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지난 5월, 인생이란 무엇일까 고민하던 아기 고양이 레인저는 집 밖으로 나와 산책하며 머리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녀석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을 땐 이미 너무 멀리 나와 있었죠. 앞길이 막막한 이 아기 고양이의 나이는 이제 고작 생후 3주입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한 행인이 고개를 떨구고 망연자실해 하는 녀석을 발견해 지역 보호소(Paws N Kaws Freedom Rescue Society)에 바래다주었습니다. 그리고 보호소에 도착한 레인저는 어느새 집 생각은 깔끔하게 잊은 채 바닥에...
꼬리스토리의 꿈은 하루 4시간만 일하며 먹고사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하루 12시간 이상 노예처럼 일하며 노력하고 있는데요. 요즘 읽고 있는 자기개발서에서 말하기를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슷한 목표를 성취한 존재를 롤 모델로 삼는 것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꼬리스토리는 온종일 놀고, 하루 4시간만 일하는 고양이들에게 성공한 삶의 비결이 무엇인지 취재해 보았습니다. 01. 푹 자라 사진 속 고양이는 하루 16시간에서 최대 20시간 이상 낮잠을 자며 미래를 계획한다고 합니다. 미...
종종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만약 지구를 지배하는 게 인간이 아니라 다른 동물이었다면 어땠을까? 그런데 여기 인류가 곧 새에게 지배당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매일 다양한 증거 사진을 올리며 조만간 새가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데요.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의 주장에 동요되고 있습니다. 사실, 꼬리스토리도요. 01. 반격의 서막 '버드 스파이크에 분노한 코카쿠 앵무새' 우연히 화가 난 앵무새를 보고 새로운 시야가 트이기 시작했어. 02. D-da...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폭력의 미학'이라는 메시지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기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그런데 여기 폭력의 미학을 몸소 보여주는 아기 고양이 형제 쿠엔틴과 타란티나가 있습니다. 얼마 전, 버지니아아 앨링턴 보호소는 짧은 기간 동안 무려 24마리 아기 고양이 무리를 구조했습니다. 돌봐야 할 아기 고양이들이 넘쳐났던 보호소는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아기 고양이들을 두 마리씩 짝지어 임시 보호 봉사자의 집으로 보냈는데요. 그중 한 짝이 바로 쿠엔틴과 타란티나입니다. 쿠엔틴과 타...
'덜컹덜컹!' 어느 날,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조용한 가정집의 창문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깜짝 놀란 집 주인이 소리가 나는 쪽을 확인해보자 그곳엔 치즈 색 고양이가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무언가 할 말이라도 있다는 듯 창문 너머로 집주인을 뚫어져라 쳐다보았고, 집주인은 녀석의 자세한 사정을 듣기 위해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집주인 곁으로 다가오더니 므야- 하고 외치며 뒤돌아 앉았습니다. 그리고 뒤돌아 앉은 녀석의 뒤통수에는 커다란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
켈시 씨에게는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하나 있습니다. 4년이 넘는 세월 동안 녀석과 동고동락을 해왔지만, 녀석에겐 너무나 많은 비밀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음파 탐지 능력입니다! 켈시 씨가 인형을 입에 물고 이리저리 달려가는 댕댕이를 가리키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디젤은 음파 탐지기가 있는 게 틀림없어요." 얼핏 보면 그저 인형을 물고 뛰어다니는 평범한 댕댕이와 다를 바 없는데요. 켈시 씨가 녀석의 이름을 크게 부르자 댕댕이기가 달려왔습니다. "아직 뭐가 이상한지 모르시겠어요?"...
