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지난 1월 29일, 유튜브 채널 A Chick Called Albert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앵무새 구하기'라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세상에서가 가장 작은 앵무새는 무엇일까요. 바로 알입니다. 네덜란드에서 A Chick Called Albert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최근 반려동물 가게에 들렀다가 우연히 버려진 앵무새 알을 발견했습니다. "앵무새 우리 안을 들여다보다가 바닥 위에 굴러다니는 작은 알을 발견했어요." 그러나 새장 안에는 수컷 앵무새만이 홀로 남아 있었고, 그는 가게 주...
꼬리스토리는 여동생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먹 만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제자리에 서기만 해도 비틀거리다 픽 쓰러집니다. 행복하게 살았으니 웃으면서 보내주자고 다짐했건만,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01. 인형의 마음 나는 그대로인데 너의 시간은 참 빨리 가네. 그래도 우리 사랑 변치 말자. 02. 시간을 멈추는 방법 눈을 몇 번 감았다 떴을 뿐인데 확확 커 가는구나. 눈을 감지 않으면 너도 그대로일까. 03. 몰랐다 ...
아사 씨는 수년간 뉴욕에 있는 동물 보호소에서 임보 봉사자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녀가 지금까지 돌보고 성공적으로 입양 보낸 동물만 무려 164마리에 달할 정도이죠. 그런데 그런 아사 씨도 때로는 뜻대로 안 되는 거친 아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2020년 12월, 아사 씨의 집 뒷마당에서 생후 10주의 아기 고양이 2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녀는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기 위해 집 안으로 들인 후, 체스터와 블레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백 마리의 동물을 돌봐온 아사 씨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돌...
라스베가스에 사는 다니엘 씨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울 만큼 고양이를 무척 사랑하는 애묘인입니다. 그런데 고양이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유리창 너머로도 전달된 걸까요? 지난 10월부터 낯선 고양이 한 마리가 집안을 빤히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은 뒷마당 유리문 앞에 다소곳하게 앉아 몇 시간이고 집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워낙 얌전하게 들여다보고 있던 터라 다니엘 씨도 녀석의 존재를 알아채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니엘 씨가 녀석의 존재를 눈치챌 수 있었던 건 다른 반려묘들의 반응 때문이었습니다...
10대 소년 리암은 학교에서 돌아올 때마다 자전거를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 방으로 달려갑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리암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애교가 가득한 아기 고양이, 프랭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암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창문에는 작은 틈이 열려 있었고, 프랭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랭키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리암이었지만 침착하게 대처했습니다. 우선 주변 대피소에 연락을 돌린 후, 페이스북 지역 게시판에 프랭키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
꼬리스토리의 여동생이 처음 집에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9년이 지났습니다. 양말 한 짝 가지고도 신나게 놀던 꼬맹이가 이젠 침대에 누워 꼼짝하지 못합니다. 보어드 판다에도 전 세계 집사들이 반려묘를 처음 입양한 날과 현재를 비교한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세월은 참 빠르고, 아이들의 시간은 더 빠르게만 느껴지네요. 01. 우리 아기 이제 다 컸네 윤기가 흘렀던 엄마의 털은 푸석해지고, 주먹만 했던 우리들은 어느새 엄마보다 덩치가 커졌습니다. 강인했던 엄마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작아 보일까요. ...
