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특이함을 넘어 살짝 이상해 보이기까지 하는 댕댕이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일상에서는 쉽게 만나보지 못하는 녀석들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아이들만 모아놓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레딧의 하위 커뮤니티 '너네 집 댕댕이 무슨 문제 있니?'입니다! 01. 루의 고민 '쉿. 루가 창문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어요. 아무래도 개인 시간을 줘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뭐 먹지. 02. 개거품 '우리 집 개는 먹을 것만 보면 입가에 거품이 맺혀요. 너무 귀엽지 않아요. 호호.' ...
해외 동물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한 마리보다 두 마리가 낫다'라는 제목과 함께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의 일상을 소개했습니다. 다묘가정에서만 알 수 있다는 그 매력. 잠시만 엿볼까요? 01. 창문이 중요한 게 아닌데요 고양이 표정을 보니 자신이 왜 집사에게 혼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인데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리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파리를 잡았다고요!' 02. 유단자인가 스텝과 허리를 이용해 주먹을 휘두르는 걸 보니 두 고양이 모...
제스 씨의 반려묘 웬즈데이는 세 가지 취미가 있습니다. 선반 위에 있는 물건 떨어트리기, 엄마 컵에 있는 물 훔쳐 마시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취미는 창문 틈에 끼기입니다. 어느 날, 제스 씨는 웬즈데이가 집 안에서 보이지 않는 걸 깨닫고 허겁지겁 집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녀석이 가출한 거라면 한시라도 빨리 수색에 나서야 다시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집 마당을 한 바퀴 돌던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발견된 위치가 다소 생뚱맞았습니다. 알고 보니 웬...
꼬리스토리는 지저분해진 식탁 아래를 볼 때마다 하늘나라로 떠난 여동생이 많이 생각납니다. 예전에는 밥을 먹다가 흘려도 식탁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던 여동생이 잽싸게 주워 먹었는데요. 지금은 떨어진 밥풀이 덩그러니 한참 동안 놓여있습니다. 녀석이 다시 살아온다면 많이 흘려주고 싶네요. 01. 괘씸하네 '내가 뭣 땜에 그렇게 애교를 부리고 꼬리를 흔들었는데. 설마 저게 마지막 한 입은 아니겠지. 울컥.' 먹는 걸로 차별받는 게 제일 서럽죠. 미안해요. 02. 한 입만 '한 입만. ...
엘리자베스 씨는 매일 고객들의 집에 들러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우편물에 적힌 고객의 이름을 보더니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객네 집이네요." 엘리자베스 씨가 하얀 집에 다가가자 젤리가 다섯 알 박힌 솜방망이가 튀어나와 좌우로 허우적거립니다. "오우. 고객님께서 오래 기다린 편지인가 봐요." 짓궂은 엘리자베스 씨가 편지를 줄 듯 말 듯 앞뒤로 넣다 빼자 다급해 보이는 솜방망이가 편지를 마구 더듬습니다. 바로 편지에 목마른 고양이 마일로이죠! ...
ㅣ 투덜 투덜 제 반려견 카이로는 관심이 많이 필요한 아이예요. 쓰다듬은 지 30분만 지나도 끙끙거리기 시작하거든요. "끄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 (못마땅) 꽤 심하게요. "끄응...꺽...끙..." 졸면서도 끙끙거리는 카이로를 보며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녀석이 많이 외롭구나. 친구가 필요하구나. ㅣ 너 누구니? 그래서 고양이 술탄을 입양했어요. 둘 다 몹시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아 일주일간 영역을 분리했어요. 물론, ...
ㅣ 비 내리던 날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전 길가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들을 발견했어요. 강아지들 근처에는 '좋은 집을 찾고 있어요'라는 팻말이 걸려있었죠. "세상에. 이 아이들 버려진 거야?" 저는 한 아이를 품에 안고, 그 자리에서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안녕. 롤라. 내가 돌봐줄게." 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공포에 질린 표정이었어요. 저라도 그럴 것 같아요. 엄마와 헤어지고. 보호자에게 버려지고. 믿을 건 형제들밖에 없었는데 또 형제들과 헤어져 ...
