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어린 골든 리트리버 아서는 최근 같은 동네에 사는 꼬마로부터 수줍은 고백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생겼을까. 뭐하고 놀까. 간식도 주겠지?' 얼굴도 냄새도 모르지만 무척 설렜습니다. 고백 편지를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은 아서의 보호자였습니다. 꼬마는 우선 아서의 보호자에게 정중하게 물어보았죠.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트로이에요. 바이러스가 끝나면 당신의 댕댕이와 함께 산책하고 싶어요." 보호자는 봄기운이 가득 담긴 편지를 아서에게 전해주었고, 아서는 가슴이 콩닥콩닥- 하며 얼굴...
온라인 커뮤니티 보어드판다에 '고양이에게 침대를 빼앗긴 댕댕이들'이란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꼬리스토리는 스크롤을 내리다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했는데요. 건방지고 사악한 냥아치들을 고발합니다. 01. 사나이는 함부로 우는 것 아니랬어요 남자는 일생에 딱 세 번만 우는 거랬어요. 태어났을 때, 작업하다 세이브 파일 날렸을 때 그리고 침대를 빼앗겼을 때예요. 자, 마음껏 울어요! 02. 억울하구나 억울해 가족을 잃고 절규하는 알파치노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연기 좀 잘...
폴 델레가토 씨는 앞으로 다가올 날씨를 분석하고 예상하는 기상학자였지만, 그에게 다가올 먹구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날씨 생방송을 하던 중 반려견 브로디가 난입해 한바탕 소란을 피웠습니다. 지난 4월 중순, 폴 씨는 폭스13 뉴스팀과의 자택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날씨를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육중한 덩치의 단발머리 소녀가 그에게 얼굴을 들이밀었습니다. 그의 반려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브로디였습니다. 하지만 폴 씨는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브로디를 어루만지며 날씨 ...
피위는 생후 3주 때 구조돼 케이티 씨에게 입양된 고양입니다. 유난히 작은 사람을 뜻하는 녀석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피위는 왜소한 고양이이죠. 하지만 그 작은 체구 덕분에 피위는 깜짝 놀랄만한 특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피위는 사실 슈퍼파워를 가진 초능력자예요." 케이티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녀석은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케이티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놀랍게도 피위가 천장을 거꾸로 타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피위는 냉장고 위로 올라가더니 조신하게 앉아 천장...
며칠 전, 호주 퀸즐랜드 공원을 산책하던 니콜라스 씨는 거리 위에 힘없이 쓰러져있는 리트리버와 몰려있는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 보호자로 보이는 남성이 쓰러진 리트리버를 흔들며 애타게 불렀습니다. "빈센트! 빈센트!" 니콜라스 씨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이게 웬걸. 댕댕이가 초롱초롱한 눈을 깜빡이며 그녀를 마주 봅니다. 알고 보니 산책 중 집에 간다는 걸 깨닫고 바닥에 드러누워 죽은 척하는 것이었죠. 남성이빈센트의발을들었다가떨어트리자녀석의발이힘없이축늘어지고,구경하던사...
5살의 고양이 요시쓰네가 의자에 앉아 평온히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녀석의 눈이 동그래지더니 얼굴에 거대한 그늘이 드리웁니다. 사악한 집사가 등을 들이밀며 영역을 침범한 것이죠. '어이 집사. 당신 선 넘었어.' 하지만 요시쓰네의 점잖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집사는 튼튼한 맷집을 이용해 무작정 들이밉니다. '야 인마! 비키라고!' 결국, 참다못한 요시쓰네가 고함을 지르고 맙니다. '우쒸...' 안타깝게도 수십 배에 달하는 체급 차이는 어쩔 수가 없네...
윌 포미코 씨는 반려견과 산책 중 반려견이 이끄는 대로 수풀로 따라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조금 기이한 장소에서 응가를 합니다. 산책할 때마다 목격하는 광경이긴 했지만 녀석이 왜 그런지 알 수 없었죠. 결국, 그는 카메라를 꺼내 이 모습을 촬영한 다음 페이스북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왜 이런 곳에 똥을 싸죠?" 01. 수풀에다 읏챠 윌 포미코 씨가 올린 사진은 며칠 만에 3천 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수천 개의 댓글은 '귀엽다' '엉뚱하다' 등의 반응만 보일 ...
