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솔릴 씨의 집에는 종종 하얀 구름이 떠다니곤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녀의 반려견 님버스의 몽실몽실한 털 뭉치입니다. 아래 사진은 그녀가 평소에 접하는 일상 모습 중 하나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보호자는 뭉텅이로 빠지는 개털을 보며 짜증을 내거나 치우는 게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솔릴 씨는 달랐습니다. "이거 옷감으로 써도 되겠는걸?" 그때부터 님버스의 털은 귀한 옷감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솔릴 씨는 녀석의 털을 볼 때마다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며칠 후, 털을 ...
꼬리스토리는 잠들어 있는 여동생(말티푸)를 볼 때마다 뽀뽀를 할지 말지 고민에 빠집니다. 너무 귀여워서 뽀뽀는 하고 싶은데, 뽀뽀하면 녀석이 잠에서 깰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인데요. 오늘 그 고민을 가득 안겨줄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01. 어휴 제발 '뽀뽀 좀 하지 말란 말이에요.' 정수리에 뽀뽀해달란 뜻인가요? 02. 목욕했니? '엄마가 지켜줄게.' 아기 고양이 뒤통수를 보면 엄마 고양이의 뽀뽀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 03. 됐고요 ...
꼬리스토리는 가끔 이상한 자세로 잠에서 깰 때가 있습니다. 침대에 등을 대고 누운 상태로 무릎을 굽혀 다리를 복잡하게 꼬는 것인데요. 자는 모습이 동충하초 같다고 해서 한때 별명이 동충하초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억울합니다. 괴상한 자세로 자는 건 저뿐만이 아니거든요. 01. 온누리 동충하초 일반적인 동충하초는 아무리 예쁘게 피어도 양옆과 위로만 뻗어져 나가는데요. 절벽에 핀 동충하초만이 상하좌우 온 방향으로 균형 있게 뻗어 나갑니다. 세상을 향해 뻗어나간다고 해서 세상을 뜻하는 우리나라 말을 따 ...
우리는 종종 댕댕이들의 표정을 보며 '저 녀석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에 잠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트위터에 솔직하게 밝히는 댕댕이가 나타났으니까요! ㅣ 2019년 10월 27일 '산책하다 보면 낯선 휴먼이 내 휴먼한텐 말을 안 걸고 나에게만 반갑게 인사를 할 때가 있다. 솔직히 그때 기분 되게 좋음.' ㅣ 2019년 11월 16일 '공원에서 내 휴먼이 머리가 긴 휴먼을 힐끔거리며 쳐다보았다. 나는 곧장 ...
꼬리스토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행복 노트를 작성합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한 것으로 '오늘 하루가 감사한 이유 3가지'를 적으면 되죠. 그리고 노트에 항상 적는 말이 있습니다. '늦잠 자는 여동생(말티푸)의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다' 그런데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도 비슷한 모임이 있습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털이 복슬복슬한 반려묘의 사진을 공유하는 곳인데요. 꼬리스토리가 보기엔 '내가 행복한 이유'를 '반려묘 사진'으로 설명하는 곳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01. 꽃이 피었네 제가 꿀벌이라면 당...
멜리사 씨 가족은 반려동물을 입양하기까지 무려 3년이 걸렸습니다. 평생 함께할 또 다른 가족을 입양한다는 생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인데요. 그렇게 입양한 녀석이 바로 벤틀리입니다. 골든 리트리버인 벤틀리는 똑똑하면서 애교가 넘치고 또 자신보다는 가족을 사랑하는, 멜리사 씨가 3년 동안 찾아왔던 이상적인 댕댕이였습니다. 멜리사 씨는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스쿨버스 앞까지 배웅합니다.. 아, 저 말고 벤틀리 얘기예요." ...
혼자서 미친 듯이 뛰노는 반려견을 보면 피식- 미소가 나옵니다. 그리곤 몸을 들썩이며 웃음을 터트리다가 카메라를 슬쩍 꺼내 녀석들의 바보 같은 모습을 담기도 하는데요. 나타샤 씨 역시 그녀의 반려견 고스트의 노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공개한 사진에는 댕댕이의 모습은커녕 무성한 낙엽만이 잔뜩 쌓여있는데요. 사진 아래에는 이러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끝내주는 나뭇가지를 발견했다.' 저 덥수룩한 낙엽 더미 안에는 나타샤 씨의 반려견 고스트가 들어있습니다. ...
