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5 (월)
오리건주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경찰견으로 활동하는 아를로는 언제나 자신의 안전보다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용맹한 개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범죄 현장에서 올린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아를로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아를로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으나, 몸은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아를로가 평범한 삶을 살 것을 응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아를로를 위해 특별한 환송회를 벌여주기로 합니다. ...
올해 17살의 고양이 루나는 아기 고양이 시절부터 크리스마스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나무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나무,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는 날이기 때문이죠. 밤만 되면 반짝이는 불빛을 아름답게 뽐내는 신기한 나무를 보며 잠이 들곤 했습니다. 반면, 루나가 가장 슬퍼하는 날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치우는 날입니다. 가족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철거할 때마다 허겁지겁 달려와 팔을 붙잡고 말리곤 하였죠. 17년째 루나를 모셔온 집사, 숀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지금 뭐 하는 ...
애슐리 씨에게는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습니다. 하나는 5살의 친딸인 KK이고, 다른 하나는 동갑의 수양딸 소스입니다. 그런데 소스는 거대한 암말입니다. 평범한 성인도 수백 kg에 육박하는 소스 앞에 처음 서면 거대한 덩치에 압도되지만, 작은 소녀 KK에게 소스는 그저 사랑하는 큰 언니일 뿐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작은 소녀와 거대한 말이 함께 있는 게 안전할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엄마 애슐리 씨는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소스 때문에 위험하지 않냐고요? KK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존재가 있다면 ...
얼마 전, 폰드 씨는 남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그녀는 남자친구에게도 반려견 대셔를 데리고 오라고 제안했는데요. 당황한 남자친구는 손사래를 치며 그녀의 제안을 몇 번이고 거절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대셔가 지나간 자리는 태풍이 지나간 것과 같습니다. 즉, 모든 게 파괴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폰드 씨는 괜찮다며 대셔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올 것을 설득했고, 결국 남자친구는 마지못해 대셔를 데리고 그녀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첫날부터 조용한 태풍이 그녀의 집을 휩...
2016년, 미국 남부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 내린 적이 있습니다. 강수량은 무려 580mm에 달한 기록적인 폭우에 마을은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집을 버리고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동물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많은 동물들이 겁에 질려 나무에 매달려있다가 불어난 물에 풍덩 빠져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이 모습에 충격을 받은 두 남자가 즉시 보트를 타고 잠긴 마을로 향했습니다. 바로 미시시피에 사는 윌리엄스 형제입니다. 형인 프랭키 윌리엄스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우리가 할...
캘리포니아에서 구조된 고양이 베티는 마음이 굳게 닫힌 아이였습니다.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게도, 자신과 친해지려는 다른 동물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죠. 녀석은 보호소에서도 성질 더럽기로 유명한 아기 고양이였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조금만 가까이 가도 기겁을 하며 하악하악- 하아아악- 거리는 아기 고양이와 친해질 수 없었고, 결국 특별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바로 성질 더러운 동물들을 많이 다뤄본 노련한 임보 봉사자 켄달 씨입니다. "여기 성격이 고약한 꼬맹이가 있다면서요." 켄...
얼마 전, 브라질 플루나루아 위치한 사설 동물재활센터 'Renascer ACN'에 상태가 좋지 않은 앵무새 한 마리가 급히 이송됐습니다. 끔찍하게도, 앵무새의 부리가 완전히 박살 났습니다. 보호소의 설립자이자 동물 정형외과 전문의인 파울로 씨는 앵무새의 처참한 모습에 가슴이 아려왔지만, 침착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부터 떠올렸습니다. 새 부리 재건 수술의 전문가인 마리아 박사를 호출하는 것이죠. 파울로 씨는 마리아 박사를 호출한 후, 그녀가 도착하면 곧장 수술에 돌입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는 데이비드 씨는 한 노인의 집 앞에 물건을 배달하다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그곳은 그가 6년 넘게 물건을 배달해온 단골 고객의 집이었는데요. 항상 보이던 작은 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울타리에 붙은 작은 쪽지가 데이비드 씨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의 오랜 친구(반려견)가 암으로 떠났습니다. 녀석이 없는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답답합니다. 제가 새 반려견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가슴이 먹먹해진 데이비드 씨는 물건을 고객의 집 앞에 배달한 후에도 한참 동...
