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예술이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작품에 녹여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그 자체에도 큰 의미를 지닌 것인데요. 이를 사진 분야에 적용해 본다면, 두 작가가 우연히 똑같은 사진을 찍더라도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 글의 서문에 예술의 정의에 대하여 굳이 길게 설명한 이유는 많은 사람이 여전히 작품의 결과에만 집중하기 때문인데요. 지금 소개해 드릴 작품들은 2021년 빅픽쳐 자연 사진 공모전(Big Pictu...
지난 2018년, 니키 씨는 거리 위에서 홀로 떨고 있는 아기 라쿤을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곧장 야생동물 보호소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자연의 섭리에 맡기라는 것이죠. 보호소는 수용 공간이 부족해 더 이상 야생동물을 돌볼 수 없다는 이유로 아기 라쿤을 데려갈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차마 아기 라쿤을 외면할 수 없었던 니키 씨가 다른 방법이 없냐고 묻자 보호소는 다른 답변을 들려주는데요. 이는 예상을 빗나가다 못해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은 동물...
우리는 지구 반대편이나 바닷속에 있는 동물 등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는 동물도 인터넷과 TV를 통해 집에서 편히 접해왔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물의 크기를 정확히 가늠할 수가 없다는 것인데요. 동물들이 얼마나 크거나 작은지 각종 수치와 비유를 들어주지만, 그럼에도 와닿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직접 비교한 동물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01. 혹등고래 혹등고래는 최대 몸길이가 16미터, 몸무게 40톤까지 자라는 초대형 생물입니다. 하지만 16미터니 40톤이니...
레이첼 씨 가족은 사고뭉치 반려견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몸은 밥풀을 한 손에 움켜쥔 것처럼 통통하고, 표정은 겨자를 먹은 것처럼 언제나 울상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초밥이(sushi)입니다. 얼마 전, 초밥이는 평소와 같이 자잘한 사고를 터트렸습니다. 물건을 쓰러트리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 자신감 넘치는 댕댕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해왔던 일이었죠. 레이첼 씨는 초밥이가 저지른 난장판을 정리하기 위해 초밥이를 잠시 방 안에 격리해 두었습니다. 최소한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오리건주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새라 씨는 닭, 돼지, 토끼를 비롯해 고양이와 개 등 다양한 동물을 돌보고 있습니다. 새라 씨의 농장은 여러 마리의 동물이 자유롭게 한데 어울리는데도 큰 사고나 싸움 없이 평화로운데요. 그 이유는 바로 머피 때문입니다. "머피는 다른 동물들이 서로 싸우는 걸 용납하지 않아요. 이 구역의 보안관이죠." 그런데 새로운 반려견 아키가 합류하며 머피가 일궈놓은 평화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키의 에너지는 바닥을 보인 적이 없어요." 에너지 넘치는 아키는 쉴 새 없...
보스턴에 있는 호수 공원 찰스 리버 에스플라네이드는 1년 전부터 백조들이 날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에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백조 커플이 우리 에스플라네이드 공원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백조는 평생 동안 한 짝꿍만을 사랑하는 동물입니다. 그렇기에 백조는 커플들에게 아름다움이자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죠. 당연히 백조 부부를 구경하기 위해 찰스 리버 에스폴라네이드 공원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고, 귀여운 아기 백조들이 태어나자 백조 가족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
지난 1월, 미시시피주 잭슨카운티의 거리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외모의 동물이 목격되었습니다. 몸은 아르마딜로처럼 딱딱한 갑옷으로 덮여있었으며 외모는 곰과 흡사했습니다. 기이한 동물을 보았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지역 야생동물 구조대(Wild At Heart Rescue)가 녀석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잠복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게 된 구조대원 로빈 씨와 주디 씨는 괴생명체가 자주 출몰한다는 지역을 수색했으나 매번 허탕치기 일쑤였습니다. 단순한 함정으론 괴생명체를 잡을 수 없다고 판단...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라면 녀석들이 가장 편안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두 앞다리를 몸통 아래로 집어넣는 식빵 자세인데요. 식빵 모드는 체온을 보존하는 데에도 아주 효과적이지만, 이 상태에선 위협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힘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편안할 때에만 취하는 자세입니다. 당연히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보호자들은 식빵 모드를 취한 반려묘를 보면 집사로서 '내가 잘 모시고 있구나' 하는 뿌듯함이 절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사라면 이 뿌듯함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겠죠? ...
