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종종 보호소에서도 입양을 만류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화가 힘든 아이들로, 입양을 보내도 다시 파양될 가능성이 클 거라고 판단한 것이죠. 그리고 여기 보호소도 포기한 고양이, 바바라가 있습니다. 바바라는 혼자 있기를 좋아합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보호소 직원들도 바바라와 친해지려다 다친 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보호소에서도 입양을 적극적으로 말리는 이 고양이를 고집을 부리며 입양한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사라 씨입니다. "직원은 저에게 끝까지 다시...
지난 일요일 아침, 죠 씨는 산책하던 중 도로 한복판에서 아기 길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눈이 마주치자마자 성난 황소처럼 그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곤 그의 발치 앞에 우뚝 서서 크게 울었습니다. 죠 씨는 자신의 앞으로 달려온 아기 고양이를 자신도 모르게 품에 안아들었습니다. "본능적으로 이 아기 고양이는 제가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죠 씨는 집에 오는 길에 근처 가게에 들러 약 500달러(55만 원) 상당의 고양이 물품을 사 왔습니다. 인터넷으로 고양이에 대해 밤샘 ...
몇 달 전, 가족은 차고 앞에서 기어 다니고 있던 아기 라쿤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은 귀엽다고 라쿤을 키우자고 졸랐지만, 엄마는 아이들을 말리며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합니다. "엄마 라쿤이 나타나서 데려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48시간이 지나도록 아기 라쿤은 차고 앞에서 홀로 오들오들 떨며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더 이상 기다리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엄마는 아기 라쿤을 집으로 들였습니다. 그리고 곧장 목욕을 시킨 뒤, 먹을 것을 먹였습니다. "온몸에 벼룩이 가득해서 떼어내는 데 고생 좀...
어린 나이에 '내리사랑'이란 말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 직접 부모님이 되기 전까지는 평생 모를지도 모르는 말이죠. 만약 어린 나이에 내리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 반려동물 때문일 겁니다. 얼마 전, 아르헨티나의 동물구조단체 로스 헤르마노스 포르티(Los Hermanos Paticorti)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댕댕이 오스카를 구조했습니다. 다행히 오스카의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있었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해보니 가족들 역시 녀석을 2달 동안 애타게 찾고 있었다는 사...
지난 10월, 리비 씨는 사랑하는 반려견 스미프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스미프를 특별한 방법으로 추억하고 싶었던 그녀는 화가에게 초상화를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완성된 초상화를 벽에 걸자마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리비 씨의 또 다른 반려견이자 스미프의 단짝 친구 프랭크가 그림을 빤히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죠. 예상치 못한 광경에 깜짝 놀란 그녀가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프랭크가 스미프를 알아보는 것 같아요." 프랭크는 벽에 걸린 스미프의 초상화를 한참 바라보더니, 소파 위로 올...
세계적인 커뮤니티 레딧에 Bellerose93라는 유저가 두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습니다. 이 사진은 13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단숨에 인기 베스트 게시물로 등극했는데요. 제목은 '20년 전, 나와 내 딸'입니다. 앳된 얼굴을 한 소녀와 아기 고양이와 어깨동무를 하고 해맑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행복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그다음 사진을 본 순간, 기이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어느덧 성인이 되어버린 한 여성과 힘없이 누워있는 노령묘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
페이스북 그룹 도그스파팅(Dogspotting)에서는 반려동물을 원하지 않았던 가족의 근황을 인증하는 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그룹인 만큼 매일 같이 새로운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니, 다들 심경에 무슨 변화가 있으셨던 거죠! 01. 귀엽긴 하네 강아지를 입양하자는 어머니와 며칠간 부부 싸움을 하던 아버지. 어머니는 강아지를 꼭 키워야겠다며 데려오셨고, 아버지는 몹시 화가 난 얼굴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놈 참 귀엽네.' 02. 내가 언제...