미국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고양이 임보 봉사단체 '키튼 비앤비'의 회원 제스 씨는 브루클린에 있는 보호소로 출장을 나갔다가 코딱지만 한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녀석은 어찌나 작고 귀여운지 엉킨 실타래를 돌돌 뭉쳐 담요 위에 올려놓은 같아 보였습니다. 제스 씨는 이미 세 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임보 중이었지만, 이토록 작고 연약한 아이를 열악한 보호소에 남겨두고 올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아기 고양이가 괴물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설 속의 괴물 이름인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을 지...
2019년 여름, 영국에 살던 한 커플은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낡은 중고차 한 대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북미 자동차 횡단을 위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예정 귀국 일정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멕시코에 머물고 있는데요. 바로 그들이 여행 중 구조한 고양이를 위해서입니다. 19년 8월, 리 씨와 윌로우 씨 커플은 여행 중 도움이 필요한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커플은 아기 고양이에게 깊은 정이 들었고, 비록 여행 중이었지만 녀석을 입양하기로 했습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동물구조대(Dallas DogRRR)의 멤버 켈리 씨는 교외에 있는 다리 아래에서 작은 강아지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작아서 못 보고 지나칠 뻔했어요. 위로 자라난 풀들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였죠." 켈리 씨는 구조작업을 위해 강아지에게 다가갔으나, 강아지는 그의 손길을 요리조리 피해 도망 다녔습니다. 오랜 추격 끝에 강아지를 구석으로 모는 데 성공했으나, 공포에 질린 녀석은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괜찮아. 이리 온." ...
지난 12월 24일, 볼리비아 에르난도 실레스 경기장에서 축구 명문 클럽 더 스트롱기스트와 나시오날 포토시 간의 축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경기 결과는 더 스트롱키스트의 3:0 승리.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골 장면이 아닙니다. 골이 터질 때마다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이날 울렸던 함성 중 하나는 카치토를 위한 함성이었습니다. 카치토가 잔디 위를 번개처럼 내달리며 수비수들 사이를 자유롭게 뛰어다녔고, 단연 이번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카치토는 거리...
지난 26일, 캔자스 주 존슨 카운티에 위치한 소방서에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얼어붙은 호수를 건너다 누군가 빠졌다는 긴박한 내용이었습니다. "여기, 얼음 호수에 사슴이 죽어가고 있어요!"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구조 계획을 짜기 위해 상황을 살폈습니다. 호수는 2.5cm의 두께로 얼어있었지만, 사슴은 호수 가장자리로부터 15m 떨어진 곳에 빠져있었습니다. 사슴은 이미 얼음 물에 빠진 지 벌써 20분이 지났고, 구조를 지체할수록 녀석이 추위에 지쳐 익사할 위험도 컸습니다. ...
약 2달 전, 캐나다 몬트리올 지역의 두 어린 왕자 시리우스와 셀레스틴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찾아 모험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늦은 오후가 되자 가혹한 겨울바람이 불어왔고, 식량도 갈 데도 없던 두 아기 고양이는 왠지 따뜻해 보이는 영지로 들어섰습니다. 두 형제가 칼바람을 피하기 위해 나무 의자 아래로 들어섰을 때, 때마침 그곳에 사는 집 주인이 두 침입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겨울바람에 덜덜 떨고 있는 두 아기 고양이를 당장이라도 구조하고 싶었지만, 어미 고양이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분간 ...
지난 18일, 조지아주 아틀란타 하늘이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고, 뜨거운 불길이 사방에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보호소 더블유 언더독스(W-Underdogs)에 불이 난 것이죠. 하지만 직원들은 이미 퇴근한 후였고, 보호소에 갇힌 개들은 케이지에 갇혀 꼼짝없이 끔찍한 재앙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남성이 불이 붙은 보호소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고 있던 노숙자, 케이스 워커 씨입니다! 비슷한 시각, 보호소에 불이 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