레이첼 씨 가족은 사고뭉치 반려견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몸은 밥풀을 한 손에 움켜쥔 것처럼 통통하고, 표정은 겨자를 먹은 것처럼 언제나 울상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초밥이(sushi)입니다. 얼마 전, 초밥이는 평소와 같이 자잘한 사고를 터트렸습니다. 물건을 쓰러트리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 자신감 넘치는 댕댕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해왔던 일이었죠. 레이첼 씨는 초밥이가 저지른 난장판을 정리하기 위해 초밥이를 잠시 방 안에 격리해 두었습니다. 최소한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오리건주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새라 씨는 닭, 돼지, 토끼를 비롯해 고양이와 개 등 다양한 동물을 돌보고 있습니다. 새라 씨의 농장은 여러 마리의 동물이 자유롭게 한데 어울리는데도 큰 사고나 싸움 없이 평화로운데요. 그 이유는 바로 머피 때문입니다. "머피는 다른 동물들이 서로 싸우는 걸 용납하지 않아요. 이 구역의 보안관이죠." 그런데 새로운 반려견 아키가 합류하며 머피가 일궈놓은 평화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키의 에너지는 바닥을 보인 적이 없어요." 에너지 넘치는 아키는 쉴 새 없...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라면 녀석들이 가장 편안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두 앞다리를 몸통 아래로 집어넣는 식빵 자세인데요. 식빵 모드는 체온을 보존하는 데에도 아주 효과적이지만, 이 상태에선 위협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힘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편안할 때에만 취하는 자세입니다. 당연히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보호자들은 식빵 모드를 취한 반려묘를 보면 집사로서 '내가 잘 모시고 있구나' 하는 뿌듯함이 절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사라면 이 뿌듯함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아래 사진 속 강아지의 이름은 쿠키입니다. 지금까지 엄마 아빠의 큰 사랑을 받아오며 부족함 없이 살아온 행복한 댕댕이이죠. 그런데 최근 쿠키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자꾸 이상한 질문을 하기 때문이죠. "쿠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쿠키는 엄마와 아빠를 모두 사랑하기에 어느 한쪽만을 콕 집어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쿠키의 의사를 분명하게 확인하고 싶었던 엄마와 아빠는 한 가지 실험을 준비합니다. 쿠키의 양쪽에서 나란히 산책하던 엄마와 아빠가 갑작...
크리산 씨는 평소 주말마다 동물보호소를 찾아 봉사해온 동물 애호가입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보호소 출입이 제한돼 처음 해보는 봉사를 시도해보기로 하는데요. 바로 아기 고양이 임보 활동입니다. 처음엔 크리산 씨도 자신이 아기 고양이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지금은 어느 베테랑 못지않은 임시 보호자 역할을 훌륭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녀가 이토록 짧은 시간 내에 고양이 임보에 숙달된 데에는 숨은 공로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개구쟁이 고양이 4남매입니다. "이 영광을 한시도 쉬지 않고 까부...
현재 페이스북에서는 댕댕이들의 불쾌한 표정을 공유하는 밈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3만 명의 네티즌이 반려견 사진을 올리며 이 챌린지에 참여했는데요. 수만 장의 사진 중에서도 가장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댕댕이 8마리를 골라보았습니다! 01. 이게 머선129 '아침 7시. 눈은 가까스로 떴지만 출근하기 싫을 때.' 너무 암울해서 코가 건조해졌어요. 촉촉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군요. 02. 이런 식빵 '내가 왜 이런 굴욕감을 당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 중....
살다 보면 종종 정말 특이하다 싶은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지구는 넓고 이상한 사람도 많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요. 그런데 레딧의 '너네 집 고양이 문제 있어?'라는 게시판을 보니 고양이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네요! 01. 이곳이 좋겠군 '우리 집 고양이 cat.exe 설치 파일을 확인해 주세요.' 아닌데. 컴퓨터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똥꼬 말리는 건데. 02. 꿈의 해석 '프로이트에 따르면 꿈은 거대한 무의식을 반영한다고 하던데요. 저건 도대체 무슨 무의식이죠.' ...
로마 씨는 얼마 전부터 이상한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분명 그녀가 어제까지만 해도 사용하던 물건이 다음날 감쪽같이 사라지는 것인데요. 그녀는 자신이 겪은 이 미스테리한 현상을 인터넷에 공유했습니다. 로마 씨가 이 현상을 알아채기 시작한 건 그녀가 메모할 때마다 매번 볼펜을 찾아 한참을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그저 자신이 물건을 아무 데나 두어서 잃어버린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볼펜을 확실히 기억하는 곳에 두었음에도, 다음 날이 되면 볼펜은 어김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혹시...
커뮤니티 레딧에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다 보니 그 안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커뮤니티가 따로 존재합니다. 그중엔 뭐 이런 것도 있나 싶을 정도로 특이한 커뮤니티도 있는데요. 40만 명의 회원들은 고양이의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마다 이곳을 찾습니다. 음성 지원이 되는 고양이 사진을 모아 놓는 곳. '누구라고? 고양이?(cats who)'입니다. 01. 엄마가 사라졌어요 '엄마 어딨어요. 엄마! 엄마!' 잘 찾아봐요. 뒤는 확인해 봤어요? 02. 화장 지운 날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