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온몸이 젖은 것처럼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을 때가 있습니다. 재밌는 것을 봐도 웃음이 나오지 않고, 때로는 괜히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럴 땐 나를 사랑하는 동물들 혹은 내가 사랑하는 동물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나를 바라보던 천사 같은 미소를 떠올려 보세요. 맞아요. 그리고 그렇게 미소를 지으세요. 01. 지금 갈께요 '늦은 밤 엄마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집에 안 오냐고. 제가 조금 늦을 것 같다고 대답하자 엄마가 사진 한 장을 보내주셨습니다. 너의 소중한 친구들이 너가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
지난 3월, 뉴멕시코주에 있는 도시 라스쿠루케스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 꿀벌이 새카맣게 몰려왔습니다. 벌떼는 무려 15,000마리에 달했으며, 유독 한 자동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꿀벌 떼는 모인 지 10분 만에 자동차 유리창을 깨트렸습니다. 쇼핑하러 왔다 순식간에 봉변을 당한 차 주인은 911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소방관들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꿀벌 떼를 마주 보는 것도 생소하거니와 꿀벌은 전 세계 식량의 30%를 책임질 정도로 인류에게도 중요한 생물이기 때문이죠. ...
얼마 전, 폴란드 크라쿠프 동물 구조대에 긴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높은 나뭇가지에 동물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으니 빨리 구조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구조대는 어떤 동물이냐고 물었지만 신고자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포획하는 동물에 따라 구조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에, 쿠라쿠프 구조대는 무엇으로 짐작되느냐고 재차 물었고, 신고자는 자신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도마뱀...?" 구조대원들은 반신반의했지만, 시간을 지체할수록 동물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이스라엘 화가 브라차 피쉘 씨는 사지 마비 환자입니다. 손 대신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며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녀가 인터뷰 때마다 잊지 않고 언급하는 훌륭한 조수가 있습니다. 브라차 피쉘 씨의 그림 조수이자 반려견, 도나입니다. 캔버스 앞에 앉아있던 브라차 피쉘 씨가 조수에게 말합니다. "도나, 붓 좀 가져다줄래?" 그러자 브라차 피쉘 씨 곁에 있던 검은 래브라도 한 마리가 주변에 있던 붓을 물고 그녀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달합니다. 도나로부터 붓을 건네받은 브라차 피쉘...
캐나다 온타리오주 할리버튼 카운티 시내에는 하모니라는 이름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하모니는 비록 길고양이지만, 한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동네 사람들도 잘 아는 지역 고양이입니다. 언젠가부터 녀석의 배가 크게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임신이었습니다. 하모니가 걱정된 주민들은 수차례 포획을 시도했으나, 사람들의 마음을 알 리 없던 녀석은 그때마다 기겁하며 달아나곤 했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힘만으론 포획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 주민들은 지역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도싯 고양이 구조대(...
지난해 초,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왕성한 임보 봉사자로 활동하는 제니퍼 씨는 최근 아기 고양이들의 임보를 끝내고 2주간의 휴식 기간을 가지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때 그녀에게 한 통의 운명적인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잠시 후, 제니퍼 씨는 6마리의 아기 고양이와 엄마 고양이 허니가 들어있는 이동장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쉴 새 없이 바로 다음 아이들을 돌보게 된 것이죠. 그녀가 잠시 쉬고 싶었던 이유는 몸도 몸이지만, 임보 봉사는 정신적으로도 큰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돌보던 아이가 숨...
2020년, 영국에서 납치된 반려견의 수는 2,438 마리로 전년도 대비 12.3%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거리에서 마주친 강도는 지니고 있던 금품뿐만 아니라 반려견까지 빼앗을 정도인데요. 이는 훔친 동물 역시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국은 이러한 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반려동물 거래를 금지법'을 제정 고려 중입니다. 현지 언론사인 텔레그라프에 의하면, 로버트 벅랜드 법무장관은 해마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범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법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을 돈을 주고 ...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지역 동물 구조대는 해안가 근처에서 처참한 몰골의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온몸에는 벼룩이 들끓고 있었고, 피부는 미라처럼 달라붙어 뼈가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구조대원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 건 녀석이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털까지 삼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구조대는 털을 먹고 있던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은 후 지역 동물보호소(Best Friends Felines)로 향했습니다. 당시 아기 고양이를 건네받은 보호소 직원 니키 씨는 자...
