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졸리슨 씨는 브라질에서 전신주를 점검하는 전문 기술자입니다. 최근 그는 시로부터 오래된 나무 전신주를 튼튼한 콘크리트 전신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그는 곤란한 상황에 맞닥트렸습니다. 졸리슨 씨가 베어 쓰러트려야 할 나무 전신주에 새가 집을 지은 것입니다. 게다가 그 안에는 아기 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나무를 당장 쓰러트려야 했지만 그는 새들의 삶을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전화를 들어 담당자에게 사정을 설명한 후, 일에 차질이 없는 방향으로 나름의 대책을 세워...
'집주인이 반려동물 키우지 못하게 합니다. 동물을 내보내던지 저보러 방을 빼든지 하래요.' 이와 같은 고민은 우리가 흔히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들어봤을 법한 얘기입니다. 영국에서는 세입자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세입자가 반려동물을 기를 수 있는 권리'에 대한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세입자가 동물을 기를 권리'는 가족 같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막고 유기동물 수를 줄인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에 대한 논쟁과 반발이 굉장히 거셉니다. 집주인들은 '세입...
눈 주위에 검은 털을 가진 동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판다를 떠올리셨을 겁니다. 하지만 눈 주위에 검은 털을 가진 동물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라쿤(미국 너구리)입니다! (사진) '처음 뵙겠습니다' 하지만 멸종 위기종인 판다와 달리, 라쿤은 아주 흔한 녀석들인데요. 특히 먹을 것을 찾아 도심으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자주 뒤지기 때문에 '쓰레기 판다(trash panda)'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쿤은 유해 동물 취급을 받기도 하고, 나아가 조금 미련한 동물이...
최근 스콜 씨는 보호소로부터 '얼마 전 입양된 핏불 한 마리가 파양되었다'라는 소식을 전달받고 뛸 듯이 기뻤습니다. "아내와 전 핏불을 입양하는 게 소원이었거든요." 스콜 씨 부부는 키우던 반려견과 함께 보호소로 찾아가 덴버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덴버는 흰자위를 보이며 눈치를 살폈고, 세상 모든 게 두렵다는 듯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스콜 씨 부부는 덴버와 시간을 보내며 녀석이 세상에 둘도 없는 순수한 댕댕이라는 확신을 가졌고, 곧장 입양 서류에 서명을 작성했습니다. "우린 덴버와 평생 함께할 수 ...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그린우드 공동묘지에는 인기 화가와 음악가 그리고 전쟁 영웅부터 정치인까지 유명인들의 비석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그런데 그중 가장 주목받는 무덤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130년 전 세상을 떠난 개, 렉스의 무덤입니다. 렉스는 브루클린에서 과일 장사를 하던 존 씨(John E. Stow)의 반려견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가 1884년 세상을 떠났다는 것과 이 무덤에 반려견 렉스의 동상이 세워졌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이후의 자세한 내용과 이곳에 실제로 렉스가 묻혀 있는지는 알 수 없습...
정 많은 강아지 프래니는 최근 두 언니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며 홀로 남고 말았습니다. 항상 서로에게 기대 잠을 자던 세 자매의 자리엔 프래니만이 쓸쓸하게 누워 있곤 했죠. 이 모습을 안쓰럽게 여긴 제니퍼 씨는 녀석을 위해 여동생을 입양했습니다. 바로 생후 3개월의 작은 불독, 트릭시입니다. 그리고 프래니가 보여준 다음 행동에 제니퍼 씨는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래니가 트릭시를 꼬옥 껴안더군요." 프래니가 언니들에게 받아온 사랑을 새로운 여동생 트릭시에게 그대로 베푸는 순간이었습...
캐나다에는 두 발의 고양이 렉스라 불리는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자신을 알린 이 녀석은 어느새 월드스타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녀석의 인기 비결은 바로 별명과 이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렉스가 두 앞발로 서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리곤 크게 포효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말이죠. "묘-" 사실, 렉스는 어렸을 적 큰 사고로 두 앞발을 잃은 후천적 장애묘입니다. 녀석이 시골에 사는 아기 고양이이던 시절 물통에 빠졌는데, 그만 추운 날씨로 양동이가...
