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원저작권자 jenny jinya으로부터 배포를 공식 허가받은 콘텐츠입니다. 웹툰 작가 제니 씨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사건을 만화로 그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왔습니다. 인간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에 경각심을 갖고 다 같이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재수 없다며 버림받는 검은 고양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워 먹고 죽은 아기 새, 인간들이 장난으로 파괴한 알을 보고 스트레스로 세상을 떠난 엄마 백조 등이 있죠. 그런데 부끄럽게도 그녀가 이번에 고발한 이야기는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몇 달 전, 플로리다에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한 주민이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 가운데서 수상한 소리를 듣고 귀에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솨아-" "묫-" "솨아-" 불길한 예감을 감지한 주민은 우산을 펼치고 수상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온몸이 흠뻑 젖은 정체 모를 작은 아기 동물을 발견했습니다. 녀석은 아직 너무 어린 데다가 털이 젖어,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얼핏 보면 한눈에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발톱을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야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기 고양이였죠...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논리가 있습니다. 바로 `소와 돼지도 우리 가족입니다`라는 말인데요. 이는 가족 같은 동물을 어떻게 잡아먹느냐는 동물 애호가들의 주장을 비꼬는 말로, 왜 개만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뜻을 지니고 있죠.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분에게는 그런 논리는 통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소와 돼지도 진정 가족으로 여기는 농부, 조어 씨입니다! 그는 농장을 운영하며 소와 돼지를 기르고 있지만, 절대 식용을 위해 기르는 게 아닙니다. 온전히 사랑해서 동물들...
2020년 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밤거리에서 한 노숙자가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지미. 방금 막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잃어버렸습니다. 바로 오랜 친구이자 반려견인 부츠입니다. 지미 씨가 부츠를 잃어버린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여성이 지미 씨에게 다가와 부츠를 미용해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지미 씨가 이 여성을 본 건 이번이 두 번째로 그녀는 과거에도 부츠를 무료로 미용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지미 씨는 부츠가 예뻐질 거란 기대감에 별다른...
꼬리스토리는 언제나 효율적으로 움직입니다. 예를 들면 바닥에 있는 수건은 절대 허리를 숙여 집지 않습니다. 힘이 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발로 수건을 차 하늘로 띄운 후 손으로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멀리 날아간 수건은 엎드려 자고 있던 제 여동생의 머리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깜짝 놀란 여동생은 고개를 번쩍 들고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돌아보았는데요. 그 모습은 마치 가발을 머리에 쓴 이집트 소녀 같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가발을 쓴 댕댕이들을 소개합니다. 01. 브래드 피트처럼 깎아주세요...
거리를 걷다 보면 종종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뭐 하나 잘못한 것도 아닌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민망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동물들도 그럴 때가 있나 봐요. 01. 고개 돌려요 의식하면 지는 거예요. 그러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반대편으로 사라져 주세요. 02. 찰떡 호흡 제가 먼저 앞질러 갈 테니, 그쪽 분은 조금 천천히 걸어주시겠어요. 이것은 국룰이에요. 03. 단합대회 오 이런.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
벤자민 씨는 케냐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다친 야생 동물들을 돌보는 사육사입니다. 그가 이곳에서 일한 지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어느 날,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보호소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야생 코끼리를 발견한 벤자민 씨는 당황하긴커녕 미소를 지으며 거대한 코끼리 앞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오 수니. 오랜만이구나." 코끼리의 이름은 수니. 바로 그가 20년 전 구조한 아기 코끼리입니다. 수니는 야생으로 돌아간 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종종 보호소로 돌아와 벤자민 씨가...
레딧은 세계 최대 커뮤니티인 만큼 정말 다양한 주제의 하위 게시판이 존재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독특한 모임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바로 `손가락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동물들의 사진을 공유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대로 가져오면 꼬리스토리가 아니죠. 안 그럴 것 같은데 의외로 귀여운 동물들만 모아보았습니다. 물론, 아기일 때라서 가능한 사진들이죠! 01. 벌새의 맘마 벌새는 꽃의 꿀을 빨아먹는 작은 새인데요. 그럼 엄마 새가 벌레 대신 과일을 물어오는 건가요? 궁금하네요! 0...
오늘 꼬리스토리의 취향에 맞는 재밌는 사이트들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해시태그도 없이 동물 사진만 올리는 곳인데요. 사진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온전히 여러분의 몫입니다. 01. 혼자 있고 싶어요 `다들 나가 주세요.` 이런. 하늘을 보며 길게 울어보는 건 어때요. 생각이 너무 깊으면 자신을 갉아먹을 때도 있거든요. 02. 세상 끝엔 피자 섬이 있어 아기 오리가 험난한 모험 끝에 피자 대륙을 발견했어요. 그런데 어쩌죠. 섬이 곧 가라앉을 것 같아요. 친구들이 ...
1년에 한 번 열리는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꼬리스토리가 벌써 3번째 소개해드리는데요.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과 함께 잠시 감성에 젖고 말았네요. 자. 그럼 이제 웃을 준비되셨나요? 01. 가을 남자 남자는 가을이 되면 고독을 씹습니다. 남자란 원래 그런 존재잇. 웁. 멋있는 척 실패. 02. 에네르기 팟 꼬리스토리가 어렸을 때는 드래곤볼의 인기가 초절정이었는데요. 목욕탕에서 장풍을 쏜답시고 물을 저렇게 한참 튀겼더랬죠. 네네. 물론 주변 어른들에게 크...
지난 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생방송으로 진행 중인 일기예보 스튜디오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날씨를 설명하는 캐스터의 뒤로 스톰(번개)가 들이닥친 건데요. 스톰은 그가 키우는 강아지입니다. 현장에 있던 수많은 스태프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캐스터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아랑곳하지 않고 날씨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토론토에는 먹구름이 몰려오지만 비나 번개가 내리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건 스톰 역시 마찬가지였죠. 캐스터가 시간별 날씨 그래...
[서문]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취지로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덕인지는 몰라도 작년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13일의 금요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검은 고양이가 불행을 불러오는 동물이라고 믿는다는 게 부끄러워. 우린 곧 화성에 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이런 바보 같은 미신을 아직까지 ...
최근 해외 커뮤니티 임거(Imgur)에 한 네티즌이 펫시터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과정에서 한 보호자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문자 내용은 주로 펫시터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또 그에 대한 아르바이트 비용은 얼마인지 등 일반적인 업무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요. 문자를 상세히 읽은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보호자: 안녕하세요. 저는 주니의 보호자예요. 글쓴이: 안녕하세요. 펫시터를 찾고 있다고 들었어요. 제가 돌봐야 하는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보호자: 5월 25일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양떼 목장을 운영하는 농부이자 수의사인 벤 씨는 최근 가족으로부터 슬픈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가 엄마처럼 사랑하고 따르던 이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죠. 벤 씨는 당장이라도 이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었으나, 당시 호주는 코로나로 인해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벤 씨는 아무 데도 갈 수 없었으나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이모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벤 씨는 들판에 양이 좋아하는 먹이를 ...
지난주, 에콰도르에서 마리아 할머니가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리아 할머니의 가족과 친구들이 장례식에 앉아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마리아 할머니의 한 오랜 친구는 관 옆에 붙어 끝내 이별을 거부했습니다. 바로 마리아 할머니의 오랜 친구이자 반려견 부머입니다. 할머니의 가족은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할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부머는 할머니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장례식에 참여한 관계자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부머는 언제나 그렇듯 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