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2019년, 스페인 말라가에 있는 한 동물원은 인형을 꼭 껴안고 있는 귀여운 아기 침팬지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인형을 껴안고 있는 손이 무척 애처로워 보이는데요. 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기 침팬지, 지브릴입니다. 지브릴의 엄마는 과거 서커스단에서 학대를 받으며 지내온 영향 탓인지 제대로 된 모성애를 발휘하지 못했고, 지브릴을 낳자마자 곧장 자리를 떠나며 자신의 새끼를 외면했습니다. 동물원 사육사들이 당장 지브릴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원숭이를 닮은 인형을 넣어주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
미국 ASPC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반려견과 반려묘를 잃어버린 보호자가 15%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종 고양이 중 74%가 다시 보호자와 만났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기적처럼 다시 집에 들어온 고양이들의 사연을 모아 보았습니다. 01. 전화 한 통 '1년 전 사랑하는 고양이 사이드를 잃어버리고 얼마나 낙담했는지 몰라요.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어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어요. 제 고양이를 찾았다는 전화를요. 믿기지 않아요.' 02. 당신의 고양이는 건강합니다 ...
꼬리스토리 친구 중에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팔에 힘을 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턱을 만지는 척하거나 머리를 긁는 척하는 자세로 팔 근육을 자랑하는 중2병 환자이죠. 이렇듯 근육이나 힘을 자랑하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힘을 과시하는 댕댕이, 본조입니다! 로드아일랜드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소시지 파티가 열렸습니다. 데릭 씨가 오랜만에 놀러 온 가족들을 위해 즐거운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인데요. 정원에 모여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던 가족들이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눈...
최근 영국 게이츠헤드에 있는 응급동물병원(Vets Now)에 걱정스러운 표정을 한 커플이 캑캑거리는 보더콜리를 데리고 찾아왔습니다. "스카우트의 목에 공이 걸렸는데 제거할 수가 없어서요." 그런데 녀석의 입안을 확인하던 수의사 사라 씨가 크게 외쳤습니다. "당장 수술 준비해 주세요!" 주먹만 한 노란색 공이 스카우트의 목에 단단하게 걸려 숨을 쉬기가 매우 버거운 상태로 자칫 질식사까지 염려해야 할 위급한 상황이라 판단한 것이죠! 의료팀은 스카우트가 몸부림치지 않도록 먼저 진정제를 투여...
지난 7월 27일, 한나 씨가 트위터에 털이 곱슬곱슬한 푸들이 사진을 올리며 말했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 인디고입니다." 앗. 그녀의 말을 듣고 자세히 보니 정말 고양이입니다. 한나 씨가 인디고를 만난 건 약 17년 전입니다. 한나 씨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옆집에 놀러 가 고양이들과 함께 놀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그녀에게 제일 먼저 달려와 무릎을 차지하는 곱슬곱슬한 아기 푸들, 아니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인디고였죠. 인디고는 한나 씨의 무릎에 츄르를 발라놓은 것처럼 ...
얼마 전, 터키에 사는 딜라라 씨는 어머니 집으로 놀러 가던 중 만화 같은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거리를 걸어가는 한 여성 뒤로 수십 마리의 다양한 동물이 따르고 있었던 것이었죠!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마법사 같았어요." 개, 새,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이 뒤섞여 여성의 뒤를 부지런히 따르고 있었습니다. 딜라라 씨의 말대로, 정말 동화 속에 나오는 드루이드(동물을 부리는 마법사)로 착각할 만한 장면이었죠. 하지만 눈앞에 벌어지는 장면은 동화가 아닌 현실이었습니다. {트위터코드} 딜라라 씨는...
꼬리스토리는 초딩 때부터 영화 티켓을 모았는데요. 컬렉션을 살펴보며 '푯값이 6,000원이던 시절도 있었구나' 하는 감상에 빠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 감상은 저만 느끼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나무를 크기별로 모으는 댕댕이, 브루스입니다. 브루스의 보호자 레오 씨는 현관문 앞에 수북이 쌓여있는 나뭇가지를 뒷마당으로 옮기며 말했습니다. "이 장작더미요? 모두 레오가 가져다 놓은 겁니다. 매일같이, 이렇게, 잔뜩이요." 그런데 매일같이 장작더미를 옮기는 레오 씨는 귀찮을 법하지만 오히려 밝은 미소를 짓고 ...
