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올해 2살의 댕댕이 찰리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산책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자신을 얽매는 개끈입니다. 그러나 찰리는 자신의 몸에 개끈을 둘러야 산책할 수 있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형씨. 거 목줄 좀 느슨하게 합시다.' 보호자인 켄드라 씨는 찰리가 엉뚱한 곳으로 향할 때마다 끈을 살짝 잡아당기는데, 녀석은 그럴 때마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산책을 잘하다가도 자신의 목줄에 입질하거나 끈을 쥐고 있는 켄드라 씨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흘깃 쳐다보곤 하죠. 그...
벨기에의 작은 마을 쿠어셔(Koersel)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졸란다 씨는 오늘도 2시간째 식사를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식사 준비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건 두 아이뿐만이 아닙니다. 무려 15,000명의 사람들이 그녀가 만드는 오늘의 식사 메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졸란다 씨는 약 1년 전부터 자신만의 요리의 레시피를 인스타그램에 선보였습니다. 그녀는 요리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항상 특별한 데코로 요리를 마무리 짓곤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졸란다 씨 자신도 몰랐던 엄...
2016년,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실내 클라이밍 체육관에 헬린이 한 마리가 방문해 매일 꾸준히 클라이밍 연습을 해왔습니다. 아니, 이제는 어느덧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죠. 바로 클라이밍을 즐기는 고양이, 라라입니다. 체육관 관장이자 라라의 지도 사범인 미츠루 씨는 녀석이 헬린이일 때부터 클라이밍 고인물이 된 지금까지의 모든 성장 과정을 지켜봐 온 산증인입니다. "실패할 때도 많았지만 라라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중간까지 오르던 라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해 매트 위로 추락하곤 했...
지난 8월, 매사추세츠주 워번에서 택배 차량을 운전하던 존 씨는 순간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거렸습니다. 어디선가 처절한 비명이 크게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밀린 업무를 빨리 끝내기 위해 비명을 애써 무시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존 씨는 달랐습니다. "제가 바람 소리를 잘못 들은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진짜 비명이었다면 후회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존 씨는 바람 소리인지 비명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를 멈춘 후 귀를 기울였습니다. 잠시 후 그는 차에서 내려 울타리가 ...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인스타그램 유저(@kelly2015_keira2020)는 까불까불한 댕댕이 켈리와 케이라의 보호자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그의 인스타그램에 주둥이가 빨간 두 녀석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는 최근 친구와 친구의 반려견들과 함께 과수원에 방문했습니다. 한 상자 가득 과일을 수확한 그는 상자를 입구로 옮긴 후, 켈리와 케이라를 불러 상자를 지키도록 했습니다. 다른 두 댕댕이가 훔쳐 먹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죠. "과일 잘 지키고 있어. 알겠지?" 과일을 지킬 파수꾼으...
대만에서 존(John)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거리에 떠도는 유기견과 유기묘를 집으로 한두 마리씩 키우다 보니 어느새 여섯 마리의 고양이와 한 마리의 개를 키우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작가는 과거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이전과 이후의 바뀐 삶을 만화에 담아 자신의 페이스북(@mai2john)에 공개했습니다! *원 저작권자로부터 배포를 공식 허가받은 콘텐츠입니다. 01. 벌레다 벌레 비포: 빗자루 빗자루. 살충제 가져와! 애프터: 루리 데려와...
지난 4월, 케이티 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잠시 부모님 집에 반려견 레아를 맡겼습니다. 그녀는 부모님에게 레아를 맡기며 레아의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레아는 애교가 많거나 안기는 타입은 아니에요." 평소 매우 차분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레아는 좋아하는 사람 근처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우직한 녀석이었습니다. 꼬리를 마구 흔들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댕댕이들과는 거리가 멀뿐, 녀석 나름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아이였죠. 케이티 씨는 부모님이 오해하지...
