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화)
한 영상 플랫폼에서 여자의 호감을 사는 법에 대한 내용을 보는데 이런 팁이 있더군요. 면접 보듯 질문만 던지지 말고 대화를 탁구처럼 주고받으며, 자신감 없이 쩔쩔 매지 말고 평소보다 목소리에 힘주어 말하며... (생략) 그런데 한 커뮤니티에 있는 고양이의 호감을 사는 법에 이렇게 나와있더군요. 손수건을 바닥에 펼치세요. 그럼 녀석의 마음을 훔칠 수 있습니다. 네? 진짜요? 01. 행주 행주를 반으로. 또다시 반으로 곱게 접어주세요. 그럼 고양이가 후다닥 달려와서 착석합니다. 표정은 저래 보여도 무...
이탈리아에 사는 레오나르도 씨는 매일 아침 발코니로 나가 창문을 열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물론, 가끔씩 옆집에 사는 이웃들과 마주치면 인사를 나누기도 하죠. 그런데 그중에는 조금 섬찟한 이웃도 있습니다. 바로 옆집에 사는 영희 씨입니다. "안녕. 친구." 처음엔 그저 호기심 많고 귀여운 이웃집 고양이 정도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매번 발코니로 나갈 때마다 레오나르도 씨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옆집 고양이와 마주쳐야 했습니다. 마치 그가 발코니로 나올 때까...
덤불 속에 숨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댕댕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람들이 다가가면 손길을 피해 깊은 숲속으로 도망가 버리곤 했죠. 이런 나날이 수개월간 지속되었고 결국 녀석을 가엾이 여긴 한 주민이 동물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역 구조대 SRSL(Stray Rescue of Stray Rescue)의 도나 씨는 처음엔 강아지가 어디 있는지를 찾지 못해 주변을 한참 두리번 거렸습니다. 그러다 어두운 수풀 사이로 무언가 보석처럼 반짝이는 빛을 발견했죠. 바로 댕댕이의 눈빛...
꼬리스토리는 헤어스타일에 그다지 모험을 하는 편은 아닙니다. 굳이 과감한 시도를 해본다면 머리에 샴푸를 묻히고 가운데를 세워보는 정도랄까요? 하지만 미국 고양이 후드에서는 이 헤어컷이 꽤나 인기라는데요. 바로 냥드래곤 헤어컷입니다. 01. 지금 이거 뭐 하는 나는 너무 슬픈데. 집사란 놈은 눈물까지 흘리며 크게 웃네. 카메라는 또 왜 꺼내는데. 02. 대배우 혹시 기쁨과 분노. 그리고 슬픔을 한 번에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럼요. 지금 거울 보면 가능해요. 03...
댕댕이들은 미용실에 한 번 다녀오면 순간 몰라볼 정도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코코 씨 부부도 종종 그럴 때가 있는데요. 그래도 이번엔 좀 심했습니다. 반려견이 아닌, 아예 다른 강아지를 데리고 왔거든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빴던 코코 씨는 남편에게 연락해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바로 집에 오는 길에 애견 미용실에 들려 그들의 반려견 부를 데리고 와달라는 것이죠. 몇 시간 후,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남편이 들어섰습니다. 코코 씨는 남편과 부를 맞이하기 위해 현관으로 나섰죠. 그리곤 ...
흑백 사진이 가지는 장점 중 하나는 색채가 없기 때문에 우리의 뇌가 사진에 담긴 스토리와 감성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꼬리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사진의 본연의 멋을 담는 건 흑백사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기 흑백 사진에 담긴 인간과 고양이와 사랑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소꿉친구 1936년, 폴섬 주립 교도소에서 발견된 아기 고양이와 새는 어릴 적부터 영양실조의 위기를 이겨내며 함께 자랐고, 결국 천적이라는 운명을 이겨내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즉, 소꿉친구라는 것이죠. 고...
일본의 사진작가 마사유키 오키(Masayuki Oki) 씨는 길고양이 전문 사진가입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고양이들의 귀여운 일상을 SNS에 공유하며 행복을 퍼트리는 분이죠. 그는 오늘도 고양이 사진을 통해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립니다. 찰칵! 01. 행복 수업 '1달러짜리 아이스크림을 음미할 줄 모르는 사람은 100만 달러짜리 음식도 음미할 줄 모른다.' 지금 당장 행복할 줄 아는 사람만이 앞으로도 행복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뜻인데요. 따스한 햇볕을 즐기고 있는 고양이를 보니 진정 행복한 ...