해외에서는 최근 반려동물 미용에 직접 나서는 보호자들이 늘어났는데요. 그들 모두 우스꽝스러운 모양을 공개하며 '역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곤 합니다. 하지만 수잔 씨는 자신만큼은 남들과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바로 그녀 자신이 전문 헤어 디자이너이기 때문입니다. 반려견 마노의 털이 길게 자라며 마노의 예쁜 표정과 시야를 가리기 시작하자, 수잔 씨는 매번 마노를 안을 때마다 손으로 녀석의 머리를 쓸어넘겨야 했습니다. 평소였다면 반려동물 미용사에게 맡겼겠지만, 코로나가 걱정돼 외출을 꺼렸...
쉘리 씨는 반려묘 페피를 야외 고양이로 풀어 키우는 집사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페피가 보이지 않는데요. 지금쯤 페피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이에 쉘리 씨가 현관 앞에 놓인 항아리를 문지르며 외쳤습니다. "나오세요. 항아리 요정!" 그러자 항아리에서 검은 털 뭉치가 모락모락 날리더니 항아리 요정이 나타났습니다. 쉘리 씨가 검은 항아리 요정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소원을 3가지 비시면 됩니다." 사실, 처음엔 쉘리 씨도 페피가 보이지 않아 몹시 걱정했습니다. 바로 ...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키라 씨는 휴메인소사이어티 보호소에서 고양이 마커스를 만났습니다. 마커스는 키라 씨가 인형을 흔들면 신나게 놀다가도 표정을 삭- 바꾸고 태연히 걸어가는 고양이입니다. 키라 씨가 마커스의 이름을 애타게 불러도 녀석은 심술궂은 표정으로 뒤돌아볼 뿐, 삐쳐버린 고양이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죠. 그런데 키라 씨가 자리에서 떠나려고 하면 녀석은 우다다 달려와 발목을 부여잡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 독특한 밀당은 그녀가 마커스를 입양한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마커스...
어둠이 짙게 깔린 늦은 밤,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수머 씨는 집 앞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인기척에 잠이 깼습니다. 현관 앞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간 그녀는 조명등을 키고, 유리 문을 통해 현관을 바라보았습니다. "오 마이 갓" 동글동글한 얼굴에 자그마한 체구. 아몬드 초콜릿을 박은듯한 동그란 눈. 장난감 가게에서 뛰쳐나온 듯한 아기 곰이었습니다. 아기 곰은 두 발로 당당하게 서 유리 문에 앞발을 얹고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었죠. 마치 똥폼을 잡는 동네 건달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다음 순간 ...
얼마 전,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동물 구조대 펫 엔젤스 대원들은 목 끈에 묶여있는 앙상한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걸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로 가녀린 네 다리는 걸음을 디딜 때마다 흔들렸고, 조사 결과 녀석은 2년 가까이 제대로 된 물과 밥을 먹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호자는 녀석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을 것을 던져주었는데요. 개를 고의로 학대한 이유는 황당하게도 '아내가 자신을 떠나서'입니다. 심지어 더욱 황당한 사실은 이 허스키는 아내의 반려견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남성이 개를 ...
다들 핼리 혜성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혜성 중에 가장 유명한 혜성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14년, 인류는 날아가는 혜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말도 안 되는 미션을 성공시킵니다.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미션이었냐면, 핼리혜성의 11년 후의 궤도를 미리 예측한 후 탐사 위성을 미리 쏘아 보내는 것인데요. 탐사선이 공전하는 9개의 행성과 소행성의 중력 영향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산해 핼리 혜성이 11년 후 지나가는 지점에 정확히 교차시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우주 미션 중에 가장 정신 나간 계획이라고 불릴 ...
한 소년이 뛰어다니는 신나게 뛰어다니는 개들을 보며 밝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개 한 마리가 그의 옆을 지나가자 그가 화들짝 놀라 어깨와 손을 모으며 등을 돌립니다. 개를 무척 좋아하는 동시에 개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15세 소년, 미샤입니다. 사실, 미샤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년으로 여느 자폐아들이 그렇듯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샤는 밝은 빛이나 큰 소리 또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무서워하곤 했는데, 까불까불 한 댕댕이가 짖거나 달려오는 것에 기겁하며 두려워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카센터에 들어서자 베컴 머리를 한 직원이 두 발로 뛰쳐나와 반갑게 반겨줍니다. 벌써 2년째 근무 중인 성실한 카센터 직원, 얼입니다. 얼은 2018년 어떤 날 혜성처럼 갑자기 나타난 녀석입니다. 걸을 때마다 고개를 까닥거리며 그루브를 타던 얼은 카센터로 자연스럽게 들어와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꼬꼬꼬 꼬꼬" 얼을 발견한 직원들이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녀석이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또 왜 여기에 있는지 당최 알 수 없었습니다. 마음씨 좋은 직원들은 고개를 흔들며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