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얼마 전, 필리핀에 사는 칼림퐁 씨는 쇼핑몰에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손님과 마주쳤습니다. 떠돌이 개 한 마리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몰 한가운데에서 엎드려 자던 것이죠! 얼마 지나지 않아 몰 관계자들과 경비원이 달려왔습니다. 칼림퐁 씨는 혹여나 경비원이 개를 거칠게 대하며 쫓아내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총으로 무장한 경비원은 바닥에 누워있는 개에게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누워있는 녀석의 양쪽 어깨를 덥석 붙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목과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간지럽혔습니...
벌써 보어드 판다에 11월의 입양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인데요. 유기견을 입양 문화도 빠르게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1. 규칙을 깨고 말았어! '저는 동물 구조대원으로 많이 활동해왔지만 직접 입양해 본 적은 없습니다. 오랜 구조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그게 제 구조 철칙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오늘 그만 한눈에 반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며 그 규칙을 깨고 말았네요.' 02. 개바라기 '이런 사랑을 받아 본 적은 처음이에요. 댕댕이들이 원래 이렇게까지 ...
"정말 이 아이를 돌보시겠다고요?" 니코 씨가 지역 동물보호소에 들러 헤더를 임보하겠다고 했을 때, 보호소가 깜짝 놀라 한 말입니다. 녀석은 아무도 가까이하지 못할 정도로 입질이 심한 녀석이죠. "안녕? 사랑스러운 아가." 니코 씨는 모두에게 외면받은 채 구석 한편에 홀로 있는 헤더를 모른 체할 수 없었던 것이죠. 유기견을 돕기 위해 보호소를 찾은 그녀는 모두에게 외면받은 녀석을 돕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니코 씨의 바람과 달리, 그녀 역시 헤더에게 가까이 가기 힘들었습니다. 몸...
개와 인류의 교류가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약 12,000년 전 인류가 개의 유골을 소중히 보관하던 흔적을 발견하긴 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더욱 오래되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1만 년 이상 이어져 온 인간과 댕댕이의 우정은 오늘날 좀 더 특별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치료견들입니다! 개가 사람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고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를 의학에 적용해 사람들의 ...
주머니쥐는 야생동물 중에서도 가장 청결한 동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틈날 때마다 몸을 정돈하기 때문에 몸에 벌레는 한 마리도 없으며, 그렇다고 질병을 옮기는 동물도 아닙니다. 하지만 쥐와 닮은 외모 때문인지 잘못된 선입견으로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억울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여러 동물단체에서 주머니쥐에 대한 선입견을 지우기 위해 여러 해 동안 노력해왔고, 얼마 전 주머니쥐에 대한 인식이 바뀐 따뜻한 일화가 들려왔습니다. 텍사스주, 사우스 플레인즈에서 시민들에게 구조된 주머니쥐 피치의 이야기입니다!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셰릴이에요. 사랑스러운 고양이 스퀴시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사실, 스퀴시는 옆집에 사는 17살 고양이에요. 그런데 왜 제가 옆집 고양이를 소개하냐고요? 녀석은 매일 우리 집에 놀러 오거든요. "안녕 스퀴시, 놀러 왔니?" (다음 날) 그것도 수년 동안 매일요. 네네. 하루도 빠짐없이요. "안녕 스퀴시. 오늘도 왔구나." 당연히 스퀴시의 보호자는 매일 우리 집으로 와 녀석을 데려갑니다. "스퀴시, ...
아래 사진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발견된 실종견 전단지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별 전단지'인데요. 이 전단지를 본 사람들 하나같이 전봇대 앞에 서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결국, 한 여성이 이 전단지를 인터넷에 소개했습니다. 아래는 전단지에 적힌 내용입니다. '버스터는 물놀이, 산책, 공놀이, 장난감, 아보카도, 치킨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녀석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저라는 존재였습니다. 제가 어떤 실수를 저질러도 버스터는 저를 용서해 주었습니다. 제가 슬퍼할 땐...