2022 야생동물 코미디 사진 대회 위원회는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심사했다고 하는데요. 꼬리스토리 역시 책상 위에 있는 비타민까지 챙겨 먹으며 드립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안 웃기면 체면이 안 살잖아요? 01. 친절한 아기곰 (Photographed by Dave Shaffer) 사진사가 그만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친절한 아기곰을 만났네요. 저어쪽 산등성이로 빠져나간 다음에요 낙타 바위를 끼고 왼쪽으로 가시면 돼요. 02. 약간 나서는 스타일 ...
오늘날 동종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의사소통을 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인데요. 가령 배달기사들이 모이는 단톡방이나 개발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등이 대표적이죠. 그렇다면 수의사들이 모인 커뮤니티엔 어떤 사진들이 올라올까요? 01. 영업 비밀 우리 병원에서 가장 사랑 받는 직원이에요. 이 직원은 손님들이 말을 걸어도 어떠한 대꾸도 하지 않아요. 그저 지그시 바라볼 뿐입니다. 그런데 손님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02. 녀석은 내가 필요해 모든 직원이 퇴근한 후에도 아직 ...
[서문] 미국에서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캠페인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에 매달 올라오는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엄마, 저예요 곱슬곱슬한 털 사이로 비치는 루나의 인형 같은 눈망울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답니다. 참, 오늘은 루나가 처음으로 미용하는 날이에요. 앗. 누구신지. 02. 특별한 날 ...
우리는 가끔씩 사소한 부분에 꽂혀 한눈에 반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가령 남자의 손등 위에 생긴 힘줄이나 활짝 웃는 여성에게 그 순간 반하기도 하죠. 물론, 발목에 하트 모양 반점이 있는 분들에게도요. 01. 밸런타인데이 오늘 밸런타인데이라고 달콤한 초콜릿 받았어요. 그것도 두 개나요. 02. 너 납치된 거야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하고 보는 녀석. 기사님 차에 따라 탄 후에야 뭔가 잘못된 걸 느낀듯하다. 03. 싱크빅 함께 있어달라고 보채는 아기 고양...
브리아나 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고양이 스누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던 그녀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순간 말문을 잃었습니다. 현관문이 살짝 열려 있던 것이죠. 불길한 예감이 든 브리아나 씨는 곧장 스누키의 이름을 크게 불러보았지만, 스누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어 스누키 소환술인 '간식 먹자'를 외쳐보아도 집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죠. 간식을 외쳐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건 결국 한 가지 사실을 의미했죠. "나 때문에 스누키가 가출했어..." ...
어느 날, 새를 좋아하는 커뮤니티에 심하게 흔들린 닭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를 본 회원들이 댓글로 물었습니다. 저기요. 흔들린 사진을 왜 올리나요. 그러자 글쓴이가 답변했습니다. 무릇 흔들리는 것은 네 마음이요. 다시 보면 명작이로다. 01. 가스 라이팅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잘못 올린 거 아닌가요? 제 사진은 문제없는데요. 오늘 힘든 일 있으셨나 봐요. 02. 보복 운전 새1: 잠시만요. 끼어들게요. 엌! 새2: 어딜! 03. 다음은 무엇일까요? ...
성인이 되어 독립한 케이티 씨는 오랜만에 부모님 집을 찾았습니다. 집은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TV도. 소파도. 그리고 댕댕이들을 껴안고 낮잠을 자는 아버지도요. 그런데 아버지의 품에 안겨있는 댕댕이들은 새롭군요. 동물 애호가인 케이티 씨의 아버지는 언제나 개를 끔찍이 사랑했고, 또 녀석들을 사람처럼 대했습니다. 그래서 은퇴 후에는 지역 동물구조대로 활동 중이시죠. 케이티 씨가 독립한 이후로, 아버지는 딸이 쓰던 방을 거리에서 구조한 유기견들을 위한 임보용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버지...
꼬리스토리는 선하게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쉬지 않고 떠드는 주둥이 덕에 생긴 것과 다르게 시끄럽다는 말도 자주 듣는데요. 그런데 동물 중에서도 생긴 것과 달리 사악한 녀석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사는 집사들은 커뮤니티까지 만들어 이들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죠. 어떤 동물인지는 커뮤니티의 이름만 봐도 감이 올 것 같은데요. 바로 '토끼는 양아치다(Bunnies Are Jerks)'입니다. 01. 낮잠은 위험해 오 쉬에에엣. 낮잠 자는 동안 녀석이 제 앞머리를 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