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식당이든 은행이든 어디를 가든지 긴 줄만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당연히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대기실의 분위기는 딱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대기실엔 웃음과 행복이 흘러넘칩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카센터를 찾은 멜라니 씨는 손님이 많다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대기실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여러 명의 손님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고, 서로 안면조차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은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사람들 발치에는 누군가 두고 간 빨간색 ...
티나 씨의 집에는 점박이 무늬를 가진 두 프렌치 블독, 비니와 로코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두 녀석은 너무 게을러서 온종일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비니, 로코?" 꼼짝하지 않던 두 형제는 가끔씩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의 망토를 둘러쓴 것처럼 말이죠! "조금 전까지만 해도 분명 눈앞에 있었는데요." 하지만 눈을 비비고 집중하자 사라졌던 녀석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점박이 무늬의 소파와 두 형제의 털 무늬가 완벽히 일치해서 일어난 착시효과였...
12월 초, 거리를 순찰하던 동물통제센터 직원은 목에 상처를 입은 채 한 가정집 마당에 묶여있는 시베리안 허스키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무슨 일인지 물어보기 위해 문을 두드렸으나 집에선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조사관이 이웃 주민들에게 수소문한 결과, 그곳에 살던 2명의 커플이 어딘가로 떠나며 곧 돌아온다는 말만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플은 5일째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동물통제센터 직원은 개입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허스키를 구조하였고, 녀석은 지역 동물보호소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컵은 알리사 씨 가족의 반려견이지만, 막대 여동생의 든든한 오빠이자 보디가드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여동생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곁을 지키곤 하죠. 그런데 든든한 오빠도 가끔은 실수를 합니다. 여동생이 힘들게 만든 눈사람의 대가리를 컵이 한순간에 날려버렸습니다. 얼마 전, 알리사 씨가 사는 오클라호마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어린 딸은 눈이 쌓인 마당으로 뛰쳐나갔고, 언제나 그렇듯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한 컵이 그 뒤를 쫓았습니다. 눈을 본 딸은 곧장 무릎을 꿇고 눈을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에 ...
평화로운 어느 주말, 플로리다주에 사는 크리스 씨는 아들 케이든과 함께 집 밖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작은 새 한 마리가 케이든의 발치로 날아와 앉았습니다. 잠시 후, 크리스 씨는 눈앞에서 벌어진 아들과 새의 교감에 두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케이든이 공을 건네주는 동작을 취하며 한 발자국 다가가자 새가 한 발자국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케이든이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나자 새가 다시 한 발자국 다가왔습니다. 한참 동안 주거니 받거니 함께 노는 아들과 새의 모습은 마치 디즈니 만화를 눈앞에 그...
독일에 사는 메라야드 씨가 외출 전 거울을 유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복장은 어떤지, 머리는 삐치지 않았는지. 잠시 후 있을 데이트에 앞서 마지막 점검을 하는 거인데요. 그런데 누군가 다가와 그의 머리를 사랑스럽게 쓸어넘깁니다. 바로 메라야드 씨의 개인 스타일리스트인 제틴입니다. 제틴은 메라야드 씨의 이마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넘기며 마지막까지 헤어스타일을 꼼꼼하게 정돈해주었습니다. "고마워. 아빠 데이트 잘하고 올게." 사실, 제틴은 질투가 매우 많은 고양이입니다. 아빠가 친구들을...
솔릴 씨의 집에는 종종 하얀 구름이 떠다니곤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녀의 반려견 님버스의 몽실몽실한 털 뭉치입니다. 아래 사진은 그녀가 평소에 접하는 일상 모습 중 하나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보호자는 뭉텅이로 빠지는 개털을 보며 짜증을 내거나 치우는 게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솔릴 씨는 달랐습니다. "이거 옷감으로 써도 되겠는걸?" 그때부터 님버스의 털은 귀한 옷감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솔릴 씨는 녀석의 털을 볼 때마다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며칠 후, 털을 ...