페이스북에는 100만 명의 가입자가 넘는 대형 그룹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The DogSpoting Society'인데요. 전 세계 반려인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이다 보니 종종 재미난 댕댕이 밈이 유행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밈은 도플갱어(Look Alike Challenge)입니다! 01. 윌 페렐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인 윌 퍼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드 '디 오피스'와 영화 '스트레인저 댄 픽션'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둘 다 무표정한 얼굴로 까불거리는 기운이...
파라 씨는 두 마리의 반려동물 키웁니다. 탁자 위에 있는 물건은 죄다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고양이 돌리 로즈와 바닥에 떨어진 건 무조건 먹고 보는 댕댕이 머피입니다. 보다시피 이 둘은 최고의 콤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파라 씨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맙니다. 탁자 위에 립스틱을 꺼내 둔 것이었죠. 파라 씨가 잠시 방에 있다가 거실로 나왔을 때, 그녀는 입술이 새빨간 머피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오 이런." 짙게 바른 빨간 립스틱은 머피의 입술과 턱을 넘어 하관에 고르게 묻어있었습니...
부지런한 사람들은 시간을 일부러 조금 빠르게 설정해놓기도 합니다. 미쉘 씨의 집에 걸린 벽걸이 시계도 남들보다는 조금 빠른 편인데요. 음. 사실, 많이 빠른 편입니다. 언젠가부터 미쉘 씨의 걸린 시계가 빠르게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5분이나 10분 정도가 아니라, 몇 시간씩 빨라지기도 했습니다. 당황한 미쉘 씨는 시계를 떼어내어 여기저기 살펴보고, 건전지를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시계 속 시간은 어김없이 몇 시간이나 훌쩍 지나있었고, 미쉘 씨는 그때마다 시계를 원래의 ...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에는 항상 품종별 특성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신중히 입양해야 합니다. 선천적으로 잘 짖거나, 고집이 세거나, 활동량이 품종마다 현저히 다르기 때문이죠. 털갈이 역시 얼마나 자주 하고, 얼마나 많이 빠지는지도 체크해야 할 중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네? 털이 빠져봤자 얼마나 빠지겠느냐고요? 이런 이런. 01.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댕댕이가 자신의 털로 아빠에게 이벤트를 해주었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털이 부족해 여기까지만 했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몇 ...
늦은 새벽, 알래스카에 사는 던스턴 씨의 집에 초인종 소리가 길게 울려 퍼집니다. "띵-동" 깜짝 놀란 던스턴 씨는 렌즈를 통해 조심스럽게 현관을 내다봅니다. 도대체 이 늦은 시각에 누가 초인종을 누른 걸까요? 바로 던스턴 씨의 고양이 윈스턴이었습니다! "윈스턴, 네가 벨 누른 거니?" 심지어 윈스턴은 초인종을 누르면 문이 열린다는 것을 아는 듯, 던스턴 씨가 문을 열어줄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윈스턴은 집과 바깥을 자유롭게 오가는 고양이이기 때문에 던스턴 ...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사설 보호소(Riggi Rescue)가 활짝 웃는 고양이 기글스를 소개했습니다. 녀석의 미소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마침내 녀석은 따뜻한 가족을 만나 입양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녀석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제가 바로 그 유명한 기글스입니다. 항상 미소를 짓는 제 표정 때문에 '킥킥거린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죠. '쿡쿡쿡' 오늘도 두 앞발을 몸 아래로 말아 넣고 식빵 모드를 취합니다. 기분이 매우 좋다는 신호죠. '아오...
최근 케일리 씨는 인터넷 벼룩시장에서 멋진 중고 소파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곧장 남편과 함께 판매자의 집으로 가 소파를 가져왔는데요. 그날, 케일리 씨는 본의 아니게 판매자의 고양이도 함께 납치했습니다. 소파 바닥에는 작은 구멍이 나 있었는데, 판매자의 고양이가 그 구멍을 통해 소파 안에 들어가 있던 것이었죠. 제일 먼저 발견한 건 그녀의 어린 아들이었습니다. "엄마, 소파 아래 고양이가 있어요." 하지만 케일리 씨는 어린 아들의 말을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앤더...
주로 소형견을 키우는 우리나라에서 대형견을 보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대형견을 눈앞에서 보면 사진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압도감에 놀랄 때가 많은데요. 오늘은 사진으로도 여러분을 압도한 대형견들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아빠가 화장실이 급한데 '이 녀석이 점점 자라기 시작하면서 저는 실수로 북극곰을 입양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습니다. 후후후.. 후우웁. 조금 무겁지만 댕댕이 맞습니다. 찰스, 잠시만 일어나볼까.' 02. 츄바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