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세바스찬 씨는 사랑스러운 반려묘 거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처럼 보이는 이 커플은 사실 처음엔 꽤 낯설었습니다. "거스는 5개월 동안 저를 피해 다녔어요." 세바스찬 씨는 유기묘 출신인 거스를 입양했지만, 녀석은 경계심이 강해 침대 아래 숨어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바스찬 씨는 거스에 대한 사랑으로 거스가 마음을 열기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렸습니다. 밥은 항상 침대 아래에 가져다 놓았고, 다음 날이 되면 빈 그릇을 치우는 등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5개월이 흘렀습니다. ...
지난 10월 초, 웨스턴 씨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했습니다. 녀석의 아빠이자 친구가 되고 싶었던 그는 개에게 듀드선(아빠와 아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듀드선은 그를 아빠처럼 따랐습니다. 웨스턴 씨는 듀드선의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왜 그런 아이들 있잖아요. 언제나 웃고 다니는 남자아이요. 듀드선이 딱 그렇습니다." 듀드선은 언제나 꼬리를 흔들며 기분 좋은 하루를 살아가는 긍정적인 댕댕이입니다. 하지만 24시간 흔들리던 녀석의 꼬리도 주춤해지는 때가...
2013년, 오리건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제닌 씨는 검은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녀석은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제닌 씨를 따라다녔고, 그녀는 녀석에게 립프로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양이는 자라서 인스타의 전설이 됩니다. 검은 고양이 립프로그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터프한 성격을 자랑합니다. 살아있는 쥐를 사냥해 제닌 씨를 경악하게 만드는 건 일상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터프한 고양이 립프로그도 무서워하는 천적이 있었으니, 바로 부엌 바닥입니다! 부엌 바닥이 천적이라니 무...
감자(Potato)는 생후 7개월의 고양이로 헤일리 씨에게 입양된 지 얼마 안 된 장난꾸러기입니다. 감자의 취미는 어딘가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 숨바꼭질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흙 속에 파묻힌 감자처럼 말이죠. 물론, 감자의 묘기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녀석의 자랑은 숨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 데 있습니다. "TV를 보는데 커튼이 흔들리길래 젖혀보니 반대편에 감자가 붙어있더군요. 그뿐인가요. 빨래 바구니가 움직이길래 뒤집어 보면 감자가 들어있습니다." 감자와 헤일리 씨의 기묘한 숨바꼭질은 매...
아래 사진 속 검은 고양이의 이름은 루비. 올해 5살인 녀석은 2년 반 전까지만 해도 영국 베드퍼드셔에 살고 있었습니다. 녀석은 2018년 4월에 가출했습니다. 보호자 조던 씨는 루비를 찾아 한참을 헤맸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고, 결국 그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사라진 루비의 수색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10월, 자신의 이메일을 확인하던 조던 씨는 한 메일의 제목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리고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당신의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
최근 캘리포니아주 레디우드 지역의 은행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두 강도는 입구를 지나 곧장 은행 내부로 돌격했고,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던 고객이 전화기를 들어 범죄 현장을 신고했습니다. "거기 동물보호소죠?"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를 받은 출동한 휴메인 소사이어티와 SPCA 동물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SPCA 관계자가 당시 긴급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라쿤의 탈을 쓴 두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겁니다." 다행히 라쿤 탈을...
최근 대만에 사는 한 트위터 유저가 자신이 방문한 가게의 독특한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가게에서는 고양이들의 배꼽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가게에 방문한 그는 다른 손님들이 천장을 보며 낄낄 거리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손님들을 따라 고개를 든 그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투명한 유리 천장 위에 통통한 배를 드러낸 고양이들은 아무 말 없이 그를 빤히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는 고양이들을 애써 무시하며 물건을 집어 들었습니...
10월 22일, 트위터에 올라온 한 청소부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질이 나빠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는 남성이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 영상인데요. 그런데 그가 빗자루질을 멈추고 근처에 누워있는 유기견에게 걸어갑니다. 남성은 옆구리에 손을 올리고 누워있는 개를 한참 동안 바라봅니다. 혹시 자신이 청소하는 도로를 막고 누워 있어서 화가 난 걸까요? 잠시 후, 남성은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두 손으로 움켜쥔 빗자루 끝을 개를 향해 곧게 세우는데요. ...