텍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동물구조 단체 론스타 도그 랜치(Lone star dog ranch)는 홈페이지를 통해 훈훈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아기 래브라도 강아지들을 돌보는 엄마 웰시코기입니다. 몇 달 전, 구조대는 불법 개 농장 경매시장에서 임신한 래브라도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엄마 래브라도가 출산 전 이상 증상을 겪으며 갑작스럽게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가야 했는데요. 아기 강아지들은 전부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안타깝게도 엄마 래브라도는 수술대 위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
꼬리스토리는 잠들어 있는 여동생(말티푸)를 볼 때마다 뽀뽀를 할지 말지 고민에 빠집니다. 너무 귀여워서 뽀뽀는 하고 싶은데, 뽀뽀하면 녀석이 잠에서 깰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인데요. 오늘 그 고민을 가득 안겨줄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01. 어휴 제발 '뽀뽀 좀 하지 말란 말이에요.' 정수리에 뽀뽀해달란 뜻인가요? 02. 목욕했니? '엄마가 지켜줄게.' 아기 고양이 뒤통수를 보면 엄마 고양이의 뽀뽀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 03. 됐고요 ...
꼬리스토리는 가끔 이상한 자세로 잠에서 깰 때가 있습니다. 침대에 등을 대고 누운 상태로 무릎을 굽혀 다리를 복잡하게 꼬는 것인데요. 자는 모습이 동충하초 같다고 해서 한때 별명이 동충하초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억울합니다. 괴상한 자세로 자는 건 저뿐만이 아니거든요. 01. 온누리 동충하초 일반적인 동충하초는 아무리 예쁘게 피어도 양옆과 위로만 뻗어져 나가는데요. 절벽에 핀 동충하초만이 상하좌우 온 방향으로 균형 있게 뻗어 나갑니다. 세상을 향해 뻗어나간다고 해서 세상을 뜻하는 우리나라 말을 따 ...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에 '특이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못생긴 성냥을 모으는 사람, 유모차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 완벽하게 동그란 돌을 모으는 사람 등 정말 특이한 취미들이 많았는데요. 그중 동물과 곤충에 관련된 특이한 취미만을 모아 보았습니다! 01. 달팽이 집 인테리어 자신을 스웨덴에 산다고 밝힌 한 유저는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후, 달팽이들에게 예쁜 집을 만들어주는 취미가 생겼다고 하는데요. 달팽이들의 집을 예쁘게 꾸며준 후 다시 풀어준다고 합니다. 하지...
우리는 종종 댕댕이들의 표정을 보며 '저 녀석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에 잠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트위터에 솔직하게 밝히는 댕댕이가 나타났으니까요! ㅣ 2019년 10월 27일 '산책하다 보면 낯선 휴먼이 내 휴먼한텐 말을 안 걸고 나에게만 반갑게 인사를 할 때가 있다. 솔직히 그때 기분 되게 좋음.' ㅣ 2019년 11월 16일 '공원에서 내 휴먼이 머리가 긴 휴먼을 힐끔거리며 쳐다보았다. 나는 곧장 ...
늦은 밤, 캐나다의 한 가정집에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잠에서 깬 가족들은 문을 열었고, 문 앞에는 누군가 일부러 데려다 놓은 듯한 아기 고양이 형제가 앉아 있었습니다. 바로 마우이(치즈)와 아테나(그레이)입니다. 발견 당시 생후 5주였던 마우이와 아테나는 오랫동안 영양분을 섭취 못 했는지, 갈비뼈가 맨눈으로 쉽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가족은 두 고양이를 아침까지 보살핀 후, 지역 보호소인 채튼스 몬테리올에 두 고양이를 맡겼습니다. 두 형제를 직접 인계받은 셀린 씨가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
꼬리스토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행복 노트를 작성합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한 것으로 '오늘 하루가 감사한 이유 3가지'를 적으면 되죠. 그리고 노트에 항상 적는 말이 있습니다. '늦잠 자는 여동생(말티푸)의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다' 그런데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도 비슷한 모임이 있습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털이 복슬복슬한 반려묘의 사진을 공유하는 곳인데요. 꼬리스토리가 보기엔 '내가 행복한 이유'를 '반려묘 사진'으로 설명하는 곳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01. 꽃이 피었네 제가 꿀벌이라면 당...
멜리사 씨 가족은 반려동물을 입양하기까지 무려 3년이 걸렸습니다. 평생 함께할 또 다른 가족을 입양한다는 생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인데요. 그렇게 입양한 녀석이 바로 벤틀리입니다. 골든 리트리버인 벤틀리는 똑똑하면서 애교가 넘치고 또 자신보다는 가족을 사랑하는, 멜리사 씨가 3년 동안 찾아왔던 이상적인 댕댕이였습니다. 멜리사 씨는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스쿨버스 앞까지 배웅합니다.. 아, 저 말고 벤틀리 얘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