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너네 집 댕댕이 좀 이상해...' 똘기 충만한 반려견들ㅁ가끔 꼬리스토리의 여동생은 옆으로 누워 허공에 열심히 발길질을 해댑니다. '쟤 왜 저러지' 싶을 정도로 가끔씩 이상한 행동을 하곤 하는데요. 놀랍게도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는 제 여동생보다 더 이상한 댕댕이들이 넘칩니다. 이상한 짓을 하는 댕댕이만 모은 곳, 바로 '너네 집 댕댕이 좀 이상해(Whats Wrong With Your Dog)'입니다. 01. 다 내 거야 '집안에 굴러다니는 테니스 공을 자기 집으로 모으더니 그 위에 누워 꼼짝하지...
사진작가 오키 마사유키 씨는 오늘도 캐논 EOS-1D X를 들고 도쿄 거리로 나섭니다. 그리고 바닥에 엎드려 연신 셔터를 누르는데요. 바로 거리에 사는 이 작은 모델들을 촬영하기 위해서입니다! 길고양이 전문작가 오키 마사유키 씨의 사진첩을 일부 공개합니다. *원저작권자 오키 마사유키 씨로부터 배포를 공식 허가받은 콘텐츠입니다. 01. 안아주세요 '얼른 안아달란 말이에요.' 저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하늘 높이 들었다가 안아달란 말이에요. 자, 어서요. 02. 좋은 아침입니다 ...
새벽 2시, 꼬리스토리가 넷플릭스로 귀신 영화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왠지 누군가 자꾸만 쳐다보는 것 같아 홱- 뒤돌아보았는데요. 그 순간 벽 뒤에 얼굴을 반쯤 내밀고 있는 여동생의 희멀건 얼굴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마 제 심장이 조금만 더 놀랐다면 꼬리스토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댕댕이들은 몸을 반만 숨기는 자신감 넘치는 은신술을 선보이곤 하는데요. 닌자들도 울고 갈 전 세계 댕댕이들의 감쪽같은 은신술 혹은 변신술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웬 꽃 두 송이 '2시간째 찾는 ...
가끔 댕댕이나 고양이를 보며 사람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는 행동이나 표정 때로는 자는 자세가 사람과 아주 비슷할 때가 있는데요. 여기 사람을 닮은 것을 넘어, 마치 모델을 보는 것 같은 댕댕이가 있습니다. 홍콩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호남(honam)입니다. '일상이 화보' 호남이가 창가에 앉아 창밖 경치를 감상합니다. 호남이는 그저 편하게 누웠을 뿐이지만, 보호자는 뒤태가 모델 같다며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요. 보호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호남이는 모델 같은 자...
아데마르 씨(Ademar Vieira)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일러스트 작가입니다. 그래서 항상 재밌는 상황이나 가정을 떠올리곤 하는데요. 어느 날 문뜩, 그는 '평행우주가 있다면 그곳에 사는 또 다른 자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저기, 강아지를 주웠어요. 돌봐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궁금증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만약 어딘가의 수많은 평행우주 속에서 반려견을 키우지 않기로 한 내가 있었다면, 그의 삶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평행우주에서...
지난 12월 초, 폴란드 남부 도시 실롱스카에서 근무하는 줄리아 경관은 도로 갓길에 차를 세워둔 채 업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예상치 못한 인질극이 발생했습니다. '꼼짝 마!' 열린 경찰차 문을 통해 수상한 고양이가 줄리아 경관의 무릎 위로 뛰어오른 것이죠! 깜짝 놀란 줄리아 경관은 작성하던 보고서를 하늘 높이 들자, 고양이는 넓어진 무릎 위에 완벽한 식빵 모드로 고장 자리를 잡았습니다. 줄리아 경관은 무릎 위에 고양이를 올려놓은 채 작성하던 보고서를 침착하게 마...
페이스북에는 '우리 집 고양이 아닌데(my house not my cat)'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낯선 고양이 사진을 공유하는 곳인데요. 도대체 자신의 집에서 낯선 고양이를 인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회원 수는 약 3만 명이며 매일 끊임없이 새로운 에피소드가 쏟아집니다. 01. 억울해 여보 '어젯밤, 웬 고양이 한 마리가 자연스럽게 소파 위로 올라와 자리 잡았어. 남편 무릎에 손 올리는 걸 보면 남편과 아는 사이인가 싶은데. 남편은 처음 본다며 억울해하더라고요.' 도대체 ...
