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뉴욕 하면 활기찬 거리와 함께 수많은 택시와 바쁘게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그래서일까요? 고양이는 하루 15시간 이상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뉴욕의 고양이는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뉴욕에서 일하는 고양이들. 특히 슈퍼마켓에 취직한 고양이들을 모아보았습니다! 01. 감자 사세오 '특가! 감자 1kg에 80달러!' 오. 너무 싼데요? '참고: 고양이 무게 포함된 가격 아님.' 앗. 그럼 비싸네요. 02. 반려동물 출입금지 '미안해오. 제가 고양이 알레...
온몸이 젖은 것처럼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을 때가 있습니다. 재밌는 것을 봐도 웃음이 나오지 않고, 때로는 괜히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럴 땐 나를 사랑하는 동물들 혹은 내가 사랑하는 동물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나를 바라보던 천사 같은 미소를 떠올려 보세요. 맞아요. 그리고 그렇게 미소를 지으세요. 01. 지금 갈께요 '늦은 밤 엄마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집에 안 오냐고. 제가 조금 늦을 것 같다고 대답하자 엄마가 사진 한 장을 보내주셨습니다. 너의 소중한 친구들이 너가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
지난 3월 중순,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작은 검은 비닐봉지가 바람에 휘날리다 지나가던 사람의 발목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검은 봉지는 행인의 품에 이끌려 지역 동물보호소(Mini Cat Town)로 옮겨졌습니다. 모든 인간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아기 고양이 코다입니다. 코다는 엄마도, 형제도 없이 홀로 거리를 돌아다니다 발견되었으며 태어난 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사람과 접촉해왔을 가능성도 낮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아기 고양이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지만, 코다는 그 반...
최근 뉴욕 페어포트 지역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롤리팝에 90마리의 고양이가 한꺼번에 입소했습니다. 근처 주택가에서 발생한 커다란 화재 때문이었는데요. 90여 마리의 고양이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엉덩이에 깜찍한 하트를 달고 다니는 고양이 루틸입니다! 보호소에 입소한 고양이들은 수염과 털이 그을리고, 재로 몸 여기저기가 까맣게 뒤덮인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수많은 고양이를 깨끗하게 씻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직원들은 그 바쁜 와중에도 한 고양이의 엉덩이에 시...
밤 10시, 꼬리스토리가 집에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으슥한 지름길로 들어섰는데요.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불량한 고양이 님들이 눈에서 시퍼런 불빛을 내뿜으며 노려보고 있었죠. 아무도 말 걸지 않기를 바라며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지나던 그 공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동안 어디 가서 고양이한테 쫄았다고 하소연할 수도 없었던 꼬리스토리는 매우 답답한 마음이었는데요. 오늘 동물들에게 겁을 먹은 게 저뿐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30만 명이 활동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강력한 카리...
지난 4월 11일은 반려동물의 날이었는데요. 코미디 반려동물 사진 협회는 반려동물의 날을 기념해 재밌는 사진 제목 짓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대회는 기존의 코미디 사진 협회에 출품된 사진을 그대로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참여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재치 넘치는 작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01. 다이어트 '오늘은 간식을 먹지 말고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중.' 괜찮아요. 맛있으면 0칼로리니까. 우걱우걱 촵촵촵! 02. 극명한 온도 차이 '격리 기간이 끝나자 ...
화창한 오후, 자기 집에 대자로 누워 있는 말티푸를 가까이 들여다보며, 얼굴로 녀석의 콧바람을 느끼고 있을 때였습니다. 지나가던 어머니가 꼬리스토리를 보더니 뭘 그렇게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냐고 물으셨죠. 그때는 그냥 민망해서 웃고 넘어갔지만, 조금 늦은 답변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녀석의 표정도 똑같았다고요. 01. 사랑의 서약 '오늘 입양한 강아지 롤리타에요. 아무래도 녀석이 첫날부터 사랑에 빠진 것 같죠? 이 녀석, 나에 대해 뭘 안다구. 하핫!' 걱정 마세요. 내가 눈을 감는 ...
