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지난 7월 7일, 해가 지고 날이 어두컴컴해질 때쯤 태국에 있는 푸타락사 동물병원에 까만 떠돌이 개 한 마리가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무슨 볼일이 있는 것인지 동물병원 앞에 자리를 잡고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 주길 기다립니다. 동물병원의 마지막 손님이 자리를 뜨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간호사 중 한 명이 문밖에 앉아 있는 까만 개를 발견합니다. "퉁퉁!" 그러나 간호사는 손바닥으로 유리창을 두드리며 까만 개를 내쫓는 시늉을 합니다. 태국은 떠돌이 개가 워낙 많은 탓인데요. 바로 그때 또 다...
캘리포니아 산간마을에 사는 크리스티안 씨 가족은 최근 섬뜩한 일을 겪었습니다. 느닷없이 야생 곰이 나타난 것이죠. 물론, 집이 산과 가까운 탓에 곰이 종종 출몰하긴 했지만 보통 집안으로 대피하면 곰은 어슬렁거리다 그대로 사라지곤 합니다. 뒷마당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던 크리스티안 씨는 곧장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타난 곰은 조금 달랐습니다. 곰은 크리스티안 씨를 따라 계단을 타고 올라오더니 창문을 통해 집 안에 있는 크리스티안 씨 가족을 응시했습니다. 그리곤 거대한 앞발로 창문을...
미국, 알링턴에 있는 동물보호소(Purrent Pals)에 여느 때와 같이 고양이 한 마리가 입소했습니다. 보호소에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녀석 역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18살이 되어서 보호소에 버려진 노령묘, 새미입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특히 18살이나 된 새미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새미는 무언가 달라 보였습니다. "새미는 나이에 맞게 항상 침착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는 녀석이에요....
지난 14일, 김 씨는 친구들과 함께 반려동물을 데리고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D 글램핑장으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은 숙박업소의 일방적 입실 거부로 휴가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김 씨 일행의 주장에 따르면, 예약은 10일 전에 미리 마쳤으며, 업소 역시 김 씨 일행이 예약자 명단에 들어있음을 순수히 인정하였다. 그렇다면 업소는 왜 예약한 김 씨 일행을 거부한 걸까? 어처구니없게도 업소 측의 '단순 변심' 때문이었다. 업소가 김 씨 일행의 퇴실시간을 착각해 다른 손님들에게 김 씨 일행이 예약한 방...
세계적인 커뮤니티 레딧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새벽 2시에 초인종이 울렸다'입니다. "띵동" 7월 24일 새벽 2시, 모두가 잠든 시각 호주의 한 가정집의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잠에서 깬 글쓴이(@xelfer)는 초인종을 누른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현관 카메라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고 말았습니다. 화면을 뒤덮고 있는 것은 바로 징그러운 농발거미였습니다! 거미는 카메라 렌즈 위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글쓴이는 꼼...
사진 속 흑발의 갈퀴와 커다란 눈망울을 자랑하는 말의 이름은 뷰입니다. 뷰는 아픈 사람들과 교류하며 심리적 안정감과 사랑을 주는 심리치료 동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뷰의 앞에 한 남성이 자리를 잡더니 행드럼을 연주합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천천히 다가오는 뷰. 뷰는 남성과 악기를 코앞에서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내 좀 더 가까이서 듣고 싶은지 남성의 품에 안깁니다. 이어 음악 위로 흘러나오는 남성의 감미로운 목소리. 흩날리는 나뭇잎 소리와 은은한 바람 그리고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 ...
우리는 사진을 찍을 때만 특정 포즈를 취하는데요. 고양이들을 보면 잠을 잘 때마다 각자만의 포즈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이상한 자세로 말이죠. 01. 난리 났네 난리 났어 쿠션 사이에 낀 상태로 잠든 영희 씨. 벼락 맞은 자세로 자는 영희 씨. 머리를 껴안은 영희 씨가 그나마 평범하군요. 02. 우정의 크로스. 크오! 깔린 영희 씨도. 깔고 누운 영희 씨도 모두 편안해 보입니다. 03. 달콤한 꿈을 꾸었어오 똥꼬에 코를 박은 영희 씨도. 똥꼬에 코...
우리나라는 90년대 당시, 주민들의 호랑이 목격담이 유행처럼 퍼지며 '우리나라에 야생 호랑이가 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와 논쟁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호주에도 야생 표범의 서식 여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주는 본래 야생 표범이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998년 이후로 흑표범을 보았다는 목격자가 꾸준히 등장하며 현재까지 20년째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렉 맥노달드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시드니 북부 교외에서 흑표범으로 보이는 동물을 보았다며 구체적인 영상 증거까지 공개...
