습니다. 살다 보니 다 그놈이 그놈 같고, 인생무상이라는 걸 깨달을 나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래도 녀석이 유일하게 이때만큼은 두 눈이 초롱초롱해집니다. 바로 TV나 노트북으로 재미난 애니메이션을 볼 때이죠. "엘라~ 오늘은 네가 제일 좋아하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볼까?" 보호자인 에밀리 씨가 엘라를 부르자, 바닥에 껌딱지처럼 누워있던 엘라가 순식간에 TV 앞으로 후다닥 달려옵니다. 그리곤 앞발을 들...
최근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판다에는 '댕댕이가 고양이보다 나은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을 클릭하자 귀여운 댕댕이들의 사진이 수십 장씩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처럼 오늘도 댕댕이파와 고양이파는 누가 더 귀여운지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우선 댕댕이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01. 첫날은 무서워 두근두근. 오늘은 수년간 탐지견으로 훈련받은 댕댕이의 긴장되는 첫 근무 날입니다. 음. 그런데 너무 피곤하고. 졸리고. 심심하고. 휴먼. 나 퇴사하고 싶다. 02. 사정이 있거...
영국 잉글랜드 중부에 있는 작은 술집 매드옥스에는 독특한 가게 규칙이 몇 가지 있습니다. 보호자와 동반 입장하는 반려동물은 언제든지 환영이라는 것. 그리고 입장하는 동물은 모두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게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걸려있는 강아지 사진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방문한 모든 털북숭이들이 걸려있기에 양이 꽤 방대합니다.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가게는 많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은 후 벽에 걸어둬야 하는 곳은 아마 영국에서 이곳 하나뿐일 겁니다. 매드옥스를 찾은...
얼마 전, 뉴욕 중동부에 있는 글로버즈빌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 잔뜩 인상을 쓴 털북숭이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온갖 사고를 치며 병원의 단골이 된 댕댕이, 데날리였죠. 데날리가 오늘은 돌멩이를 삼키고 말았습니다. 수의사인 샤프 박사는 데날리의 엑스레이를 찍어 확인해 보았고, 그곳엔 꽤 커다래 보이는 돌맹이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그는 되도록이면 수술을 하지 않고, 돌맹이가 자연스럽게 배출되기를 바라며 약 하루 정도를 유심히 지켜보았으나 데날리의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미국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Vintage Pet Rescue)에는 조금 특별한 아이가 있습니다. 항상 행복하다고 해서 해피 도그라고 불리는 댕댕이인데요. 녀석의 이름 역시 조이(기쁨)입니다. 보호소 설립자인 크리스틴 씨가 장난감 인형을 껴안고 졸고 있는 조이를 가리키며 활짝 웃었습니다. "이름으로 부르나, 별명으로 부르나 상관없어요. 녀석은 언제나 행복하거든요." 목소리가 조금 컸던 걸까요. 아니면 언제나 재밌게 놀 준비가 되어 있던 걸까요. 인기척을 느낀 조이가 감고 있던 두 눈을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