주머니쥐는 미국, 캐나다와 같은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동물입니다. 한국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동물인 탓에 아무런 선입견 없이 녀석을 바라볼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주머니쥐가 어떻게 보이시나요? 꼬리스토리가 여러분들의 생각을 읽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녀석들의 사진을 본 순간 '으웩!' 하고 반응하는 분은 없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안타깝게도 이 귀여운 주머니쥐들이 서양에서는 혐오스러운 동물로 취급받는다고 하는데요. 마치 바퀴벌레나 들쥐라도 본 것처럼 화들짝 놀란다...
꼬리스토리가 그동안 너무 고양이 이야기만 들려준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동물들을 소개해드리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에 '고양이를 닮은 희귀한 새들'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01. 짹짹 새침한 표정의 새 두 마리가 나무 위로 날아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 앞발로 나뭇가지를 꼭 껴안고 있는 거로 보아 살짝 긴장한 것 같은데요. 가까이 다가가면 금방 날아가 버릴 것 같으니 멀리서 구경해야겠네요! 02. 열매...
최근 리투아니는 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거대해진 펫 산업의 어두운 이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함께 펫 산업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한 평범한 시민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나서며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크레팅가 카운티(Kretinga County)에 사는 한 시민이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주변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수색 끝에 개 소리가 울려 퍼지는 한 외진 창고에 다다랐습니다. 잠시 후,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말로 표...
태국에 사는 한 여성이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남편을 도둑맞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이 안타까운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크게 즐거워하며 좋아요를 마구 보냈는데요. 바로 고양이에게 남편을 빼앗긴 나스린 씨의 사연입니다. '바로 저 녀석이에요!' 남편을 빼앗은 녀석의 이름은 자비스. 게슴츠레 뜬 눈빛과 굳게 다문 'ㅅ' 모양 입술에서 느낄 수 있듯 나스린 씨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가까이 다가가자 자비스는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듯 남편에게 팔짱까지 낍니다. '츄웁-'...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집배원으로 일하는 데브라 씨는 한 가정집에 들어서기 전 카메라를 켜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오늘은 3월 20일 월요일. 저를 죽이려는 녀석이 있습니다." 잠시 후 데브라 씨가 카메라를 들고 우편함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을 때, 창문 커튼이 젖혀지더니 무언가 튀어나와 유리창을 강타합니다. "쿠쿵! 쿵! 쿵쿵!" 이에 그녀가 웃음을 터트리며 카메라 창문을 비춥니다. "오이오이. 진정해. 작은 친구." 그곳에는 턱시도 고양이 한 마리가 양발을 창...
얼마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코딱지만 한 아기 고양이가 거리 위에서 대자로 드러누워 낮잠을 자다 구조되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대담한 모습과 달리 녀석은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었는데요. 그 탓에 아기 고양이는 생후 3주로 착각할 만큼 작은 체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정밀진단한 결과, 녀석의 나이는 생후 9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은 덩치 때문에 무려 생후 6주나 어리게 보인 것이죠! 동물구조단체 위드 그레이스(With Grace)의 설립자이자 당시 아기 고...
3년 전, 요시 씨는 벤쿠버 해변 도시인 키칠라노로 이사 왔습니다. 그녀는 반려견 미아가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것은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미아는 새로운 동네를 너무 사랑했고, 이것은 오히려 또 다른 걱정으로 이어졌죠. 바로 키칠라노 해변과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요시 씨는 미아를 위해 매일 산책을 나가지만, 해변가에는 일주일에 딱 한 번만 갑니다. 거리가 멀기도 하고, 모래밭 위에 뒹구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온몸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아는 그러거나 말거나 일편단심 일주일 내...
최근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지미 씨는 집 뒷마당에 붙어 있는 나뭇가지를 보고 심장이 떨어질 뻔했습니다. 천장 문턱에 붙어있던 기다란 나뭇가지가 스스로 움직인 것이죠! 자세히 보니 녀석은 나뭇가지와 똑같이 생긴 벌레, 이른바 자벌레였습니다. 지미 씨는 녀석에게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오는 외계 식물 종족의 이름을 따 그루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숲 근처에 사는 지미 씨가 그루트를 보고 놀란 이유는 녀석의 엄청난 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벌레는 최대 7인치(약 17.8 cm)까지 자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