얼마 전, 트위터에 생후 1년 6개월 된 골든 레트리버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는 사진에 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는데요. 여러분도 스크롤을 내릴수록 웃음이 터질 겁니다! 01. 케첩 어느 날, 보호자 트래비스 씨는 뜬금없이 케첩을 물어온 스텔라를 보며 웃음을 터트립니다. "스텔라, 케첩을 왜 가져왔어? 하하!" 이때 스텔라는 깨달았습니다. '아 이 녀석은 뭔가 물어다 주면 좋아하는구나.' 02. 파워에이드 텔레비전을 보던 트래비스 씨에게 스텔라...
지난 4월, 선샤인이라는 이름의 아기 고양이는 하얀 양말을 신고 홀로 모험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아기 고양이에게 여행은 너무 고되었고, 녀석은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묘-" (도움!) 길 잃은 아기 고양이의 목소리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구조대(Saving Grace Rescue)의 자원봉사자 조이스 씨에게 닿았고, 그녀는 선샤인을 품에 안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선샤인은 이름답게 온몸에서 태양같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뽐내며 집 안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했죠. 태양이 질 때까...
페이스북 그룹 Crap wildlife photography의 형편없는 동물 사진 시리즈를 소개해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벌써 2탄으로 다시 찾아올 만큼 망한 동물 사진이 금세 쌓였습니다! 01. 백상어를 소개합니다 '백상아리를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수일 동안 수백만 원을 투자했고, 드디어 그 경이로운 순간을 잡아냈다. 백상아리를 소개합니다.' 02. 아름다운 우정 '독수리가 물고기에게 세상을 구경시켜 주는 장면...
오늘 사연을 소개해 드리기에 앞서 강아지 분들께 사과부터 드립니다. 꼬리스토리가 키우는 강아지도 현재 이 상태이거든요. 코로나로 외출을 꺼리는 보호자들이 강아지 미용을 위해 직접 가위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망쳤습니다! 머리를 망친 댕댕이들의 사진은 SNS에서 일명 쿼린틴 헤어컷(자가격리 스타일)이라 불리며 유행하고 있는데요. 똥손 집사 때문에 머리를 망친 10마리의 피해자를 공개합니다. 01. 마음이 심란해 '혼자 있고 싶어요. 모두 나가주세요.' 02. 내가 이러려고 애교를 부...
꼬리스토리가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댓글을 읽던 중 목이 말라 잠시 부엌에 다녀왔습니다. 아니, 그런데 웬 강아지 한 마리가 제 잠자리에 엎드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야 비켜. 내 자리야"라고 말하며 녀석의 어깨를 흔들어 보지만, 녀석은 뻔뻔하게도 "끄으으으응" 소리를 길게 내뱉습니다. 웬 나쁜 놈이 무고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처럼 말이죠. 오늘은 꼬리스토리처럼 억울하게 침대를 빼앗긴 해외 보호자들의 사연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01. 잘 잤니 인간아? '안녕하세요. 지금 보는 사진은 제가 아...
덴마크 남부 도시 그로스텐(Gråsten) 거리를 걷다 보면 누군가 뚫어져라 쳐다보는 수상한 시선이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선을 보내시는 분은 고귀한 혈통의 여왕과 왕자입니다. 두 왕족의 정체는 잉글리시 불도그의 엄마 윈스턴과 아들 보가르트입니다. 산책로 근처에 사는 두 댕댕이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지만, 높다란 울타리로 인해 사람들의 기척만 느낄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좁다란 울타리 틈에 코를 박고 끙끙대기 일쑤였죠. 결국, 슬퍼하는 두 댕댕이를 ...
네 고양이의 집사 료코 씨는 이케아 가구점에서 귀여운 인형 침대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그녀의 고양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아서였죠. 그런데 이 작은 선물이 고양이 왕국의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료코 씨가 사온 인형 침대에 번갈아 누워본 고양이들은 그 편안함에 깜짝 놀랐습니다. 한 번도 안 누워본 고양이는 있어도 한 번만 누운 고양이는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죠! 결국, 고양이들은 침대를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고양이들 왕국에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작은 침...
최근 에밀리 씨의 부모님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일본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려묘 모모가 반려동물 출입국 절차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죠. 결국,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딸 에밀리 씨가 당분간 모모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에밀리 씨는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데, 그가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고 말한 게 기억났기 때문이었죠. 물론, 미리 그의 동의를 구하고 데려오는 것이었지만 둘이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