지난 3월 중순,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작은 검은 비닐봉지가 바람에 휘날리다 지나가던 사람의 발목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검은 봉지는 행인의 품에 이끌려 지역 동물보호소(Mini Cat Town)로 옮겨졌습니다. 모든 인간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아기 고양이 코다입니다. 코다는 엄마도, 형제도 없이 홀로 거리를 돌아다니다 발견되었으며 태어난 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사람과 접촉해왔을 가능성도 낮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아기 고양이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지만, 코다는 그 반...
호주에 사는 한 평범한 가족이 마트에서 산 상추를 개봉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생물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바로 뱀입니다. 4월 13일, 시드니에 사는 레실리 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당신의 야채를 확인해보라는 설명과 함께 위 사진을 올렸습니다. 수북한 상추 사이에는 분명 검은색 가느다란 뱀 한 마리가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바깥으로 나갈 출구를 찾고 있었습니다. 상추를 개봉할 뻔했던 레실리 쿤 씨와 그녀의 아들은 아찔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는데요. 몇 시간 후 더욱 아찔한 사실이...
최근 뉴욕 페어포트 지역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롤리팝에 90마리의 고양이가 한꺼번에 입소했습니다. 근처 주택가에서 발생한 커다란 화재 때문이었는데요. 90여 마리의 고양이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엉덩이에 깜찍한 하트를 달고 다니는 고양이 루틸입니다! 보호소에 입소한 고양이들은 수염과 털이 그을리고, 재로 몸 여기저기가 까맣게 뒤덮인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수많은 고양이를 깨끗하게 씻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직원들은 그 바쁜 와중에도 한 고양이의 엉덩이에 시...
밤 10시, 꼬리스토리가 집에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으슥한 지름길로 들어섰는데요.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불량한 고양이 님들이 눈에서 시퍼런 불빛을 내뿜으며 노려보고 있었죠. 아무도 말 걸지 않기를 바라며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지나던 그 공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동안 어디 가서 고양이한테 쫄았다고 하소연할 수도 없었던 꼬리스토리는 매우 답답한 마음이었는데요. 오늘 동물들에게 겁을 먹은 게 저뿐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30만 명이 활동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강력한 카리...
지난 4월 11일은 반려동물의 날이었는데요. 코미디 반려동물 사진 협회는 반려동물의 날을 기념해 재밌는 사진 제목 짓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대회는 기존의 코미디 사진 협회에 출품된 사진을 그대로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참여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재치 넘치는 작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01. 다이어트 '오늘은 간식을 먹지 말고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중.' 괜찮아요. 맛있으면 0칼로리니까. 우걱우걱 촵촵촵! 02. 극명한 온도 차이 '격리 기간이 끝나자 ...
뉴저지에 있는 동물보호소 세컨드 찬스는 조금 특별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주로 쉽게 적응하지 못하거나 다른 개들보다 사회성 훈련이 좀 더 필요한 아이들이죠. 세컨드 찬스 보호소는 비교적 단점이 많은 아이들을 다루다 보니 입양 공고 작성에 매번 애를 먹곤 했습니다. 긍정적인 면만 강조하고, 결정적인 단점을 숨긴다면 파양이라는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보호소는 입양 공고를 솔직하게 작성하기로 합니다. 아래는 세컨드 찬스 보호소의 직원인 티파니 씨가 작성한 '치와와 프랜서'의 입양 ...
몇 달 전, 발리의 한적한 길가의 배수로에서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개 한 마리가 쓰러진 채 채 발견됐습니다. 녀석의 입에는 테이프가 돌돌 말려 있었고, 뒷다리는 신발 끈으로 꽉- 묶여 있었습니다. 누군가 개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흔적입니다. 녀석은 개 장수의 오토바이 뒤에 실려 가던 도중 길가 아래로 굴러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녀석은 그나마 자유로운 앞다리를 이용해 배수구 안으로 도망쳤습니다. 녀석은 다시 돌아온 개 장수에게도 발견되지 않을 만큼 배수구 깊숙한 곳에 숨었으나, 그 탓에 다른 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