집을 나서던 에린 씨는 누군가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에 고개를 돌립니다. 그녀의 시선이 멈춘 곳에는 작은 3개의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요. 그 구멍으로 그녀를 지켜보는 두 변태가 있습니다. 바로 에린 씨의 반려견 빌리와 시모어입니다. 두 댕댕이는 에린 씨가 집을 떠날 때마다 항상 이런 식으로 인사를 건네는데요. 그녀 역시 말없이 쳐다보는 두 변태를 바라보다 푸흡- 하고 웃음이 터지곤 합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멍은 1개밖에 없었습니다. 두 녀석은 하나밖에 없는 구멍을 향해 서로 경쟁적으로 코를 들...
얼마 전,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섬의 농부 크리스티안 말로치 씨의 반려견이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는 한 마리의 강아지에게 피스타치오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요. 피스타치오의 털 색깔이 초록색이기 때문입니다! 피스타치오의 털 색깔은 엄마 개의 자궁에 있는 녹색 색소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현상입니다. 하지만 초록색 털이 영원히 지속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가 성장할수록 털 색깔은 점점 희미해지며, 언젠가는 엄마와 형제들처럼 새하얀 털로 변할 것입니다. 실제...
꼬리스토리의 여동생(말티푸)은 목욕한 지 3일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꾸리꾸리한 냄새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주 정도가 지나면 녀석은 온몸에서 콘쵸 치즈 맛 냄새를 내뿜는데요. 이때 말끔한 고양이가 코를 막고 여동생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봅니다. 울컥한 여동생은 고양이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넌 얼마나 깨끗한데?' 나? 겁나 깨끗한데? 강아지만 키워본 분들에겐 충격적인 얘기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실내에 사는 단모종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목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평생 씻기지 않아도 ...
영국 남부지역에 사는 필 헤겔스(Phil Heckels) 씨는 노숙자를 돕기 위해 동물 그림을 그려 성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는데요. 놀라운 점은 그가 그림을 따로 배운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의 그림을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필 헤겔스 씨가 이 정도로 못 그릴 줄은 몰랐기 때문이죠.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는 그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형편없는 재능'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필 헤겔스 씨가 그린 그림은 현재 1만 파운드(약 1,480만 원)를 모금했으며, 이 금액...
지난 8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산불이 아직도 진화되지 않으며 피해 면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방관이 산불로 인해 심한 화상을 입은 아기 퓨마를 구조했습니다. 생후 6주의 아기 퓨마의 수염은 불에 타고 1cm가량만 남았을 정도로 엄청난 열과 고통 시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앞발은 심한 화상으로 움직이기 힘든 상태이며, 눈도 뜨거운 열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염증과 눈물이 나오는 등 이상 증세가 발견되었습니다. 아기 퓨마는 산불로 인해 어미와 떨어진 것으로...
유기동물 보호소에 지내는 나이가 많은 동물이 입양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부분 구조된 지 얼마 안 된 어린 새끼들을 입양하려 합니다. 이때를 놓치게 되면 입양률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는 게 현실이죠. 보호소에 입소한 구조동물과 유기동물이 전부 입양에 성공하지 못하다 보니 종종 한평생 보호소에서 지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노령견, 노령묘가 되면 입양될 확률은 바닥을 찍게 됩니다. 특히 평균 수명에 비슷한 나이에 다다르거나 훌쩍 넘은 노...
페이스북 계정@iispumpkincat)에 가면 인상을 잔뜩 찌푸린 고양이 사진과 함께 아래와 같은 프로필이 적혀있습니다. '안녕. 내 이름은 호박이야. 나는 소뇌 저형성증(cerebellar hypoplasia)을 앓고 있어. 쉽게 말해 내 엔진에 살짝 이상이 있는 거야. 하지만 난 누구보다 빠르지. 아 참. 난 바람을 아주 혐오해.' 미리 말하자면, 현재 4만 명의 팬을 보유한 펌킨은 바람을 혐오하는 표정으로 단번에 세계적인 스타냥으로 떠오른 고양이입니다. 바로 위 사진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심술 가...