지난 10월, 한 여성이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에 있는 동물보호소로 뛰어 들어갑니다. 이곳에 자신의 반려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6년 전 잃어버린 노령견이었습니다. 2014년, 바스케즈 씨는 사랑하는 반려견 킹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녀와 가족은 각자 역할을 나누어 주변의 보호소에 연락하고, SNS로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을 순찰하는 등 킹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녀석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스케즈 씨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
뉴욕에 사는 질리안 씨는 지하철을 탈고 집에 가던 중 좌석 한편에 멍하니 앉아 있는 어린 승객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고양이였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수건으로 온몸이 둘러싸인 채 한 남성의 무릎 위에 편안히 누워 있었고, 남성은 작은 젖병을 꺼내 아기 고양이의 입가에 흔들며 달래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본 질리안 씨는 눈시울이 뜨거워짐과 동시에 호흡이 가볍게 떨렸습니다. "그 순간 제가 느꼈던 그 감동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아름다운 장면에 크...
얼마 전, 미국 메인 주에 있는 해변에 강풍이 들이닥쳤습니다. 어부인 제이콥 씨는 파도가 잔잔해지고 나서야 배를 타고 바다로 나섰는데요. 그때 수면 위에서 물장구를 치는 생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강풍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작은 새였습니다! 제이콥 씨는 허리를 숙여 새를 구조한 후, 갑판 위에 놓아 주었지만, 이미 온몸이 물에 젖은 녀석은 날지 못한 채 오들오들 떨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제이콥 씨는 새를 안심시키기 위해 손가락으로 머리를 쓰다듬은 후, 자신이 먹으려고 챙겨놓았던 간...
예쁘고 깜찍한 모습으로 슈퍼스타가 된 동물이 있는 반면, 믿지 못할 감동적인 사연으로 사랑을 받는 스타 동물도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주인공, 핑안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핑안은 중국 장쑤성 난통에 사는 1살의 리트리버입니다. 가족 곁을 항상 지키며 꼬리를 선풍기처럼 끊임없이 흔드는 녀석이죠. 그런데 지난여름, 핑안이 사는 집이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가족들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임시 거처에서 지내기로 했지만 핑안을 함께 데리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거리에 버려진 유기견이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것과 보호소에서 살아가는 것 중 어떤 게 더 편안한 삶일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당연히 보호소가 더 안락한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보호소에서는 따뜻한 보금자리와 먹을 것 그리고 사람의 손길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다른 종류의 고통의 시작일 뿐입니다. 분명 보호소에서 지내는 동안은 먹을 것과 잠자리가 보장되는 건 사실이지만, 입양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좁은 철장 안에 갇혀 지내야 합니다. 유기견에게는 굶지 않는 대신 자유를...
졸리슨 씨는 브라질에서 전신주를 점검하는 전문 기술자입니다. 최근 그는 시로부터 오래된 나무 전신주를 튼튼한 콘크리트 전신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그는 곤란한 상황에 맞닥트렸습니다. 졸리슨 씨가 베어 쓰러트려야 할 나무 전신주에 새가 집을 지은 것입니다. 게다가 그 안에는 아기 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나무를 당장 쓰러트려야 했지만 그는 새들의 삶을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전화를 들어 담당자에게 사정을 설명한 후, 일에 차질이 없는 방향으로 나름의 대책을 세워...
최근 스콜 씨는 보호소로부터 '얼마 전 입양된 핏불 한 마리가 파양되었다'라는 소식을 전달받고 뛸 듯이 기뻤습니다. "아내와 전 핏불을 입양하는 게 소원이었거든요." 스콜 씨 부부는 키우던 반려견과 함께 보호소로 찾아가 덴버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덴버는 흰자위를 보이며 눈치를 살폈고, 세상 모든 게 두렵다는 듯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스콜 씨 부부는 덴버와 시간을 보내며 녀석이 세상에 둘도 없는 순수한 댕댕이라는 확신을 가졌고, 곧장 입양 서류에 서명을 작성했습니다. "우린 덴버와 평생 함께할 수 ...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그린우드 공동묘지에는 인기 화가와 음악가 그리고 전쟁 영웅부터 정치인까지 유명인들의 비석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그런데 그중 가장 주목받는 무덤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130년 전 세상을 떠난 개, 렉스의 무덤입니다. 렉스는 브루클린에서 과일 장사를 하던 존 씨(John E. Stow)의 반려견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가 1884년 세상을 떠났다는 것과 이 무덤에 반려견 렉스의 동상이 세워졌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이후의 자세한 내용과 이곳에 실제로 렉스가 묻혀 있는지는 알 수 없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