데이비드 씨와 K9(경찰견) 샤일로는 미시간주에서 폭발물 탐지 부서에서 근무하는 오래된 파트너입니다. 3년간 함께 활동한 이들은 든든한 신뢰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데이비드 씨와 샤일로 사이에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데이비드 씨는 샤일로를 뒷좌석에 설치된 켄넬에 태우곤 하는데, 언젠가부터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올 때마다 켄넬 입구가 열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샤일로는 태연한 표정으로 켄넬 안에서 얌전히 대기하고 있었고, 그 또한 대수롭지 않게 이 일을 넘기곤 했습니다. ...
어느덧 다시 한 달이 지나 이달의 유기동물 입양 후기를 전할 차례가 왔습니다. 유기견 입양 문화가 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짧고 감동적인 10월의 입양 사연을 준비했습니다. 01. 푸우쿠 푸우하 설명은 얼굴로 대신한다. 02. 다가오지 말라고요 아기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어찌나 경계심이 강하던지 댕댕이가 다가오기만 해도 하아- 하아- 거리며 숨을 내뿜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댕댕이의 밥을 빼앗아 먹는 것은 물론 녀석을 침대로 사용하며 완벽히 적응한 모...
최근 중국 내에서만 조회 수 수백만 회를 기록한 동물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도로 위의 고양이와 쥐가 서로 쫓고 쫓기는 영상인데요. 사람들은 '현실판 톰과 제리'가 나타났다며 아름다운 우정이라는 반응이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영상이 시작되자 고양이가 도망가는 쥐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갑자기 관심이 사라졌는지 쥐를 그 자리에 내버려 둔 채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3m쯤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 고양이는 그대로 바닥 위에 누워버립니다. 그런데 그 순간...
최근 꼬리스토리가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전'과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을 연달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당시 사진 중에는 다양한 동물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새 애호가들에게는 성에 안 찼나 봅니다. 그래서 새 사진만을 '올해의 새 사진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작품명은 꼬리스토리가 임의로 작성하였습니다. 01. 아름다운 발레리나, Christian Spencer 새 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새 중 하나인 꿀벌입니다. 작은 몸짓으로 제자리에서 춤을 추며 꿀을 먹는 모습이 마치 발레리나처럼 아름답다...
크리스틴 씨의 가족은 네 식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 그녀가 사랑하는 딸 엘리니 그리고 덩치가 산만 한 반려견 버클리입니다. 버클리는 커다란 덩치만큼 마음이 따뜻한 댕댕이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경계심 없이 꼬리를 흔들 정도로 바보같이 착한 녀석이죠. 하지만 2년 전, 크리스틴 씨가 엘리니를 처음 출산했던 당시에는 모든 게 조심스러웠습니다. 버클리는 의심할 여지없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지만, 크리스틴 씨는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엘리나와 버클리의 만남을 오랜 시간에 ...
엄마와 아빠는 처음부터 뭐든지 다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린아이의 눈에는 슈퍼맨처럼 보였지만, 커서 보니 엄마도 아빠도 실수투성이인 우리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엄마가 처음인 건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최근 틱톡 계정 JMYami에는 어린 강아지를 달래는 엄마 레트리버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아기들을 돌보는 엄마 댕댕이가 꽤 어색해 보입니다. 잠에서 깬 아기 강아지들이 끙끙거리기 시작하자 당황한 엄마 레트리버가 어디선가 장난감 인형을 물어옵니다. ...
퍼푸치노는 퍼피와 카푸치노의 합성어로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강아지용 음료입니다. 물론, 강아지를 위한 간식인 만큼 개에게 해로운 성분은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스타벅스 루이지애나 하비 지점에 들어온 두 여성이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퍼푸치노 주세요. 아주 많이요." 친구와 함께 동물 보호소로 향하던 블레이즈 씨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27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들이 안락사를 당합니다. 유기동물들을 더 이상 수용할 공간과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취하...
아르헨티나에 사는 루잔 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와 길을 걷다 건물 모퉁이에 앉아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녀석은 교육을 잘 받은 듯 얌전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왠지 모르게 그 뒷모습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그녀는 가던 길을 멈추고 개를 좀 더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녀석 앞에 나타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언가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개는 발걸음을 옮겨 어딘가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루잔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