꼬리스토리가 지금의 여동생(말티푸) 입양 계획을 발표했을 때 아버지께서 극구 반대하며 100가지 이유를 드셨습니다. "비위생적이고, 냄새나고, 털 날리고... (중략)" 그리고 지금, 비위생적이고 냄새나며 털 날리는 제 여동생은 아버지께서 매일 옆구리에 끼고 놓아주질 않는데요. 꼬리스토리가 데려가려고 하면 "안 된다"라며 녀석을 더욱 꼬옥 껴안으시곤 합니다. 이처럼 전 세계 아버지들의 태세전환을 모아보았습니다. 01. 고양이는 내 집에 1초도 머물 수 없다 'TV 볼 때도, 일할 때도, 잘 때도 저 둘...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의 남부 도시에 사는 한 집에 방문하면 개들이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그리고 그 뒤로 뒤뚱뒤뚱 달려 나오는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9년째 쉬엠코 씨 가족과 함께 해온 반려 거위 스티브이죠. 그런데 지난 6월, 마당으로 나간 쉬엠코 씨는 깜짝 놀라 온몸이 굳었습니다. 마당에는 스티브의 깃털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고, 스티브는 아무리 불러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쿵쾅거렸습니다. 스티브가 사라졌습니다. 쉬엠코 씨는 마을을 샅샅이 돌아다니며 스티브를 찾아 헤...
이스탄불에는 비잔틴 미술의 최고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는 성당이 있습니다. 바로 537년에 세워진 아야 소피아 성당(Hagia Sophia)인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엄청난 역사적 가치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이미 집주인이 있습니다. 아야 소피아 성당에 사는 고양이, 글리입니다! 아야 소피아 성당에 다녀온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글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녀석은 이미 유명한 고양이라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글리가 이곳에 산 지 어느덧 16년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글리를 보좌하는 매니저와 ...
얼마 전, 미국 몬태나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여성 관광객이 버펄로에 쫓기다 붙잡힌 위험천만한 광경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전속력으로 도망가는 두 남녀의 뒤를 야생 버펄로가 바짝 쫓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상 속 여성은 거칠게 쫓아오는 버펄로에 당황한 나머지 허둥지둥 도망가다 바닥에 넘어지고 맙니다. 육중한 덩치의 버펄로가 머리를 숙이고 달려오자 주변의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여성은 고개를 바닥에 박은 채 그대로 죽은 척 연기를 하는데요.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던 버펄로는 여성의 연기에 깜빡 ...
런던에 사는 두 아이의 아빠 톰 씨는 어느 날 아이들이 그린 귀여운 동물 그림을 보다 자신도 모르게 코웃음이 나왔습니다. 두 아이가 그린 그림 속 동물은 '환상의 동물'에 가까웠기 때문인데요. 그때 톰 씨는 아이들이 그림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이 환상의 동물을 현실로 가져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자상한 아버지 톰 씨는 아이들이 그린 미숙한 그림을 포토샵을 이용해 실제 존재하는 동물로 바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짧은 두 다리를 퍼덕거리며 꿀을 먹는 벌새를 그리면, 그는 즉시 컴퓨터 앞에 앉아 똑같이 생긴...
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보호소 '롱뷰애니몰 입양센터'에서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을 펼쳤는데요. 놀랍게도 수많은 네티즌이 아이들의 사진을 자발적으로 퍼 나르며 캠페인이 크게 성공했다고 합니다. 바로 '51구역'과 '외계인'을 패러디한 보호소의 콘셉트 때문인데요! 보호소는 아이들이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와 유쾌함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한참을 고민한 끝에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떠올린 아이디어는 코스프레였습니다! 아이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사랑스러움을 담아낼 ...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인 2018년 4월, 영국의 RSPCA에 '도움이 필요한 말이 있다'는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습니다. RSPCA는 말 보호단체인 BHS(British Horse Society)에 도움을 요청했고, BHS의 자원봉사자들이 신고자가 알려준 이스트 더럼의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눈앞에 놓인 광경에 충격을 받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흙바닥에 말라붙은 말 사체가 덩그러니 누워있었기 때문이었죠. 말을 구조하기 위해 온 봉사자들은 이미 죽어버린 말이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