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금)
ㅣ 제발 힘을 내 힘없이 누워있는 강아지의 이름은 코라 로즈. 차 사고를 당한 녀석은 수의사로부터 두 앞발을 절단해야 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참입니다. "삶을 이미 포기한 것 같아. 어떡하지." ㅣ 힘내라, 코라로즈! 물론, 안락사를 통해 편하게 보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라 로즈의 보호자인 부부는 녀석이 두 발로 힘차게 살아가 주길 바랐습니다. 안락사 대신 절단 수술을 택한 것이죠. "이따 보자. 코라 로즈." ㅣ 잘 해낼 수 있을까 ...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사이트를 만들곤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상한 사이트는 바로 'no necks'입니다. No necks는 목이 없는 동물들을 합성해놓은 곳입니다.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이러한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짤막하게 적혀있습니다. '그냥. 귀여워서요.' 그리고 귀여운지 안 귀여운지는 여러분이 판단할 몫입니다. 01. 개 같아요(Like a dog) 기다란 목과 다리를 이용해 초원을 달리는 말의 모습을 보면 시원하다라는 말이...
미국 동물보호단체 베스트 프렌즈 애니몰 소사이어티에 따르면, 2014년까지만 해도 동물보호소에 입소한 동물 중 50%가 안락사되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운동 덕분에 2019년에는 안락사율이 11%로 급격하게 줄어들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는데요. 그렇다고 마냥 기뻐하기에는 좀 이릅니다. 죽은 11%의 개와 고양이를 숫자로 환산하면 62만 마리에 달하거든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캠페인이 여전히 활발하게 일어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소셜 커뮤니티 레딧의 유저들 역시 유기동물 입양...
스테파니 씨의 반려견 릴리는 어렸을 적부터 호기심이 많은 댕댕이였습니다. 낯선 물건이나 현상을 보면 절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집요한 댕댕이이죠. 때로는 호기심이 풀릴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스테파니 씨의 말에 따르면, 릴리는 언제나 탁월한 호기심과 관찰력을 바탕으로 풀리지 않는 사건을 해결해왔습니다. 한 번은 릴리를 잠시 가둬두기 위해 안전망을 설치했는데, 언젠가부터 녀석이 안전망 밖으로 자연스럽게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인 마술사 후디니의 마술쇼를 보는...
얼마 전, 멜 씨는 커다란 배를 감싸 안은 후 소파에 앉아 자신의 반려묘 밍기를 불렀습니다. 녀석에게 긴히 할 말이 있었기 때문이죠. "밍기야. 얘가 네 동생이야." 멜 씨는 그동안 홀로 사랑을 독차지해온 밍기가 곧 태어날 동생과 친하게 지내길 바랐고, 이 둘을 소개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는 멜 씨의 의도가 담긴 일종의 세리머니 일 뿐, 정말로 밍기가 자신의 동생을 알아보고 돌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멜 씨가 셔츠를 걷어 올...
영국 쳬셔즈주 안에 있는 도시, 크루 근처의 호수에는 주민이라면 모두가 잘 아는 유명한 백조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언제나 머리를 맞대며 사랑을 속삭이는 커플, 보니와 클라이드입니다. '이거 놓아라. 흑흑. 여보오.' 모든 백조 커플이 그렇듯, 보니와 클라이드 역시 평생 한 짝만을 이뤄 살아가는 해바라기 커플입니다. 그런데 24시간 붙어있던 이 커플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수컷 백조 보니가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야. 흑흑. 여보.' ...
세계적인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는 '너네 집 댕댕이 문제 있니'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흥미롭고 노골적인 제목인데요. 사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01. 심란하거든 우리 집 강아지는 짖을 때마다 웃는 표정을 짓습니다. 화난 거야. 기분 좋은 거야. 둘 다 느낄 순 없다구.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깨물고 싶을 때가 종종 있어. 내맘이 지금 그래.' 02. 박수를 쳐야 풀리는 마법 얘는 내 관심을 끌고 싶을 때마다 가구를 깨물고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아. 눈동자...
