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10월 초, 방콕에 사는 붐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집에 돌아와 개를 껴안고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그는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댕댕이를 보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마치 처음 보는 댕댕이인 것처럼 말이죠. 당황한 붐 씨는 영문도 모른 채 지난밤 술자리를 함께한 친구들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물었고, 친구들은 하나같이 대답했습니다. "개의 이름은 무타. 네가 어젯밤 입양한 녀석이야." 지난밤, 술에 잔뜩 취한 붐 씨는 자신에게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무...
얼마 전, 출근하던 크리스틴 씨가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빠르게 달리던 그녀는 순간 창밖을 내다보다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설마 고양이는 아니겠지?'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있는 중앙분리대에서 까만 털 뭉치 옆을 지나치는 순간, 크리스틴 씨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불길한 느낌을 애써 지우며 출근길을 재촉했을 테지만 크리스틴 씨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갓길에 차를 조심스럽게 세운 후, 자신이 지나쳤던 지점으로 한참을 걸어 되돌아갔습니다. ...
지난 10월 초, 브라질 세아라주 소방대원들이 북부 Ipueiras 지역에 난 화재를 진압하고 있을 때 누군가 수풀에서 헐레벌떡 뛰쳐나왔습니다. 불길에 쫓기는 개미핥기였습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과 마주친 개미핥기는 패닉에 빠져 다시 불이 난 곳을 향해 뛰어갔고, 소방대원들은 개미핥기를 구하기 위해 그 뒤를 쫓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개미핥기가 그리 빠르지 않다는 것이죠. 개미핥기를 앞지른 소방대원들은 소리를 지르며 개미핥기를 불길과 반대편으로 몰았습니다. 그리고 겁에 질린 개미핥기는 소방대원들이 의도한 곳으...
몇 달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여성이 차를 마시며 마당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활짝 핀 꽃 사이로 꼼지락거리는 까만 나비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자세히 보니 아기 길고양이의 콧구멍이었습니다. 그렇게 발견된 아기 고양이는 지역 동물 구조대로 이송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아기 고양이는 선천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콧구멍이 양쪽으로 벌어져 대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치 까만 나비처럼 말이죠! 하지만 녀석은 콧구멍이 나비처럼 생겼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사람들은 대개 성향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령 '댕댕이가 더 좋아, 고양이가 더 좋아?'라고 묻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그중엔 동물보다도 아이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다양한 사람들이 한 사진을 보며 입꼬리가 씰룩거리고 있습니다. 바로 강아지와 고양이 그리고 어린아이가 한데 뭉쳐 자는 모습이죠! 이 영상은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에 사는 가정집에서 촬영되었는데요. 댕댕이와 고양이가 한자리에 누워 있는 것을 본 딸이 둘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함께 잠을 잔 것입니다. ...
최근 혼잡한 도로를 지나던 한 남성은 까만 비닐봉지가 바람에 타고 길가에 주차된 차 밑으로 들어가는 걸 목격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눈길을 거두려는 찰나, 차 아래에서 까만 봉지가 다시 튀어나왔습니다. 그런데 다시 본 까만 봉지에는 초롱초롱한 두 눈이 달려있었습니다. 남성이 까만 비닐봉지로 착각한 녀석은 바로 털이 복슬복슬한 아기 고양이였습니다! 하지만 길가와 바로 붙어있던 도로는 차량이 빠르게 달리고 있었고, 아기 고양이가 자칫 큰 사고를 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는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에서는 매달 '이달의 구조동물 사례'를 모아 소개합니다. 그리고 어느덧 10월이 된 지금, 훈훈하고 아기자기한 9월의 사연이 발표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깜찍하고 감동적인 사연을 10가지로 추려보았습니다. 01. 입양 1시간만에 이곳이 자신의 집이 될 거라는 걸 알았을까요. 환경에 예민한 녀석이라고 들었는데 어느새 제 품에서 깊게 잠들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이 너의 평생 집이 될 거란다. 02. 멈추시오. 스탑!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물그릇까지 밟고 올...
지난 9월 13일, 샐리 씨는 7년간 함께 살아온 반려견 찰리를 하늘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그날 그녀는 인생의 절반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찰리를 사랑하고 아꼈던 그녀는 지역신문의 부고란에 찰리의 사망 소식과 함께 녀석에게 전하는 마지막 편지를 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샐리 씨의 계획은 경제적인 장벽에 부딪혀 무산되었고, 그녀는 찰리의 죽음을 전하는 부고사를 직접 만들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마치 실제 기사처럼 말이죠. 아래는 그녀가 찰리에게 전하는 마지막 편지이...