'뭉치니까 못 할 게 없네!' 울타리를 5개나 부순 댕댕이들제시 씨는 래브라도와 세인트버나드 사이에서 태어난 댕댕이 크래커를 키우고 있습니다. 크래커는 태어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녀석은 벌써 엄마 아빠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래브라도의 똥꼬발랄함과 세인트버나드의 똥고집이죠. 제시 씨는 그의 말을 경청하는 듯 눈동자를 굴리고 있는 크래커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이거 연기하는 겁니다. 크래커는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거든요." 크래커는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무척 흥분해 특히 말을 더 ...
오래전, 에밀리 씨는 숲길을 거닐다 버려진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개에게 로시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집으로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은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몇 달 동안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에 깊은 상처가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에밀리 씨가 토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도중, 어디선가 건강해 보이는 개 한 마리가 똥꼬를 흔들며 요란스럽게 소파 위로 뛰어왔습니다. 바로 로시입니다! "아아. 침울한 로시요? 그건 1년 전 이야기예요." 언제나 풀이 죽어있던 로시의 꼬...
지난 4월 초,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티셔츠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티셔츠 위에 그림을 그렸다는 설명과 함께 티셔츠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물었고, 사람들은 '꽤 멋지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잠시 후, 글쓴이는 댕댕이 한 마리 사진을 추가로 올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은 제 개, 아폴로가 디자인한 옷이에요.' 6살에 패션 디자이너로 데뷔한 댕댕이, 아폴로입니다! 뒤이어 글쓴이는 인상 깊은 첫 문장과 함께 아폴로가 이 티셔츠를 디자인한 상세 스토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아폴로...
ㅣ 고양이는 뚠뚠 넷플릭스를 보며 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였어요. 엄마가 할 말이 있다며 저를 부르더군요. ㅣ 네 뭐라구요? 무슨 일이에요 엄마. 빨리 말해줘요. 영화 보러 가야한다구요. "너에게 여동생이 생길거란다." 네...? ㅣ 여동생의 첫인상 녀석은 제가 어딜 가든 따라다녔어요. 낮잠을 자거나 화장실에 갈 때도 따라왔죠. ㅣ 난 시간이 필요한데 여동생은 아주 무례했어요. 저는 친해질 시간이 필요한데 말이죠. ...
최근 트위터에서는 '누워서는 안 될 곳에 누운 고양이들'이라는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를 재밌게 지켜보던 집사들도 너도나도 참여하며 시리즈가 날로 쏟아져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꼬리스토리도 고양이가 이렇게 눈치 없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01. 운수 좋은 날 지나가던 고양이에게 평생 있을까 말까 한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휴먼 무릎베개를 발견한 것이죠. 음. 이유는 중요하지 않아요. 02. 회전목마 놀이기구의 대기 줄이 짧으면 기구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다...
얼마 전, 근교 냇가를 산책 중이던 주민이 바위틈에서 오렌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뜬금없는 곳에서 오렌지를 발견한 그는 고개를 숙여 가까이 관찰했는데요. 놀랍게도 그것은 아기 고양이였습니다! 오렌지색 아기 고양이는 바위틈으로 빠지지 않도록 양팔을 힘껏 뻗어 버티고 있었습니다. 주민은 아기 고양이를 들어 올려 우선 위기에서 구해주었지만, 녀석을 그대로 두고 떠날 수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어미 고양이는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모른 채 발걸음을 옮기자니 녀석이 홀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습니...
대부분의 강아지나 고양이는 거울 속에 있는 비친 모습이 자신이라는 걸 의식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녀석들이 후각으로 사물을 분간하기 때문인데요. 우리는 그런 사실도 모른 채 그동안 녀석들을 바보라고 오해해왔습니다. 꼬리스토리도 한때 여동생을 바보라고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제 여동생은 바보가 맞았습니다. 하지만 바보가 아니었던 다른 동물들에게는 이 기회를 빌려 사과하고 싶습니다. 그전에 바보 같은 사진들을 한 번만 더 보고 말이죠. 01. 낯선 오징어 '깜짝이야. 오징어가 여길 왜......
지난 3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부 지역에는 오랜만에 큰비가 쏟아졌습니다. 누군가는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비를 보며 반가워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차오르는 빗물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 핍이 그랬습니다. 아기 고양이 핍은 공포에 질려 큰 소리로 울었지만,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에 묻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엄마를 애타게 불러보았지만 엄마는 며칠째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핍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도 녀석의 목소리는 근처를 지나던 주민에게 닿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