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너네 집 댕댕이 좀 이상해...' 똘기 충만한 반려견들ㅁ가끔 꼬리스토리의 여동생은 옆으로 누워 허공에 열심히 발길질을 해댑니다. '쟤 왜 저러지' 싶을 정도로 가끔씩 이상한 행동을 하곤 하는데요. 놀랍게도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는 제 여동생보다 더 이상한 댕댕이들이 넘칩니다. 이상한 짓을 하는 댕댕이만 모은 곳, 바로 '너네 집 댕댕이 좀 이상해(Whats Wrong With Your Dog)'입니다. 01. 다 내 거야 '집안에 굴러다니는 테니스 공을 자기 집으로 모으더니 그 위에 누워 꼼짝하지...
사진작가 오키 마사유키 씨는 오늘도 캐논 EOS-1D X를 들고 도쿄 거리로 나섭니다. 그리고 바닥에 엎드려 연신 셔터를 누르는데요. 바로 거리에 사는 이 작은 모델들을 촬영하기 위해서입니다! 길고양이 전문작가 오키 마사유키 씨의 사진첩을 일부 공개합니다. *원저작권자 오키 마사유키 씨로부터 배포를 공식 허가받은 콘텐츠입니다. 01. 안아주세요 '얼른 안아달란 말이에요.' 저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하늘 높이 들었다가 안아달란 말이에요. 자, 어서요. 02. 좋은 아침입니다 ...
새벽 2시, 꼬리스토리가 넷플릭스로 귀신 영화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왠지 누군가 자꾸만 쳐다보는 것 같아 홱- 뒤돌아보았는데요. 그 순간 벽 뒤에 얼굴을 반쯤 내밀고 있는 여동생의 희멀건 얼굴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마 제 심장이 조금만 더 놀랐다면 꼬리스토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댕댕이들은 몸을 반만 숨기는 자신감 넘치는 은신술을 선보이곤 하는데요. 닌자들도 울고 갈 전 세계 댕댕이들의 감쪽같은 은신술 혹은 변신술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웬 꽃 두 송이 '2시간째 찾는 ...
여기는 그리스 크레타 섬입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갈비뼈가 눈에 띄게 드러난 녀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세우고 구조 중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포획하기 힘든 녀석은 정말 오랜만인데요. 들어가. 들어가. 오 이런. 또 실패네요. 케이지에 먹을 것을 넣어놓았지만, 녀석은 그렇게 배고파하면서도 전혀 들어가지 않아요. 제가 바닥에 던져주는 것만 받아먹습니다. 배가 고파도 생각을 멈추지 않아요. 매우 영리한 녀석인데요. 벌써 1시간째이지만 녀석과의 거리가 도저히 좁혀지지 않아요. 먹을...
현재 미국에 유행하는 신조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뜻하는 그랜드패런트(grandparent)와 동물의 앞발을 뜻하는 포(paw)의 합성어, 그랜드포런트(grandpawrent)입니다. 즉, 반려동물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뜻하는 단어이죠. 그리고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이 신조어를 검색하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동물 사진이 쏟아집니다! 01. 여긴 텍사스에요 '사진에 있는 두 커플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우리 할아버지와 반려견입니다. 오래전 사진이지만 저는 이날을 ...
가끔 댕댕이나 고양이를 보며 사람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는 행동이나 표정 때로는 자는 자세가 사람과 아주 비슷할 때가 있는데요. 여기 사람을 닮은 것을 넘어, 마치 모델을 보는 것 같은 댕댕이가 있습니다. 홍콩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호남(honam)입니다. '일상이 화보' 호남이가 창가에 앉아 창밖 경치를 감상합니다. 호남이는 그저 편하게 누웠을 뿐이지만, 보호자는 뒤태가 모델 같다며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요. 보호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호남이는 모델 같은 자...
아데마르 씨(Ademar Vieira)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일러스트 작가입니다. 그래서 항상 재밌는 상황이나 가정을 떠올리곤 하는데요. 어느 날 문뜩, 그는 '평행우주가 있다면 그곳에 사는 또 다른 자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저기, 강아지를 주웠어요. 돌봐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궁금증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만약 어딘가의 수많은 평행우주 속에서 반려견을 키우지 않기로 한 내가 있었다면, 그의 삶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평행우주에서...