1989년, 영국 북부에서 생명이 위태로운 아기 바다표범 한 마리가 구조되었습니다. 이후로 녀석은 코니시 물개 야생동물보호소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요. 발견 당시 자그마했던 아기 바다표범이 어느덧 31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생일의 주인공은 바로 율록스(Yuellogs)입니다. 그리고 율록스의 가족이자 보호소 직원들은 녀석을 위해 특별한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율록스가 가장 좋아하는 생선을 똘똘 뭉쳐 얼음으로 만든 케이크이죠! 직원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율록...
호주 퍼스에 사는 2살의 댕댕이 아놀드는 다른 대형견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듬직한 덩치를 자랑합니다. 생김새 또한 강한 카리스마로 상대방을 휘어잡을 것 같은 외모인데요. 사실, 녀석은 다른 댕댕이만 보면 두려워 어쩔 줄 모르는 쫄보입니다. 하지만 아놀드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어린 강아지 시절 다른 대형견에게 끔찍한 공격을 받은 것인데요. 보호자 캐롤린 씨는 시간이 지나며 아놀드가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댕댕이에 대한 공포감은 오히려 그녀에 대한 집착과 분리 불안으로 이어졌습니다....
보통 서양권에서는 우체부라고 하면 동물 친화적인 이미지가 강한 편입니다. 그러나 브라질에는 '우체부는 개를 싫어한다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우체부 크리스티아누 씨는 우체부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자신만의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우편을 배달하며 만나는 모든 동물과 기념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그가 만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소개말 역시 간단합니다. 'Carteiro Amigo Dos Animais'. 동물을 좋아하는 우체부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최근 앤더슨 씨는 집에 가는 길에 구급차가 쓰러진 남성을 싣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산책을 나온 남성이 거리에 그대로 쓰러져 버린 것이죠. 그런데 자리를 떠나려는 앤더슨 씨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구급차에 매달린 작은 강아지였습니다. "제가 본 게 믿기지 않았어요." 강아지는 쓰러진 남성의 반려견이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남성을 구하는 데 온 신경을 쏟느라 개를 미처 신경 쓰지 못했고, 이에 마음이 급해진 녀석이 구급차 뒤로 뛰어들어 매달린 것이죠! ...
지난 8월 27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강한 폭우가 몰아쳤습니다. 거리는 넘치는 빗물로 금세 차오르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물을 피해 대피하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함께 대피하던 아브라함 씨가 무언가를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잠시 후, 아브라함 씨가 방향을 바꿔 어딘가로 달려가자 의아하게 생각한 친구들이 급박한 목소리로 그를 부릅니다. 심지어 웃옷을 벗는 그를 보며 한 친구가 답답하다는 듯 외칩니다. "쟤 지금 뭐 하는 거야?" 그런데 아브라함 씨가 벗은 옷으로 감싸...
고양이 글랜을 2년 동안 모셔온 집사 알렉사 씨는 녀석에게 대가 없는 사랑을 쏟았지만, 내심 녀석도 자신을 좋아하는지 궁금증이 들곤 했습니다. '이 녀석도 나를 좋아할까?' 그러던 어느 날, 파티에 참석했다가 밤늦게 귀가한 알렉사 씨는 얼마 전 설치한 홈 카메라를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홈 카메라를 확인한 알렉사 씨는 코끝이 찡해지며 글랜을 꼭 껴안고 마는데요. 카메라에는 자신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글랜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글랜은 어둠 속에서 온종일 외롭게 누워있었습니다. ...
2016년 어느 날, 대만의 한 치과 의사의 눈에 집 근처에 사는 작은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작은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건강해질 때까지 돌봐주기로 했죠. 작은 고양이는 피곤했는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고양이는 너무 피곤했는지 자고 자고 또 잤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서 또다시 잤습니다. 질리다 싶을 정도로 잔 녀석은 잠시 눈을 떠 옆에 차려진 밥을 먹는가 싶더니 또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자고 자고 또 잡니다. 그는 피곤해 보이는 고양이를 깨워서 내보낼 수 없어 결국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