대부분의 사람은 늑대에 대해 경외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외모는 개와 닮았지만 엄연한 야생동물이며, 맹견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인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늑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에 사는 앨리다 씨입니다. 많은 사람은 야생동물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에 부정적인 선입견을 품고 있지만, 앨리다 씨의 경우에는 조금 특수한 케이스입니다. 앨리다 씨가 목줄을 한 늑대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키라는 보호소에서 정식으로 입양한 늑대...
케이트 씨에게는 사랑하는 15살의 반려묘가 있습니다. 오기라는 이름의 가진 녀석은 평소 창가에 누워 혼자 시간 보내기를 좋아했는데요. 그런 오기가 몇 달 전부터 케이트 씨의 품에 아기처럼 안겨 자기 시작했습니다. 케이트 씨는 독립적이고 오기가 갑자기 그녀의 가슴에 안겨 자기 시작하자 깜짝 놀랐지만, 녀석이 나이가 많아지면서 성격이 여려진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오기는 매일 케이트 씨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고, 그녀가 자리에 앉기만 하면 폴짝 뛰어올라 그녀의 가슴에 머리를 대고 누웠습니다. 그러던 ...
최근 틱톡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무려 6,4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이 있습니다. 누구나 이 영상을 본 순간 인기가 납득이 될 정도인데요. 한 겁 없는 소녀가 가정집에 침입한 곰에게 맨손으로 달려드는 영상입니다. 며칠 전, 캘리포니아 남부에 사는 17세 소녀 헤일리는 마당에서 반려견들이 요란하게 짖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옵니다. 놀랍게도 그곳엔 거대한 덩치의 야생 곰 한 마리가 담벼락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곰은 마주친 개들을 향해 1톤의 힘이 실린 앞발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데이지 씨는 얼마 전 할머니의 짐을 정리하던 중 오래된 하트 모양의 펜던트 목걸이를 발견했습니다. 하트 모양으로 보아 할머니가 과거 사랑했던 사람의 사진이 들어있을 게 분명했죠. 할머니는가족들에게펜던트목걸이에대해어떠한언급도한적이없으셨고,데이지씨는이안에할머니의옛연인의사진이들어있을거라고예상했습니다.그런데펜던트안을확인한데이지씨는미묘한감정이울컥하며코끝이찡해졌습니다. 할머니는 가족들에게 펜던트 목걸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한 적이 없으셨고, 데이지 씨는 이 안에 할머니의 옛 연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인 바딤 솔로비예프(Vadim Solovyev) 씨는 전 세계 약 60만 명 이상의 팬들을 보유한 아티스트입니다. 바딤 솔로비예프 씨가 주로 활동하는 분야는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인데요. 그가 이 재미난 사진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꼬리스토리가 8가지의 상황극을 임의로 설정했습니다. 01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놀러 가던 도중 찬 바람을 피해 웅크려 자는 여우와 마주쳤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진 친구가 소리를 지르려고 하네요. 쉿....
얼마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가정집에서 학대를 받던 개 한 마리가 구조되었습니다. 이전 보호자가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견 스티비를 뒤뜰에 방치해 놓은 것인데요. 스티비는 그곳에 무려 8년간 묶여 있었습니다. 이후 구조된 스티비는 뉴욕에 있는 동물보호소 다이아몬드 인 러프(Diamonds In Ruff)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스티비의 고난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스티비의 몸에는 작은 벼룩이 들끓고 있었으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벗겨진 피부 사이로 탈모 현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
아래 사진 속 강아지의 이름은 쿠키입니다. 지금까지 엄마 아빠의 큰 사랑을 받아오며 부족함 없이 살아온 행복한 댕댕이이죠. 그런데 최근 쿠키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자꾸 이상한 질문을 하기 때문이죠. "쿠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쿠키는 엄마와 아빠를 모두 사랑하기에 어느 한쪽만을 콕 집어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쿠키의 의사를 분명하게 확인하고 싶었던 엄마와 아빠는 한 가지 실험을 준비합니다. 쿠키의 양쪽에서 나란히 산책하던 엄마와 아빠가 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