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최근 필리핀의 한 작은 외곽마을에서 어린아이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켄 씨의 여동생은 어린아이의 부름에 장난스럽게 맞받아쳤습니다. "메헴~" 목소리를 따라 풀숲으로 발걸음을 옮긴 켄 씨의 여동생은 바닥에서 들려오는 녀석의 목소리에 아래를 내려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켄 씨가 여동생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며 멋쩍게 웃었습니다. "제 여동생은 어린아이가 장난치는 건 줄 알았대요." 그곳에 있던 건 그녀를 올려다보는 작은 아기 염소였습니다. 켄 ...
약 6개월 전, 로버트 씨는 초콜릿 래브라도 주세페와 함께 새로운 동네로 이사 왔습니다. 대형견인 주세페가 집 안에서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은 마당과 높은 담벼락이 그를 안심시켰죠. 그런데 그의 키보다도 높은 담벼락 위로 머리 두 개가 솟아났습니다. 이웃집에 사는 두 댕댕이. 비토와 밤비노입니다.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이웃과 인사하기 위해 얼굴을 내민 것이죠. 주세페 역시 반가운 마음에 꼬리를 흔들며 달려가 담벼락으로 폴짝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담벼락은 대형견인 주세페에게도 훨씬 높아 보였고, ...
네덜란드에 사는 클라리케 씨 부부는 1년 전 불쌍한 아기 고양이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아기 고양이를 하나둘 입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어느덧 세 고양이의 집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입양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세 마리면 충분해요." 그런데 지난 8월, 그녀의 마음을 시험하듯 아기 고양이 '찰리'가 찾아왔습니다. 세 반려묘 중 한 마리인 스타브로스가 앞마당에서 아기 고양이 한 마리와 장난치는 모습을 발견한 것인데요. 클라리케 씨는 녀석이 혹시 동네에 사는 고양이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다가갔지...
지난 8월, 매사추세츠주 워번에서 택배 차량을 운전하던 존 씨는 순간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거렸습니다. 어디선가 처절한 비명이 크게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밀린 업무를 빨리 끝내기 위해 비명을 애써 무시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존 씨는 달랐습니다. "제가 바람 소리를 잘못 들은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진짜 비명이었다면 후회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존 씨는 바람 소리인지 비명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를 멈춘 후 귀를 기울였습니다. 잠시 후 그는 차에서 내려 울타리가 ...
지난 4월, 케이티 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잠시 부모님 집에 반려견 레아를 맡겼습니다. 그녀는 부모님에게 레아를 맡기며 레아의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레아는 애교가 많거나 안기는 타입은 아니에요." 평소 매우 차분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레아는 좋아하는 사람 근처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우직한 녀석이었습니다. 꼬리를 마구 흔들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댕댕이들과는 거리가 멀뿐, 녀석 나름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아이였죠. 케이티 씨는 부모님이 오해하지...
최근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지미 씨는 집 뒷마당에 붙어 있는 나뭇가지를 보고 심장이 떨어질 뻔했습니다. 천장 문턱에 붙어있던 기다란 나뭇가지가 스스로 움직인 것이죠! 자세히 보니 녀석은 나뭇가지와 똑같이 생긴 벌레, 이른바 자벌레였습니다. 지미 씨는 녀석에게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오는 외계 식물 종족의 이름을 따 그루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숲 근처에 사는 지미 씨가 그루트를 보고 놀란 이유는 녀석의 엄청난 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벌레는 최대 7인치(약 17.8 cm)까지 자라는 ...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제이미 씨는 어느 날 아침 남자친구한테서 온 문자 메시지에 잠이 깼습니다. 남자친구는 피부병을 앓고 있는 떠돌이 개의 사진과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녀석이야!" 최근 두 커플은 반려동물 입양을 두고 사소한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제이미 씨는 두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음에도 댕댕이 한 마리를 추가로 입양하고 싶었지만, 남자친구는 이미 많은 반려동물이 있다며 입양을 강하게 반대했었는데요. 그런 남자친구가 갑자기 주유소 앞에 누워있는 유기견 사진을 보낸 것입니다....
레이첼 씨의 아버지는 언제나 개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개를 싫어하는 분이셨죠. 우여곡절 끝에 천사 같은 댕댕이 올리버를 입양하게 되었지만, 레이첼 씨는 여전히 아버지의 반응이 걱정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개는 냄새난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거든요." 하지만 그녀의 예상은 기분 좋게 빗나갔습니다. 레이첼 씨의 아버지는 첫날부터 올리버를 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집안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딸의 시선을 의식해 무표정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누가 봐도 광대...