ㅣ 틸리에게 안녕 틸리. 나는 너의 큰오빠 조이야. 갑작스러운 편지에 많이 놀랐지? "여기가 가려운 거 맞니?" 나에게 여동생이 생긴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도 몹시 놀랐어. 그리고 네가 우리 집에 오기 전부터 생각했지. 내가 정말 정말 좋은 오빠가 되기로 말이야. "끄흥흥흥!" 나는 너와 함께 뛰어놀 때가 제일 좋아. 특히 네가 내 물건을 훔쳐 가고 도망갈 때. "내 샌들 돌려줘. 끄흥흥!" 아 참. 너를 껴안는 것도 너무 좋아. ...
프랑스 파리에 사는 모건 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살 새집을 하나 얻었습니다. 비록 손봐야 할 곳이 군데군데 있었지만, 둘이서 함께라면 뭐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물론, 셋이 모인다면 더 좋고 말이죠! 커플이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어디선가 치즈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치즈 고양이는 커플 쪽으로 느릿느릿 다가오더니 그대로 그들의 옆을 지나쳐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아주 자연스럽게 소파 위에 드러누웠습니다. 당황한 커...
헤일리 씨는 주말 아침에도 8시를 넘어 늦잠을 잔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주말에 할 일이 없을 때도 말이죠. 그녀가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은 아래 소리에 담겨있습니다. '찰싹찰싹' 볼때기가 빨개진 헤일리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제 고양이는 제가 아침 8시까지 일어나지 않으면 뺨을 때려요." 그녀의 반려묘 살렘은 엄청난 수다쟁이로 헤일리 씨가 샤워할 때도 욕실까지 따라와 알 수 없는 폭풍 옹알이를 쏟아냅니다. 수다쟁이에겐 자신의 얘기를 재밌게 들어줄 파트너가 필수입니...
탈무드 이야기에는 보호자를 지키기 위해 독이 든 우유를 대신 마시고 죽은 반려견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도 술에 취한 보호자를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몸에 물을 묻혀 불을 끈 충견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처럼 댕댕이들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는 국경을 넘어, 시간을 넘어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마침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에는 사람들을 울린 반려견들의 짧은 사연이 업데이트되었는데요. 그중 가장 따뜻한 8가지 이야기를 요약해 들려 드립니다. 01. 꼬르르륵 부부는 갓 태어...
꼬리스토리의 여동생 말티푸가 침대 밑에서 잠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 표정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 버튼을 눌렀는데요. 사진을 촬영하기 직전에 여동생이 눈을 떴고,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던 플래시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확인한 저는 깜짝 놀라 스마트폰을 떨어트릴 뻔했습니다. 그곳엔 초록색 눈빛을 번뜩이는 악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호자를 공포에 떨게 한 전 세계의 반려동물 사진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엑소시스트 '얘들아. 내 고양이에게 귀신 들린 것 같은데 괜찮은 신...
내무장관은 국가의 모든 지방의 행정과 질서를 관리하는 중요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이자 최고위 공무직 중 하나입니다.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내무장관에게 언제나 진지한 태도는 필수인데요. 고양이 앞에서 그만 카리스마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5월 초, 우크라이나의 한 TV 토론 프로그램에는 안톤 헤라셴코 내무장관이 출연해 최근 시행 중인 정책에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화상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드러낸 안톤 헤라셴코 내무장관은 진지한 얼굴로 자신의 주장을 차분하게 설명하며 패널과 토론을 이어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줄리아 씨가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피츠버그의 한 보호소에 들렀을 때 구석 한편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훔하- 훔하-" 시선을 돌린 곳에는 뚱뚱한 치와와 한 마리가 복식 호흡을 하며 그녀를 올려다보고 있었는데요. 그녀는 직원에게 녀석의 몸무게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크엇. 7.3kg이요?"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치와와의 몸무게는 3kg 내외입니다. 그날 줄리아 씨는 치와와에게 건강한 행복을 되찾아 주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고, 허리 굴곡이 완전히...
테일러 씨는 두 마리의 까불까불한 댕댕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두 댕댕이의 성격이 비슷하지만 인형을 대하는 태도는 전혀 다릅니다. 빈디는 인형을 갈기갈기 찢고, 로지는 인형을 자식처럼 소중히 대합니다! 그래서 테일러 씨는 언제나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찢긴 인형을 본 로지는 자식을 잃은 것처럼 슬피 울기 때문이죠. "오우. 불쌍한 로지..." 테일러 씨는 슬퍼하는 로지를 위해 새로운 유니콘 인형 하나를 새로 꺼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똑같은 인형을 미리 준비해놓은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