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1월 13일, 대만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이 우한폐렴으로부터 가족을 구했다"라고 언급하며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게시했습니다. 사진 속 여권은 누군가 잘근잘근 씹은 듯 이빨 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고, 사용하지 힘들 정도로 훼손되어 있습니다. 찢어진 여권 옆에는 천진난만한 표정의 용의자가 이불을 덮고 있습니다. 키미입니다! 키미의 보호자는 "키미가 여권을 찢어 (재발급될 때까지) 우한으로의 여행 일정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며 키미를 책망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최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도심 한가운데에서 코끼리 2마리가 눈 속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거리에서 코끼리를 보는 걸 신기해하면서도 천진난만한 모습에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잠시 후 한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코끼리가 왜 이토록 추운 곳에 있는 걸까요? 두 코끼리는 근처를 지나던 이동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코끼리로, 서커스단은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들의 주목과 비난을 받고 있는 토그니 서커스단으로 알려졌습니다. 토그니 서커스단은 본래 이탈리아에서 활동했지만, 2017년 ...
1960년부터 현재까지 죽은 북극곰의 개체 수는 약 5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심각성을 느낀 북극곰 서식지의 국가들(러시아, 미국, 노르웨이)은 북극곰 사냥을 법으로 금지하며 개체 수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선 북극곰 사냥이 여전히 합법입니다. 노르웨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올레 리오덴 씨는 이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4년간 캠페인을 꾸준히 벌여왔습니다. 올레 리오덴 씨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곰의 개체 수가 크게 하락했지만, 만약 북극곰이 멸종된다면 그건 사냥 때문일...
폴 바튼 씨는 영국의 음악가이자 태국의 코끼리 보호 운동에 앞장서는 동물애호가입니다. 그는 코끼리를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 자신의 재능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해주는 것이죠! 폴 바튼 씨는 태국 왕동 지역에 있는 코끼리 보호소를 찾았습니다. 보호소에는 '람두안'이라는 이름의 앞이 보이지 않는 62세의 암컷 코끼리가 있는데, 그는 꼭 녀석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피아노를 세팅하고 차분히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쇼팽, 바흐, 슈베르트, 에릭 사티...
가끔 보행자 신호에도 횡단보도를 지나치는 매너 없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급하다고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면서까지 신호를 위반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 매너 없는 차량을 보면 버럭 화내는 댕댕이가 있습니다! 그루지야의 수도 바쿠미에 사는 베카 씨는 며칠 전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웬 개 한 마리가 사람들을 따라 함께 길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차량이 살짝 움직이자 개가 무섭게 짖으면서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개는 마치 '꼼짝 마!' 하고 ...
호주에서 캥거루의 얼굴을 사정없이 폭행하며 낄낄거리는 남성의 영상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며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해자들은 뉴사우스웨일스에 사는 18세 남성이며, 캥거루는 도로를 가로질러 가던 중 가해자들이 모는 차량에 부딪혀 척추가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차에서 나온 가해자가 꼼짝하지 못하는 캥거루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자 캥거루가 앞발을 뻗으며 방어 자세를 취해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장면이 바뀌자, 남성이 캥거루의 머리를 잡고 주먹을 연달아 내리꽂고 있습니다. 캥거루는 이미 숨을 거두어 아...
미국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었다가 나쁜 놈 취급을 받았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전단지에는 화폐단위 달러가 유로로 잘못 표기됨] 글쓴이(닉네임 Kcmocats)가 작성한 글에 따르면, 그는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던 중 '고양이를 찾아주면 500달러(약 58만 원)를 드립니다'라고 적힌 고양이 미아 전단을 우연히 읽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글쓴이가 아내와 길을 걷고 있을 때, 주차된 차 앞에서 미아 전단지에서 봤던 고양이와 비슷한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
눈이 펑펑 오는 1월 20일 아침, 미국 뉴햄프셔 주에 사는 이안 씨는 아내와 세 아이들과 함께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숲에서 야생 코요테가 나타나 그의 2살 된 아들에게 달려든 것이죠. 이안 씨 말에 따르면, 코요테가 갑자기 달려들어 아들의 옷깃을 물고 끌고 가려고 시도했고, 놀란 이안 씨와 아내가 달려와 아들을 끌어당겨 코요테로부터 간신히 떨어트렸지만, 코요테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으르렁거리며 가족을 위협했습니다. 이안 씨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급박했던 ...