얼마 전, 미국 뉴저지의 동물 구조대 포스터 더 퍼비스(Foster the Furbabies)는 거리에서 생후 3주의 아기 고양이 6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메러디스라는 이름의 이 아기 고양이는 눈이 감염돼 앞이 잘 보이지 않았으며, 탈수증과 영양실조 그리고 기생충에도 감염돼 있었습니다. 포스터 더 퍼비스 구조대가 정성을 다해 돌봤음에도, 메러디스의 건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눈 건강이 제일 좋지 않았습니다. 수의사 진단 결과, ...
타투이스트인 로빈(Robyn) 씨는 그동안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왔으나, 코로나 이후로는 방문하는 손님이 급격하게 줄어 시간적 여유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싶었던 그는 자신의 반려견 토키와 반려묘 모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어느새 웹툰으로 발전했습니다. *원저작권자 toki.moe 님으로부터 배포를 공식 허가받은 콘텐츠입니다. 01. 뭐 어쨌든 홈카메라나 화상채팅으로 집에 있는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한 가지 알아낸 특징이 있습니다. 토키는 코를 들이밀고, 모...
ㅣ 토비의 취미 이곳은 매기 씨의 집 앞. "드르르르륵....드르륵 드륵." 마당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에 그녀가 문을 열고 나오자, 반려견 토비가 두 앞발을 공손하게 모으고 있습니다. "토비야, 너 지금 뭐 해?" "드르르르륵. 드륵. 드르륵." 맙소사. 토비가 바닥에 돌을 갈고 있습니다. ㅣ 저 지금 바빠요 "드르르르르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드르륵르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토비가 넓은 공간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꼬리스토리는 단 한 번도 뱀이 귀엽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너무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반성을 했는데요. 소셜 커뮤니티 레딧의 '모자 쓴 뱀들'이라는 게시판을 보면서 느낀 생각입니다. 01. 자 갑니다 가요 '부르셨나요?' 이불 속에서 자던 뱀이 보호자의 기척을 느끼고 얼굴을 빼꼼- 내밀었습니다. 세상에. 뱀도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어요! 02. 그래 너 귀여워 영화 '스타워즈'에서 요다는 루크에게 아래와 같...
어릴 적부터 동물을 사랑하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불쌍한 동물을 돌보는 게 꿈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어느덧 성인이 된 그녀는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로 합니다. 200마리의 동물을 돌보는 오드리 씨의 이야기입니다. 오드리 씨가 운영하는 동물 보호소는 말 그대로 모든 동물을 돌봅니다. "개, 고양이, 돼지, 뱀, 염소, 말, 앵무새, 에뮤, 거북 그리고 뱀 등 다양한 동물이 있어요." 다양한 동물을 돌본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동물마다 살아가는 환경과 먹이가 다르기 때문에 신경 써야 ...
해가 쨍쨍한 어느 날, 일리노이주의 한 주택가 골목에 기분 좋은 구름 떼가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어미를 잃은 아기 고양이들이 떼 지어 뛰쳐나온 것이죠. 그중 한 마리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주인공,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를 비롯해 구조된 아기 고양이들은 곧장 지역 보호소의 임보 봉사자인 알리사 씨의 집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그녀의 집에서도 구름처럼 뭉쳐 다녔습니다. 오직 밥을 먹을 때만 서로 먼저 먹겠다고 싸우며 뿔뿔이 흝어졌죠. 그런데 우유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다른 아기 고...
얼마 전, 텍사스주 프레드릭스버그 거리에서 임신한 개, 매기가 구조되었습니다. 임신한 개와 갓 태어난 강아지는 기온에 무척 예민하기 때문에 따듯하고 안락한 환경이 필수인데요.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텍사스주에 이상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예상치 못한 강추위에 발전기가 얼어붙었고, 대부분의 지역은 정전이 되어 제대로 된 난방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주민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집안에서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거나, 장작에 불을 지펴 몸을 데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다른 생명을 돌봐야 ...
이탈리아의 화가 로베르토 리조 씨가 다음 작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돌을 하나하나 살피고 있는데요. 돌 위에 고양이를 그리기 위함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돌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함입니다. 극사실주의(하이퍼 리얼리즘)란, 실제와 그림이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매우 정교하게 그린 작품을 말합니다. 그리고 로베르토 리조 씨 역시 자신의 작품을 실제의 대상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욕망을 품은 예술가인데요. 그는 언제나 더욱 진짜 같은 작품을 붓 끝으로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고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