얼마 전, 선샤인독 구조대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부근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던 임신한 떠돌이 개 '조지아'를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굶주렸던 녀석은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태어난 아기 강아지들은 전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구조대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 것은 새끼를 잃은 후 조지아의 행동이었습니다. 조지아는 자신의 새끼를 찾으려는 듯 온종일 이곳저곳을 찾아 헤맸고, 처량한 표정으로 엎드려 슬픔에 빠지곤 했습니다. 문제는 매일 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이런 행동을 ...
브라질에 있는 한 지하철 매표소 앞. 우람한 덩치의 근육질 남성이 갑자기 재킷과 웃옷을 차례대로 벗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그를 쳐다보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은 바로 카메라를 꺼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주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입고 있던 옷을 전부 훌러덩 벗어버립니다. 그리곤 허리를 숙여 바닥에 누워있는 누군가에게 셔츠를 둘러주었는데요. 바로 추위에 벌벌 떨고 있던 유기견입니다. 남성의 이름은 펠리페 가브리엘. 지하철 티켓을 구입하다가 불쌍한 ...
언젠가 라키샤 씨가 장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고 있을 때였습니다. 앞마당에 하얀 핏불 한 마리가 조용히 앉아 그녀를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얌전한 핏불을 쓰다듬는 그녀의 손끝에 앙상한 뼈가 만져졌습니다. 라키샤 씨는 곧장 집으로 들어가 먹을 것과 물을 가지고 나왔고, 힘없이 눈을 깜박이던 핏불은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굶었는지 머리가 커 보일 만큼 몸이 왜소했죠. 그때 현관문을 열고 나온 그녀의 어린 딸, 쟈미야가 핏불을 향해 외쳤습니다. "파피! 파피!" (*puppy를 잘...
폴짝폴짝 뛰어오르던 생후 3개월의 아기 강아지가 어느새 온종일 잠만 자는 노령견이 되었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하며 고개를 들던 녀석이 가끔은 뺨을 쓰다듬어도 세상모르고 잘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나의 반려견입니다! 전 세계 보호자들이 자랑하는 '나의 소중한 노령견'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우리 아기들 생후 11개월 아기와 8살 아기 02. 손주와 커플티 맞춰 입은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 13살이 된 손자에게 따뜻한 스웨터를 선물하셨어요....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코끼리 자연공원은 학대받은 코끼리와 어미를 잃은 코끼리를 구조하고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자연 보호소입니다. 이곳의 관리자인 렉 씨는 그녀가 돌보는 모든 코끼리의 사연과 성격을 꿰뚫고 있을 정도로 코끼리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죠. 하지만 최근 렉 씨는 평소 순하디순한 코끼리, 파 마이가 기념사진 현장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는 돌발 상황을 겪었습니다. 렉 씨가 관광객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을 때 파 마이가 기다란 코로 관광객들을 앞으로 밀어버리곤 온몸으로 렉 씨를 감싼 것이죠! ...
지난 8월 초, 보트 위에서 잠이 들었던 루디 씨는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깼습니다. 발이 뜻처럼 움직여지지 않았고 뒤이어 손에도 마비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온몸에 마비가 온다는 걸 직감한 루디 씨는 마지막 힘을 짜내 부부에게 외쳤습니다. "부부, 가서 킴 씨를 불러와!" 그러자 작은 치와와 한 마리가 보트에서 뛰어내려 선착장으로 쏜살같이 달려갔습니다. 부부는 루디 씨와 함께 사는 반려견의 이름입니다. 한편, 선착장에서 배를 관리하던 킴 씨는 작은 치와와 한 마리가 달려와 자신을 쳐다보는 부부를 발...
브라이언 씨의 반려견 버거는 틈날 때마다 앞마당 울타리 아래를 파헤치며 정원을 엉망으로 만드는 사고뭉치입니다. 여기서 브라이언 씨의 성격이 드러나는데요. 그는 버거를 혼내기보다는 녀석이 땅을 파헤치는 이유를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버거가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브라이언 씨는 울타리에 구멍을 뚫어 창문을 만들어주었는데요. 이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그의 예상대로 버거는 단지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었던 것뿐이었고, 녀석은 그날 이후로 땅을 판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