텍사스 휴스턴에 사는 미셸 씨는 반려묘 소피와 함께 지역 동물병원에 들렀습니다. 소피에게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힐 계획이었죠. 그런데 병원에서 허겁지겁 미셸 씨를 찾았습니다. 미셸 씨는 눈물을 훔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수의사가 '실수로 안락사 약물을 주사했다'고 말하며 저를 다급하게 찾았어요. 믿기지 않았어요. 모든 상황이요." 진료실 안으로 달려간 미셸 씨는 눈을 서서히 감는 소피를 껴안으며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소피의 호흡은 천천히 느려지더니 결국 완전히 멈추었습니다. 미셸 씨는 ...
지난 1월, 수단의 수도 카르툼에 있는 알 쿨레시 동물원에 갇혀 있는 사자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그 모습이 가히 충격적입니다. 공개된 사자들은 몇 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로 뼈가 골반과 뼈가 드러나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지역 주민 오스만 씨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동물원의 실태를 고발했고, 현재 사자들을 구하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캠페인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사자 한 마리가 그만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굶어 죽고 말았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오스만 씨가 말했습...
1월 18일, 중국의 와인 휴양지인 푸링구 멕신 마을에서 230피트(70m)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돼지를 강제로 떨어트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추락한 돼지는 아찔한 높이에서 추락하며 처절한 비명을 지르지만, 멋있다는 듯 감탄사를 내뱉는 사회자와 이를 지켜보는 관광객들은 깔깔거리며 사진찍기 바쁩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이 거세지자, 멕신 마을 대변인은 "돼지고기 값이 떨어지는 것을 기원하는 동시에 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중국 언...
그동안 반려동물 소식을 꾸준히 챙겨 보신 분들은 사진 속의 퓨마가 누구인지 아실 겁니다. 바로 2016년 러시아의 동물원에 있다가 평범한 커플에게 입양된 퓨마 '메시'입니다. 메시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몸이 병약하여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했으며 설상가상으로 동물원의 경영난까지 겹쳐 관리를 받지 못한 채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동물원은 메시를 안락사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우연히 알게 된 한 커플이 동물원에 메시를 입양하겠다고 나섰고, 동물원이 커플의 제안을 수락하며 평범한 가정집에 퓨마가 살게 된...
시베리안 허스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아마 많은 분은 화난 듯 잔뜩 인상을 찌푸린 표정과 카리스마 등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여기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먼 허스키 한 마리가 있습니다. 쥬빌리입니다. 쥬빌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스키와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생선 눈을 붙인 듯한 표정에는 카리스마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사실, 이러한 이유로 쥬빌리는 브리더에게 버려졌습니다. 단순한 이유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찾는 사람들이 원하지 않으니까. 돈이 안 되니까요. 브리더는 돈이 되는 아...
앨리샤 씨와 카일 씨는 결혼한 지 2년 된 신혼부부입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부부에게 스트레스가 딱 한 가지 있다면 바로 주변 사람들의 간섭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부부는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아이는 언제 가질 계획이냐는 질문을 숱하게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9살짜리 반려견 행크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던 부부는 매번 주변의 간섭과 반복되는 질문에 조금씩 지쳐갔습니다. 앨리샤 씨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을 반복하는 건 정말 짜증 나는 일이에요. 그렇...
엘라벨과 레이디버그는 보호소에서 가장 오래 지낸 개들입니다. 다른 개들과 사람들만 봐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순한 댕댕이였지만, 핏불이라는 이유만으로 항상 사람들에게 외면받아 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녀석들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보호자 로버트 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를 찾은 로버트 씨는 자신을 향해 엉덩이를 격하게 흔드는 두 댕댕이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 자리에서 입양했습니다. "엘라벨과 레이디버그요? 하하! 세상에서 제일 순한 녀석들일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