유기동물 보호소에는 직원들도 다루기 까다로운 아이가 하나둘씩 있기 마련입니다. 보호소는 이런 아이들에 대해 '까다롭다'고 솔직하게 밝히지만, 때로는 이러한 솔직함이 입양률 저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플로리다 산타로사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녀석들이 받는 차별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재미있게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애교가 많은 어린 반려동물을 찾고 있나요? 음. 아쉽게도 윌러드는 애교가 많은 타입은 아니에요. 나이도 많고, 화도 잘 내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오랜 연구 끝에 드디어 윌러드 ...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샘 씨는 한 가구점 앞을 지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나옵니다. 가구점 앞에는 언제나 유기견들이 자리를 잡고 잠을 자고 있는데요. 이곳 가구점은 매일 밤 유기견들을 위해 침대를 내놓기 때문입니다. 이 가구점은 이스탄불 거리에 사는 주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곳입니다. 가구점은 6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게 밖에 침대를 내놓고 퇴근해 왔습니다. 밤늦게 가구점 앞에서 잠을 청하는 유기견들의 모습은 어느새 주민들에게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
독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은 90%, 미국은 50%에 달한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은 30% 미만인데요.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1월의 따뜻한 동물입양 후기를 전해 드립니다. 01. 사랑해? 나도 사랑해 '방금 보호소에서 사노아를 입양해 집으로 가는 길이에요. 사노아가 벌써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저에게 애정표현을 하네요!' 02. 소파 위에 개구리 '분명 고양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아무래도 개구리를 입양한 것 같아요.' ...
얼마 전, 텍사스의 한 도로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뛰어드는 아찔한 광경이 목격되었습니다. 다행히 도로는 교통체증으로 정체된 상태였고, 녀석은 보호소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그곳에서도 활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보는 사람조차 기분이 좋아지는 미소 짓는 강아지, 라일라입니다. 당시 라일라를 담당하게 된 레이첼 씨가 녀석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라일라는 저를 보자마자 '레이첼 씨, 오랜만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꼬리를 흔들더군요."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크게 웃음을...
몇 달 전, 텍사스주에 있는 동물보호소에 커다란 보더콜리 한 마리가 입소했습니다. 심한 피부병에 털이 군데군데 빠져 있었고, 겉으로 드러난 살은 햇볕에 타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녀석의 구조견 387호. 아직 이름조차 없습니다. 그렇다고 보호소가 387호에 소홀한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조금 냉정해 보일진 모르겠지만, 매번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는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보호소는 구조견 387호의 사진과 정보를 입양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387호, 보더콜리, 심한 ...
오리건주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경찰견으로 활동하는 아를로는 언제나 자신의 안전보다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용맹한 개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범죄 현장에서 올린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아를로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아를로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으나, 몸은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아를로가 평범한 삶을 살 것을 응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아를로를 위해 특별한 환송회를 벌여주기로 합니다. ...
올해 17살의 고양이 루나는 아기 고양이 시절부터 크리스마스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나무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나무,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는 날이기 때문이죠. 밤만 되면 반짝이는 불빛을 아름답게 뽐내는 신기한 나무를 보며 잠이 들곤 했습니다. 반면, 루나가 가장 슬퍼하는 날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치우는 날입니다. 가족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철거할 때마다 허겁지겁 달려와 팔을 붙잡고 말리곤 하였죠. 17년째 루나를 모셔온 집사, 숀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지금 뭐 하는 ...
애슐리 씨에게는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습니다. 하나는 5살의 친딸인 KK이고, 다른 하나는 동갑의 수양딸 소스입니다. 그런데 소스는 거대한 암말입니다. 평범한 성인도 수백 kg에 육박하는 소스 앞에 처음 서면 거대한 덩치에 압도되지만, 작은 소녀 KK에게 소스는 그저 사랑하는 큰 언니일 뿐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작은 소녀와 거대한 말이 함께 있는 게 안전할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엄마 애슐리 씨는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소스 때문에 위험하지 않냐고요? KK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존재가 있다면 ...
얼마 전, 폰드 씨는 남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그녀는 남자친구에게도 반려견 대셔를 데리고 오라고 제안했는데요. 당황한 남자친구는 손사래를 치며 그녀의 제안을 몇 번이고 거절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대셔가 지나간 자리는 태풍이 지나간 것과 같습니다. 즉, 모든 게 파괴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폰드 씨는 괜찮다며 대셔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올 것을 설득했고, 결국 남자친구는 마지못해 대셔를 데리고 그녀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첫날부터 조용한 태풍이 그녀의 집을 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