제일리 씨가 카메라를 보며 할아버지 집에 설치된 복잡한 구조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집에는 모든 곳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습니다. 땅 아래에도 통로가 있어 건물과 건물 사이는 물론, 마당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나무 위로도 이어지죠." 하지만 통로는 어린아이도 통과하기 힘들 정도로 그 폭이 매우 작은데요. 이 통로를 도대체 누가 이용한다는 걸까요? 제일리 씨가 웃으며 말합니다. "브루스요." 브루스는 할아버지와 14년을 함께한 반려묘입니다. 할아버지가 처음...
스코틀랜드에 사는 31살 직장인 딘 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반복되는 일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9월, 딘 씨는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그의 자전거가 향하는 목적지는 전 세계입니다. 딘 씨는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여행 기록을 그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국가와 지역을 돌아다니며 팔로워들과 이색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그가 동유럽 국가를 여행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몬테네그로를 지다던 중 아기 고양이 ...
지난 주말, 캐나다에 사는 케리 씨는 반려견 반조와 함께 서스캐처원주 새서커툰에 있는 야산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냄새를 맡던 반조가 갑자기 멀리 있는 나무를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자료: 인스타그램/Banjo_gwp) 케리 씨도 그런 반조를 딱히 말리지 않았습니다. 반조는 평소에도 후각만을 이용해 꼭꼭 숨어 있는 고슴도치와 새 등을 곧잘 찾아내곤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반조가 있는 곳까지 도착한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였어요." (자료: 인스타그램/Banj...
켈리 프랫(Kelly Pratt)과 이안 크레디치(Ian Kreidich) 씨는 세인트루이스 발레단의 순회공연을 따라다니며 무용수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발레단 소속 홍보 사진작가입니다.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이용해 유기견을 돕는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하던 두 사진작가는 2017년 멋 크래커(Muttcracker)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멋 크래커란, 호두까기 인형(Nutt Cracker)에 댕댕이(Mutt)를 합성한 단어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의 스토리를 유기견 화보 컨셉으로 차용...
얼마 전, 멕시코 남동부 타바스코주에 허리케인 에타가 강타하며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0년간의 기록에도 없던 엄청난 양의 물이 마을로 들이닥치며 모든 걸 휩쓸었습니다.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2명,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만 100명이 훌쩍 넘는 역대 최악의 재난입니다. 지금도 멕시코 해양 사무국은 보트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구조 업무를 이어 나가고 있지만, 물이 가득한 마을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한 구조대원이 급하게 외칩니다. "저기 생존자가!" ...
안티구아 동물보호소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역 수의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누군가 그의 집 앞에 개를 버리고 간 것입니다. 사시를 가진 장애견, 믿음이(faith)입니다. 믿음이의 임시 보호를 자처한 사람은 바로 케이트 씨였습니다. 그녀가 믿음이의 임시 보호자로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안티구아에는 개를 입양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장애견은 바로 안락사시키는 편이에요." 현저하게 떨어지는 입양률과 지역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의 보호소는 값비싼 치료보다는 손쉬...
새를 좋아하는 아리엘 씨는 종종 자전거를 타고 뉴욕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조류 보호 서식지(Jamaica Bay Wildlife Regude)로 놀러 가곤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그녀는 그곳에서 눈에 띄는 백조 한 마리와 마주쳤습니다. 백조는 무리와 떨어져 풀숲 위에 홀로 앉아 있었기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리엘 씨가 백조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녀석은 날개를 바닥에 질질 끌며 힘겹게 도망갔습니다. 그 짧은 순간, 아리엘 씨는 수많은 생각에 휩싸였습니다. 보호구역에 있는 야생 백조를 직접 구조하기...
비가 세차게 내리는 어느 날, 한 남성이 비를 맞으며 창밖으로 상반신을 내밉니다. 그의 손에는 드라이기가 들려있었는데요. 바로 비에 젖은 비둘기를 말려주는 중입니다. 터키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이웃 주민이 우연히 그의 모습을 목격해 카메라에 담아 인터넷에 공개한 것인데요. 비에 젖은 비둘기를 걱정하는 남성의 영상은 인터넷은 물론, 터키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하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사바하틴 일마즈 씨로 동물을 사랑하는 평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