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금)
스테파니 씨의 반려견 릴리는 어렸을 적부터 호기심이 많은 댕댕이였습니다. 낯선 물건이나 현상을 보면 절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집요한 댕댕이이죠. 때로는 호기심이 풀릴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스테파니 씨의 말에 따르면, 릴리는 언제나 탁월한 호기심과 관찰력을 바탕으로 풀리지 않는 사건을 해결해왔습니다. 한 번은 릴리를 잠시 가둬두기 위해 안전망을 설치했는데, 언젠가부터 녀석이 안전망 밖으로 자연스럽게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인 마술사 후디니의 마술쇼를 보는...
세계적인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는 '너네 집 댕댕이 문제 있니'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흥미롭고 노골적인 제목인데요. 사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01. 심란하거든 우리 집 강아지는 짖을 때마다 웃는 표정을 짓습니다. 화난 거야. 기분 좋은 거야. 둘 다 느낄 순 없다구.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깨물고 싶을 때가 종종 있어. 내맘이 지금 그래.' 02. 박수를 쳐야 풀리는 마법 얘는 내 관심을 끌고 싶을 때마다 가구를 깨물고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아. 눈동자...
얼마 전, 미국 뉴저지의 동물 구조대 포스터 더 퍼비스(Foster the Furbabies)는 거리에서 생후 3주의 아기 고양이 6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메러디스라는 이름의 이 아기 고양이는 눈이 감염돼 앞이 잘 보이지 않았으며, 탈수증과 영양실조 그리고 기생충에도 감염돼 있었습니다. 포스터 더 퍼비스 구조대가 정성을 다해 돌봤음에도, 메러디스의 건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눈 건강이 제일 좋지 않았습니다. 수의사 진단 결과, ...
ㅣ 토비의 취미 이곳은 매기 씨의 집 앞. "드르르르륵....드르륵 드륵." 마당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에 그녀가 문을 열고 나오자, 반려견 토비가 두 앞발을 공손하게 모으고 있습니다. "토비야, 너 지금 뭐 해?" "드르르르륵. 드륵. 드르륵." 맙소사. 토비가 바닥에 돌을 갈고 있습니다. ㅣ 저 지금 바빠요 "드르르르르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드르륵르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토비가 넓은 공간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얼마 전,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한 리즈 씨는 갓 태어난 딸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하나 남아 있었는데요. 바로 반려견이 어린 딸이 잘 지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리즈 씨 부부의 반려견인 레무스는 이전 보호자에게 두 번이나 버려진 트라우마로 분리불안증을 겪던 유기견입니다. 리즈 씨 부부는 아낌없는 사랑으로 레무스의 행동을 교정했으며, 지난 6년간 레무스는 어떠한 공격적인 징후도 보이지 않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아기와 반려동물의 만남은 조심스럽게...
최근 미국 뉴스 채널 폭스5에서 현장에서 기상 상태를 생중계로 내보내던 도중 귀여운 방송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생방송에 뛰어든 아기 강아지 덕분에 시청자들은 날씨가 아닌 동물뉴스를 보아야 했습니다. 밥 바너드 기자가 폭설이 내린 버지니아주의 날씨를 소개하기 위해 리즈버그 주택가에 들렸습니다. 그는 한 손에 성에 제거기까지 들고 차에 낀 얼음을 긁어내며 말합니다. "도로는 자동차가 다닐 정도는 되지만, 길은 아직 얼음으로 덮여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자동차에 낀 얼음을 제거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겠군요." ...
산책하다 보면 종종 보호자보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더 좋아하는 댕댕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보호자들은 섭섭한 표정으로 끈을 당기며 '가자'라는 말만 반복하는데요. 너무 서러워하지 마세요. 세상엔 반려동물에게 애인을 빼앗긴 사람들도 있거든요. 01. 끈적한 눈빛 소개해. 여기는 내 남자친구. 여기는 내 고양이. 잠깐. 너 눈빛이 왜 그래. 눈 똑바로 안 떠? 02. 와이파이 비밀번호 우리 집은 처음이지? 와이파이 비밀번호 알려줄게. 어? 왜 와이파이가 자동 연결돼...? ...