지난 12월 초, 폴란드 남부 도시 실롱스카에서 근무하는 줄리아 경관은 도로 갓길에 차를 세워둔 채 업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예상치 못한 인질극이 발생했습니다. '꼼짝 마!' 열린 경찰차 문을 통해 수상한 고양이가 줄리아 경관의 무릎 위로 뛰어오른 것이죠! 깜짝 놀란 줄리아 경관은 작성하던 보고서를 하늘 높이 들자, 고양이는 넓어진 무릎 위에 완벽한 식빵 모드로 고장 자리를 잡았습니다. 줄리아 경관은 무릎 위에 고양이를 올려놓은 채 작성하던 보고서를 침착하게 마...
2020년 2월, 역대 최악의 산불이라 불리는 호주 산불이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약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처참하게 타죽고, 일부 종은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최근 호주 산불로 멸종된 동물로 알려진 피그미 주머니쥐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캥거루섬에서 피그미 주머니쥐를 비롯해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20여 종의 동물들이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캥거루섬의 야생동물보호단체가 호주 산불 이후로 생존한 동물의 종류와 개체 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는 BeforeNAfterAdption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직 따뜻한 입양 후기만을 공유하고, 또 입양을 권장하는 곳입니다. 얼마 전, 꼬리스토리는 '상처받은 고양이들이 필요한 건 사랑 한 스푼'이라는 제목으로 이곳에 올라온 고양이들의 따뜻한 입양 후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댕댕이들의 사례만 모아보았습니다. 01. 앗. 눈부셔라! '피부병에 걸려 버려진 유기견을 임보한지 2달이 지났습니다. 녀석의 몸에서 환한 빛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은 제 착각일까요?' ...
반려견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사례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자신의 반려견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선 사람이 있습니다. 맨손으로 곰에게 달려든 남성, 케일럽 씨입니다. 지난 11월 14일, 캘리포니아주 네바다 카운티에 사는 케일럽 씨는 시끄러운 소리에 창밖을 내다보고는 순간 몸이 굳었습니다. 무게가 160kg은 훌쩍 넘어 보이는 거대한 곰이 그의 반려견 버디를 물어뜯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끔찍한 사고와 함께 버디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사랑하...
지난 11월 15일,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칠면조를 사 온 케이틀린 씨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평소라면 그녀가 단 5분만 나갔다 와도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던 반려견 윌로우가 보이지 않던 것이죠. 그녀는 곧장 윌로우를 찾아 집안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방 안에 있는 책상 아래에서 있는 윌로우를 발견했습니다. "윌로우, 엄마 왔어!" 그런데 케이틀린 씨를 발견한 윌로우는 오히려 큰 소리로 짖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와 전혀 다른 행동에 그녀는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녀가...
페이스북에는 '우리 집 고양이 아닌데(my house not my cat)'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낯선 고양이 사진을 공유하는 곳인데요. 도대체 자신의 집에서 낯선 고양이를 인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회원 수는 약 3만 명이며 매일 끊임없이 새로운 에피소드가 쏟아집니다. 01. 억울해 여보 '어젯밤, 웬 고양이 한 마리가 자연스럽게 소파 위로 올라와 자리 잡았어. 남편 무릎에 손 올리는 걸 보면 남편과 아는 사이인가 싶은데. 남편은 처음 본다며 억울해하더라고요.' 도대체 ...
지난 주말, 그리스에 사는 발리아 씨는 차를 몰고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이드미러를 본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웬 깜찍한 강아지 한 마리가 차를 쫓아 애타게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발리아 씨는 필사적으로 쫓아오는 강아지를 위해 차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신나게 달려오던 녀석이 곧장 차 아래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녀석은 그녀가 손을 뻗으면 도망갔고, 뒤돌아서면 달려왔습니다. 그녀는 이 의도를 알 수 없는 숨바꼭질을 한 지 10분이 지나고 나서야 녀석을 간신히 품에 안을 수 있...
최근 브렌다 씨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위해 집안에 트리를 들여놓았습니다. 그리곤 어울리지 않는 쇠 철장을 트리 주변에 두르며 말했습니다. "이제야 좀 안심이 되네요." 그녀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뒤돌아본 곳에는 육중한 덩치를 자랑하는 댕댕이 4마리가 순진한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스쿱, 조이, 클로이 그리고 챈티 보이에요. 녀석들의 취미는 크리스마스트리 박살 내기입니다." 4마리의 얌전한 댕댕이들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순식간에 내면의 난봉꾼들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