최근 브렌다 씨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위해 집안에 트리를 들여놓았습니다. 그리곤 어울리지 않는 쇠 철장을 트리 주변에 두르며 말했습니다. "이제야 좀 안심이 되네요." 그녀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뒤돌아본 곳에는 육중한 덩치를 자랑하는 댕댕이 4마리가 순진한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스쿱, 조이, 클로이 그리고 챈티 보이에요. 녀석들의 취미는 크리스마스트리 박살 내기입니다." 4마리의 얌전한 댕댕이들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순식간에 내면의 난봉꾼들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
자고 일어나니 또 새로운 밈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무려 2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참여한 이번 밈은 'Smiling Dog Challenge'로 반려견의 미소를 인증하는 챌린지입니다. 어디 얼마나 예쁘고 순수한 미소인지 엄격한 표정으로 지켜보겠습니다! 01. 나는 몰라요 녀석의 미소 덕분에 뒤에 쓰러져있는 장난감 바구니마저 사랑스러운데요. 음. 그래도 어지럽힌 사람이 치워야 하지 않을까요? '나는 모른다구요. 모른단 말이에요. 후후.' 02. 선생님이 잘 모르나 본데요 레...
보호자들의 스마트폰 사진첩은 대부분 반려동물 사진으로 꽉 차 있습니다. 녀석들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그중 잘 나온 사진은 SNS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보어드 판다에는 전 세계 집사들의 반려묘 일상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그중에서도 볼살을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01. 나만 봐 사슴 같은 눈망울과 토끼 같은 코, 빵또아 같은 입술 이런, 머릿속에서 녀석의 눈코입을 지울 수가 없어요! 02. 대한독립 만세 앗. 세상에. ...
모스크바에 사는 갈리나 부게브스카야 씨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고양이입니다. 어찌나 사랑하는지 마주치는 동물을 볼 때마다 고양이가 떠오를 정도였죠. 언젠가부터 갈리나 씨는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을 포토샵으로 합성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아래의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저의 고양이 월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01. 쓰다듬어라 어서, 냥슴도치 '집사야, 무엇을 망설이느뇽?' 사실, 꼬리스토리가 고양이 월드를 소개한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
중국에 있는 한 학교의 수업 시간. 학생들이 고개를 숙여 교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받아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여학생만이 두 손을 책상 아래로 넣고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요. 바로 그녀의 1살짜리 반려묘 바둔입니다. 바둔의 집사이자 이곳의 학생인 웬 씨는 바둔이 발버둥 치며 소리를 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녀석은 좁고 어두운 서랍 안이 매우 마음에 드는 눈치입니다. 쥐 죽은 듯 조용한 바둔의 협조 덕분에 이날 웬 씨는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수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꼬리스토리가 우울감에 빠져있을 때 말티푸 여동생이 다가왔습니다. 역시 나를 위로해 주는 건 너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할 찰나, 녀석은 제 주위를 한 바퀴 돌고는 그대로 다시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얄미운 뒷모습마저 그렇게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는 댕댕이와 사랑에 빠졌나 봅니다. 01. 바보 아니라고 해따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들이 '문을 실수로 거꾸로 달은 것 같다'고 알려주고 갑니다. 저기요. 제가 바보로 보이나요. 우리 집 강아지를 위해 창문을 아래에 설치한 거라고요!' 우...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낙엽을 차는 소리와 헐떡이는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헉헉- 이리 와, 윌슨." 마당을 뛰어다니는 시베리안 허스키 윌슨과 술래잡기 중인 테일러 씨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양쪽 볼과 귀가 빨개진 테일러 씨가 숨을 헐떡거리며 말했습니다. "헉헉- 윌슨은 찬 바람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보다 야외에 있는 걸 더 좋아해요." 사실, 테일러 씨는 윌슨이 마당을 한참 동안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허락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자기 전에는 녀석을 집안으로 들여야 했고, 매일 밤...
다니 씨의 반려묘 키아누는 2가지의 장기가 있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냥- 하고 대답하는 것 그리고 완벽하게 숨는 은신 기술이죠. 물론, 숨었을 때는 절대 대답하지 않습니다. 다니 씨가 침대 아래로 통통하게 튀어나온 고양이의 엉덩이를 쳐다보며 외쳤습니다. "키아누, 키아누?"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불러봐도 고양이는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자 다니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네. 그럼 숨은 겁니다." 그래도 다니 씨는 여전히 키아누가 보이지 않는다는 듯 큰소리로 녀석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