미국의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누군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올렸습니다. '너네도 자신도 모르게 반려동물에게 이상한 행동을 가르친 적 있음?' 그리고 13,000개의 답변이 달렸습니다. 01. 파티 투나잇 '나는 조명을 켤 때마다 우리 집 고양이 발을 잡고 버튼을 눌렀거든. 너네는 그러지 마. 우리 집은 매일 화려한 조명이 껐다 켜지는 클럽 같어.' 02. 납치를 가르쳤다 '우리 집 개에게 '장난감을 가져와'라고 훈련을 시켰어. 어느 날 장난감을 숨긴 후 녀석에게 장난감을 가져오라...
미국에서 반려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호자의 98%가 개를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79%는 집 구매 시 반려견을 키우기 적당하지 않다면 구매조차 고려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반려견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이를 '가족사진'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꼬리스토리가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가족사진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읍쭙쭙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어떤 존재로 대하는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로 전달되는 사진입니다. 살짝 미소 짓는 반려견의 ...
우리가 흔히 넥카라라고 부르는 제품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후, 상처 부위를 핥지 못하도록 목 주위를 둘러싸는 고마운 의료 보조도구인데요. 아마 댕댕이들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Stowaway 36이라는 유저가 글을 올렸습니다. '넥카라에 대한 댕댕이의 생각' 그의 반려견은 최근 중성화 수술을 받은 후 커다란 플라스틱 넥카라를 약 2주간 착용해야 했습니다. 녀석은 온몸을 배배 꼬며 넥카라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커다란 원...
12살의 댕댕이 다코타는 어느덧 노령견에 속하는 나이대에 접어들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어떻게 하면 간식을 한 개라도 더 얻어먹을까' 하는 고민으로 꽉 차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집사를 속여낼 기가 막힌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보호자인 셰릴 씨는 얼마 전 다코타를 위해 현관문 아래쪽에 댕댕이 출입구를 설치했습니다. 이전에는 마당에 볼일을 보는 다코타를 위해 항상 문을 열어놓거나 끙끙거릴 때마다 매번 문을 열어주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는데요. 이제는 반려견 전용 출입문을 만들어 다코타가 자유롭고 상쾌하...
골든 리트리버는 모두에게 친절한 댕댕이입니다. 반면, 차우차우는 가족 외의 존재에게 몹시 쌀쌀맞은 댕댕이이죠. 브로닌 씨의 반려견 스텔라는 리트리버와 차우차우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 스텔라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다람쥐입니다. 매일 앞마당을 침범하는 다람쥐만 보면 울컥하기도 하지만, 왠지 오래 보다 보니 친구가 되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텔라는 자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 매력적인 다람쥐들의 뒤를 쫓아 신나게 뛰어다니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겨울에 되자 다람쥐들의 방문이 뜸해졌고, 스...
댕댕이 록시는 골든두들로 까불까불한 성격만큼 꼬불꼬불한 곱슬 털을 자랑합니다. 보호자인 에리스 씨 역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의 털을 몹시 좋아하죠. 그래서 록시의 털은 웬만하면 짧게 깎지 않습니다. 웬만하면요. 그러나 록시의 털이 너무 곱슬거리다 보니 간혹 서로 단단하게 엉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엉킨 부분을 짧게 미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록시의 귀털이 그만 단단하게 엉키고 말았습니다. 에리스 씨는 록시를 미용실에 데려가 평소와는 다른 주문을 해야 했습니다. "털이...
사진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사진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조명이나 구도 또는 인물의 표정이라고 말하겠지만 꼬리스토리의 생각은 다릅니다. 정말 매력적인 사진은 예상치 못한 찰나의 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01. 아, 여깄다! '저기오. 혹시 내 머리 못 봤어오?' 머리를 마지막으로 본 데가 어딘데요? 그러게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두셔야죠. 02. 필터 아닌데 '으응?' 셀카를 찍는 순간, 무릎 위에 있던 댕댕이가 고개를 들었어요. 코가 참 촉촉하시네...
꼬리스토리는 방에서 나올 때마다 제 뒤를 몰래 밟는 수상한 인기척을 느끼곤 합니다. 바로 제 여동생 로미인데요. 로미는 뒤꿈치만 보면 저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그렇게 궁금한가 봅니다. 제가 방으로 들어가면 녀석도 다시 제집으로 돌아가는데요. 아니, 그럴 거면 그냥 편히 좀 쉬라고요. 그놈의 호기심! 01. 뒤꿈치가 궁금해? 아이고. 이 녀석들은 가족의 뒤꿈치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의 뒤꿈치가 궁금한 것 같은데요. 아. 퍼즐이 맞춰진다. 산책하다 꼭 지나가는 사람들 꽁무니에 따라붙는 녀석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