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11세 소년 티아고가 사는 브라질에서는 거리를 걷다 보면 종종 유기견들과 마주치곤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더럽거나 무척 겁에 질려있는 게 특징이죠. 티아고는 유기견들과 마주칠 때마다 가슴이 아파 쉽게 걸음을 뗄 수 없었습니다. 티아고는 모든 유기견들을 자신이 입양하고 싶었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죠. 하지만 티아고는 좌절하는 대신, 유기견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상의 끝에 모든 유기견들을 도울 수 있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
얼마 전, 플로리다에 사는 클로이 씨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 자신의 집 앞에 물건을 배달하는 택배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집 앞에 서서 잠시 골똘히 생각하더니 발걸음을 돌려 차량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차량으로 돌아가던 택배 기사는 집으로 들어가는 클로이 씨를 보고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선생님.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순간 클로이 씨는 배송 물건에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집 앞으로 다가온 택배 기사는 진지한 얼굴로 창가를 ...
스코틀랜드에 사는 앤 씨는 옆집에 사는 `특별한 이웃`과 돈독한 우정을 자랑합니다. 창문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을 정도로 매우 가까운 곳에 사는 이웃인데요. 바로 집 근처 나무에 사는 까마귀, 밀드레드입니다. 이 둘의 우정은 5년 전 우연한 계기로 시작됩니다. 집 앞 정원을 거닐던 앤 씨는 담장 위에 앉아있던 아기 새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기 새의 뒤로 시커먼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사냥에 나선 길고양이였죠. 고양이가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면서...
레딧에는 기묘한 이야기를 올리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믿거나 말거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곳이죠. 그중에서도 반려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만을 모아 보았는데요. 기묘할 줄 알았으나 의외로 따듯하고 의외로 뭉클합니다. 다 읽고 나면 눈물이 날지도 모릅니다. 꼬리스토리는 그랬거든요. 01. 지금 몇 시니? 매일 밤 10시만 되면, 제 반려견은 저를 쳐다보며 잘 시간이 되었다고 눈치를 줘요. 제가 녀석을 무시하고 TV를 보면 끄으으응- 하면서 잔소리를 하죠. 결국, 전 녀석과 함께하는 평생 동안...
지난가을, 애리조나로 이사 온 셸비 씨는 동네에 길고양이들이 많이 돌아다닌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그녀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앞마당에 아기 고양이 무리가 버려지기 전까진 말이죠. 어느 날, 창문 밖을 내다보던 셸비 씨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고개를 쭉 빼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정체를 알고 나서야 깜짝 놀라 마당으로 달려갑니다. "아기 고양이들이었어요."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아기 고양이들은 눈도 못 뜬 채 울며 엄마를 찾고...
[서문]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캠페인을 위해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보호소 입양률이 전년 대비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01.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루는 거리에서 발견돼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건강이 나쁜 상태였어요. 이 상태로 오랫동안 생존해온 것만으로도 다들 기적이라고 불렀죠. 저는 루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었고, 또 ...
최근 LA에 있는 한 공원에 처음 보는 하얀 길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고양이는 경계심이 어찌나 강한지 한 걸음만 다가가도 후다닥- 달아나버릴 정도였죠. 그런 녀석의 마음에 무슨 바람이 분 걸까요? 어느 날, 하얀 고양이가 수풀에서 나오더니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몸을 문지르며 친밀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하자, 고양이도 아이들의 뒤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며 녀석이 어...
보호소 출신인 페니는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소심하고 내성적인 댕댕이였습니다. 보호자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큰 탓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똥꼬발랄한 댕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페니의 성격은 디애나 씨 가족에게 입양된 후로 빠르게 변했습니다. 디애나 씨가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습니다. "당시 보호소 직원은 페니를 소개하며 이보다 얌전하고 조용한 개는 없을 거라고 소개했어요." 처음엔 페니는 직원의 설명대로 온종일 조용히 엎드려 있기만 했습니다. 그...
헤더 씨 가족에게는 루나라는 이름의 사랑스러운 반려묘가 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루나는 특히 어린아이들과 더욱 깊은 애정을 품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루나에게 큰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난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된 것이죠.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는 것은 루나에게 이별 통보와 같았습니다. 루나는 수년간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던 아이들이 언젠가부터 아침 일찍 나가기 시작하자, 가슴이 무척이나 아파왔습니다. 아이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말려보기도 하고, 괜히 애꿎은...
숨만 쉬어도 숨이 턱턱 막혔던 지난여름,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한 주차장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상한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텅 빈 주차 공간 한가운데에 자동차 대신 방석과 함께 버려진 노령견이 발견된 것이죠.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찡하게 만든 건 노령견의 행동이었습니다. 녀석은 방석 위에 엎드려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며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스틴 지역 동물 구조대가 노령견에게 다가가자 녀석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치 우리를 ...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나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릴수록 귀여워 보인다는 이유도 있지만,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크게 작용합니다. 예쁜 마음이지만, 그러한 이유 때문에 노령 동물의 입양률은 현저히 떨어지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카토바 카운티 지역 보호소(휴메인 소사이어티)에는 오랫동안 입양이 되지 않은 노령묘가 한 마리 있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거스. 거스의 나이는 올해로 19살입니다. 새 가정에 입양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나이이죠. ...
꼬리스토리는 종종 상대방의 작지만 사소한 배려에 감동할 때가 있습니다. 가령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 상담받을 때, 상담원분께서 제가 겪는 문제에 몰입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순간 제 고민을 자기 일처럼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이처럼 사소하지만 작은 배려는 상대방에게 큰 감동을 줄 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동물병원을 방문한 네티즌들이 수의사의 작은 배려에 크게 감동을 하였던 사례를 모아 보았습니다. 고객을 감동시킨 동물병원의 사연들, 보시죠! 01. 정상, 과체중, ...
휴스턴에 사는 앨리 씨에게는 덩치는 크지만 강아지처럼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까불까불한 반려견 키다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동물병원에 방문한 그녀는 수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키다가 자가면역질환으로 두 눈을 적출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건강했던 키다는 하루아침에 두 눈을 잃고 어둠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처음 며칠 동안은 집안에서 꼼짝하지 않으며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앨리 씨는 평소 까불까불했던 키다가 항상 풀이 죽어있자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녀석이 행...
영국, 레스터셔주 멜턴 모브레이에 사는 사진작가 톰 마샬(Tom Marshall) 씨는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에 동원된 동물들의 사진을 살펴보던 중 안타까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관람객 대부분은 전쟁에 희생된 동물에 대해 특별히 고마워하거나 미안해하는 반응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죠. 아마도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탓일 겁니다. 동물들은 인류 전쟁 역사에서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전쟁에 동원된 동물들은 그 어떤 선택권도 없었습니다. 자신들과 상관없는 전쟁터로 끌려 나가 영문도 모른 채 끔찍한 죽...
지난 주말, 엘리노어 씨는 차를 몰고 동네 약국 앞을 지나다 수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주말이라 약국이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통해 가게 안을 유심히 살피는 손님이 있던 것인데요. 그런데 그만 그 수상한 손님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비록 거리가 꽤 떨어진 곳이었지만, 수상한 손님은 엘리노어 씨의 얼굴을 한참 동안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물론, 그녀도 지지 않았죠. 서로의 얼굴을 한참을 바라보다 먼저 움직인 쪽은 엘리노어 씨였습니다. "얘. 너 이리 와 봐." 엘리노어 씨의 말이 끝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